나는 대체 누구인가? 빅퀘스천

세상/책 읽기/책리뷰 2011. 3. 2. 21:24 posted by 하늘이사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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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체 누구인가? 빅퀘스천

빅 퀘스천
국내도서>인문
저자 : 줄리언 바지니(Julian Baggini) / 문은실,이윤역
출판 : 필로소픽 2011.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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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삶의 의미라고 믿어온 모든 것들은 틀렸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인가?
나는 어디에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가? 
이런 질문들이 계속해서 떠올랐지만 답을 찾을 수 없었다.
삶의 의미를 찾는 생각 여행자들을 위한 명쾌한 안내서

가장 대중적으로 글을 쓰는 철학자로 알려진 줄리언 바지니가 이 난제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철학은 물론 영화, 문학, 음악 등 다양한 사례를 활용해 삶의 의미라는 커다란 물음을 쉽고 명료하게 분석해줍니다



인생에 대한 해답이나 결론을 얻기위해서 이 책을 읽는다면 그러한 기대는 버리셔야 합니다

인생이란 무엇인가? 삶의 가치란 무엇인가? 누구나 한번쯤 고민을 하고 생각했을 문제입니다.

사실, 이책을 읽기전에 이러한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을 해서 굉장한 흥분을 안고 읽기 시작한 책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어도 읽어도 해답을 찾을 수 없더군요..
인생에 대한 특별한 해답이나 결론을 얻기위해서 이 책을 읽는다면 그러한 기대는 버리셔야 합니다.

인생에 대한 심오하고 복합적인 질문에 대해서 쉽게 결론을 기대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너무 큰 욕심임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책이 주장하는 것도 역시 결론은 없다는 것입니다. 다소 허무한 결론이지만, 이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인생에 대한 내 자신의 성찰과 보다 많은 고민과 나의 삶에 대해서 다시한번 냉정하게 되돌아보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책의 목차를 한번 볼까요?>

1장 청사진을 찾아21
우리는 왜 이 세상에 있는가? 21
파편 위의 얼룩 위의 작은 점의 구석 23
사르트르의 종이칼26
아담의 목적은 수수께끼32
산타클로스와 프랑켄슈타인38

2. 미래를 향해 살아가기41
혼돈 속의 질서41
정당화의 시간45
나는 지금 죽을 수 있는가?47
달콤한 인생52
인생의 복잡성58

3. 천지간에 있는 더 많은 것들61
존재하는 것은 이게 다인가?61
우리는 신의 존재를 믿습니다?64
신앙의 위험성67
내가 아니야72
사후의 생74
고난스러운 초월론의 길79

4. 도우러 왔습니다83
도우러 왔다고?83
자기를 돕기 위해 남을 돕기85
진실의 실마리95

5. 더 커다란 이익101
종의 이익101
인류 같은 것은 없다?103
인간 상위에 있는 인류106
이것보다 더111
개미로 존재하는 기쁨114
더 많은 진실의 실마리117

6. 행복하기만 하다면121
모두가 조금은 원해121
우리가 가진 가장 커다란 선물?122
만족한 돼지125
가상 행복130
구하라, 그리하면 얻지 못하리라135

7. 승리자가 되기141
승리자로 살기141
성공의 해부142
성공적인 실패145
진정한 성공152
당신은 자유로운가?155
당신 자신을 향상하라158

8. 카르페 디엠163
오늘을 위해 살기163
파티를 벌이라167
쾌락 원칙174
어떻게 오늘을 붙잡을 것인가?180

9. 너 자신을 버려라183
에고는 없다185
이기적인 자아 소멸190
마음 좁힘195
자아의 귀환201

10. 무의미함의 위협203
무의미함의 의미205
붉은 청어211
성찰하지 않는 삶213

11. 이성이 전혀 알지 못하는221
유의미한 악222
신비의 고수226
필요한 것은 사랑뿐?229

결론235

읽을거리 및 참고문헌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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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의미와 가치는 쉽게 결론 내릴 수 있는 간단한 문제가 결코 아닙니다.

이 책은 오히려 인생에 대해서 결론을 내리고 판정하는 모든 것들에 대해서 비판을 하고 그 모순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종교적 독단이나 철학적 교조주의를 배격하면서, 허무주의나 회의주의에 빠지는 것도 용납하지 않습니다.


이책의 저자가 주장하는 것은, 인생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자체에 많은 함정이 있다는 것입니다.
인생의 의미는 무엇이다라는것에 대해 반드시 정답이 존재하며 그 의미를 찾아야 한다는 것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인생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단편적인 질문이 아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정답을 내린다는 것 그 자체가 문제라고 저자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위대한 철학자나 종교에서 말하는 인생의 의미 조차도 현실론적으로 받아들였을때 이성적인 정답은 아니라고 저자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인생의 질문이 신비로운 형이상학적 질문이 절대 아니라는점, 그리고 A=B다 라는 식의 단답을 요하는 질문이 절대 아니라고 거듭하여 강조하고 있습니다.
인생의 의미에 대해서는 우리가 존경하는 대철학자들만이 결론을 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학문적인 진리도 아니며, 반드시 지혜로운 현자만이 풀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람들이 삶의 의미라고 강조하는 신앙, 이타주의, 행복, 성공, 쾌락주의, 일탈, 허무주의 등 여덟가지 삶에 대한 정의를 하나씩 하나씩 검토하면서 이러한 것들이 궁극적인 삶의 목표가 아니라고 증명하고 있습니다.

행복이라는 것도 개인이 느끼는 행복에 대한 정의는 분명이 달라질 것입니다. 행복이라는 것에 대한 정의도 정답은 없습니다. 마약을 하면서, 놀음을 하면서 게임을 하면서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 역시도 본질적인 의미에서의 행복은 아닐 것 입니다. 행복이라는 의미도 사람에 따라 다르며, 결국 행복이라는것도 인생의 목적과 의미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성공이라는 것도 요즘 많은 사람들이 추구하는 인생의 목적이고 궁극적으로 추구하고 있는 인생의 목적의 하나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성공이라는 의미도 사람에 따라 해석하는 것이 다르고, 요즘의 자본주의 사회에서 성공해서 잘 살아라는 것이  또 하나의 물질만능주의의 전형적인 표상이 될 수도 있을 것 입니다.



서두에도 밝혔듯이 인생의 의마가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는 목적으로 읽기 시작한 책이지만, 종교적인 의미조차도 궁극적인 인생의 목표를 정의하는 것이 아니라고 지속적으로 반복하고 있어 오히려 혼란과 혼돈만이 가득하게 한 책입니다.



결론적으로, 이책이 주장하는 것은 인생의 목적이 이것이다라고 정의를 내리는 것은 잘못된 것이며, 마치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 것처럼 현학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도 위선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책의 결론은 심플합니다.
인생의 목적과 의미는 복잡다난해서 쉽게 정의를 내릴 수 없으며 쉽게 결론을 내리는 것 자체가 문제이며 모순이라는 것입니다. 그 말에 동의 하면서, 이 책의 목적일 수도 있는 인생의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생각해보고 보다 많은 고민을 할 수 있다면 이 책을 읽으면서 충분히 저자와 동감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책을 덮으면서 보다 진지하게 인생의 의미와 삶의 가치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종교에서 말하는 그리고 현학자들이 말하는 인생의 의미가 절대적일 수 없으며, 인생의 의미라는 것은 절대로 한가지 측면에서만 생각하고 해결 할 수 없는 것 이라고 깨달았습니다.
쉽게 인생이 이것이다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인생의 문제는 위대한 철학자만이 풀수있는 것은 결코 아니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인생의 의미와 목적은 나 스스로 찾아가고 느기고 행동하는것입니다. 인생의 목적을 이해하고 성철하는데 꼭 철학적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철학이 어느정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철학 관련 책은 대학 졸업이후에 사실 거의 보지 못했던 책인데, 인생의 의미에 대한 해답을 갈구하고자 이책을 선택했습니다.
보다 많은 나 자신에 대한 성찰의 기회가 되었으며, 이 책에서 인용했던 다른 위대한 철학자들의 서적과 종교에 관해서도 탐구해보고 싶은 욕망이 생기네요...

바쁜 일상을 살면서 성공과 행복을 쫓아 뒤돌아 보며 살 수 없었습니다.
 내가 추구하는 성공과 행복도 막연한 기대심리이지 인생의 의미를 채워주고 찾아주는 본질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아주 오래간만에 나라는 존재와 인생의 의미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마치 위대한 철학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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