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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는 인성교육에 자살, 학교폭력, 우울증 심각

청소년들의 자살, 학교폭력, 우을증 문제가 정말 심각합니다. 신문기사를 보니, 자살 문제로 상담 받은 초등학생이 3년 동안 2.6배 늘었고, 학교폭력에 시달리거나 우울증을 호소하는 초등학생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니 정말 큰일입니다.

심각한 우울증으로 자살로까지 이어지는 사례는 무수히 많습니다. 유명연예인들의 문제를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저는 친한 동료가 이런상황에 몰린 경우를 직접 목격했기에 그 충격을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이런일을 겪고나면 스스로의 자책감에 떠난 사람을 그리워하며 오랜동안 심각한 트라우마에 휩쌓이게 됩니다. 제가 그랬듯이 말이죠. 정말 끔찍합니다.

현대사회가 발전하고 물질문명이 판을 치면서 그리고 치열한 경쟁과 입시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 정신과적 치료를 요하는 청소년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게임중독,학교폭력, 집단따돌림,가정불화등도 현대사회가 안고있는 심각한 부작용중에 하나입니다.

학교폭력과 우울증으로 상담을 실시한 초등학생도 3년전에 비해서 각각 1.7배, 2.3배나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즉 과도한 스트레스와 정신불안으로 자살을 고민하는 연령대가 계속 낮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조기에 극복되지 못하면,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기까지 이어지게 됨으로 가정이나 학교에서의 적극적인 대응과 치료가 절실합니다.


                 <사진출처: 국민일보>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행복지수는 OECD국가중에서 꼴찌라고 합니다. 한국은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르고 있어서 청소년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습니다. 본인이 행복하다고 생각을 하지 못하면 스트레스가 내재되어 궁극적으로는 최악의 상태로까지 내몰릴수 밖에 없습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이러한 증상이 저연령층으로 확대되고 있는것인데, 심각한 문제로서 총체적인 진단과 대응이 필요합니다.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요인으로 학업,성적,사교육등을 선택한 학생이 60%를 넘고 있는 실정입니다.


                                                <사진출처: 경향신문, 청소년 행복지수 순위>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왜 이렇게 심각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을까요?

이미 여러번 지적했지만 우리나라교육제도의 문제점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무한 경쟁과 성적지상주의, 승자독식문화가 만연해 감으로써 많은 학생들이 고립되고 낙오되며 스스로 자존감을 찾지 못하고 있기때문입니다. 교육은 인간을 다루는 것인데, 하나의 상품으로 취급됨으로서 교육의 중심에는 인간이 없고 물질만이 존재하니 소외되고 방황하는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증가되는 것은 당연지사 입니다. 그렇다고 학교나 가정에서 올바른 인성교육을 실시하지도 못하며, 가정에서는 학교에서 다 알아서 하겠지 하면서 인성교육을 등한시합니다.


또한 심각한 학교폭력이나, 집단따돌림 등 학교내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치유하고 해결하기 보다는 쉬쉬하기만 하는 학교행정의 문제도 심각합니다.
적절하고 신속한 대책보다는 무조건 덮으려고만 하니, 아이들의 스트레스는 더욱 증가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지난해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이 초중고생 3,560명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학교폭력 사태 발생 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답한 학생이 41%에 달했다고 합니다.


즉 폭력사태가 발생했음에도 가해학부모와의 합의종용, 가해학부모와의 합의금 협의, 가해 학생의 반성편지, 담임교사의 관찰과 상담안내 등 형식적인 절차로 상황을 성급하게 봉합하고 있어, 근본적인 해결과 재발방지, 피해학생의 치유, 가해학생의 처벌등은 아주 요원한 이야기가 되고 있습니다. 학교의 무관심과 무대책은 문제를 더욱 키우게 되며, 피해학생은 심각한 스트레스와 정신적문제를 안고 평생을 살아가게 됩니다. 결국 한순간의 심리적충격은 우울증으로 확산될 수 있으며, 훗날 극단적인 선택으로 내몰리기도 합니다.

 
학교의 인성교육 부재를 연제까지 탓하고만 있을 수 없다. 가정에서의 인성교육이 더욱 중요하다. 인성교육은 교과목이 아닌 사회환경, 교육환경등.... 환경을 올바르게 아이들에게 노출해주는 것이 정답니다. 학교와 가정 그리고 사회에서 같이 노력해야 한다.

위에서 언급한 학교에서의 인성교육의 부재,교육제도의 구조적인 문제,그리고 학교에서의 무관심이 청소년들의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질환을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그에 못지않게 아이들을 우울증과 자살등으로 내모는 심각한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요?

바로 가정에 있습니다. 학교에서의 인성교육 부재를 말하고 있지만, 사실 학교의 인성교육은 그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교육제도 자체가 바뀌지 않는 이상 별도의 인성교육프로그램은 학부모들의 이기주의에 의해 시행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장 눈앞의 지식교육과 입시교육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만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말하는 인성교육이란 예절교육을 포함하여, 정서교육이나 윤리교육까지를 포괄합니다. 한마디로 인격을 수양할 수 있는 가치와 규범을 교육하는 것입니다. 추상적인 이아기일 수 있지만, 개개인의 자존감을 느끼고 행복지수를 높여질 수 다양한 지식과 체험까지도 인성교육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지식습득과 문제해결능력도 인성교육의 범주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광범위하니 학교에서 모든것을 담당할 수 없습니다. 교육과정 편성시 이러한 요인까지 감안하여 전체 커리큘럼과 교과과정과 연계할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따라서 부족한 인성교육은 가정에서 책임져야 합니다.


                                                <사진출처: 세계일보>

인성교육이라는 교과목은 없습니다. 인성은  사회환경속에서 배우게 됩니다. 치열한 입시환경과 숨막히는 교육제도 역시 학부모님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해석해서 아이들에게 지도하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인성은 바뀌게 됩니다. 어려서부터 가정에서 보고 배운 내용이 아이들의 정서와 인성의 토양이 되기도 합니다. 사회와 교육환경은 열악하기 짝이없는데 그러한 상황이 가정에서 그대로 이어진다면 아이들의 정서적 불안과 심리적 스트레스는 절대 치유될 수 없을 것입니다.

갈수록 맞벌이 가정이 많아지고, 이혼률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대화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가정의 해체라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이러한 가정환경과 부조리한 학교교육이 연계되니 아이들의 갈등은 심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인성교육은 종합적인 교육이 되어야 하며, 과목을 통해서가 아니라 어른들이 만들어주는 환경과 자극에 의해서 아이들이 받아들여 형성되는 경향이 아주 강합니다. 교육제도가 획기적으로 변화되지 않는이상, 언제까지 학교에서의 인성교육부재만을 탓할 수는 없습니다. 어려서부터 가정에서 보고 배워온것이 인성교육의 시작이며, 청소년기에 접어들어서도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는 원천이 되는 것입니다.

아이들의 우울증이나 자살문제가 비화되는 것을 모면, 저도 학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절대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맞벌이를 하고 있기에 양적으로 아이들을 보살필 수 있는 시간은 절대 부족합니다. 방과후에 방치되는 아이들이 많다고 하는데 맞벌이 부부로서 해결방안이 많지는 않습니다. 우리집아이들도 그렇습니다. 

쉽지는 않지만 주입이 아닌 가정환경과 대화속에서 아이들의 올바른 인격수양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돈 이야기만 하면 아이들은 행복의 기준을 오로지 돈으로만 판가름하려고 합니다. 아빠 엄마의 언행이나 말 한마디가 아이들의 본보기가 됨을 다시한번 생각해 봅니다. 이렇게 작은것 하나가 인성교육의 시작입니다.


언제까지 학교에서의 인성교육 부재를 탓할 수 만은 없습니다. 더이상 학교에 기댈 희망도 없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급속도로 퍼진 우울증이나 자살문제 산너머 불구경 해서는 안됩니다. 정말 심각한 문제입니다. 제도적인 측면에서의 보완도 필요하겠지만, 가정에서 먼저 노력해야 겠습니다. 공교육이 부실해져서, 우리아이는 가정에서 스스로 지키지 않으면 누가 지켜주지 않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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