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관음증,불륜,위선으로 뒤덮힌 대한민국의 이중성

집단 관음증,불륜,위선으로 뒤덮힌 대한민국의 이중성

최근에 대한민국에서 큰 이슈가 되었던 사건을 보면, 현역준장과 불륜 내연녀  한강에 투신 자살, 벤츠 여검사 변호사와 부적절한 관계 유지 그리고 뒷거래, A양 동영상 급속 유포, 종편 개국 및 선정보도 일색,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내홍, 마포국회의원과 최효종 등이 되겠습니다.

참 모든 기사들이 할말이 없게 만드는 부끄러운 21세기 대한민국의 자화상을 보여주네요.

많은 논란이 되었던 벤츠 검사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사회지도층이라는 변호사와 여검사가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하고 서로의 이익을 위해 뒷거래를 했고, 변호사의 또 다른 내연녀에 의해서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는 기막힌 사건입니다.

남들앞에서는 정의와 공정을 내세우면서 그 이면에는 철저한 이중성을 숨겨두고 있었습니다.

공정한 법의 잣대로 사회정의를 실현해야 하는 검사와 변호사가 행한 부적절한 행위는, 정말 지탄받아 마땅합니다. 검사나 법조인들 관련 많은 비리가 터져나오고, 스폰서 검사니 성상납 검사니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이번처럼 철저하게 인간의 사악한 이중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건은 없었던 것 같네요.

현역준장과 불륜관계에 있던 내연녀는 수치심에 한강에 투신해서 자살을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사회의 지도층이라 일컬어진는 대한민국 현역 원스타 군인의 부적절한 관계도 한숨만 나오게 합니다. 군대에서 원스타급이면 감히 얼굴도 쳐다보지 못합니다. 위엄과 권위는 나는 새도 떨어뜨릴 수 있을 정도로 막강하죠. 많은 부하들을 통솔하며 모범을 보여야 할 지도층의 불륜행각 역시 적나라한 인간의 이중성을 보여줍니다.

                                             <사진출처: 조선일보>

A양의 동영상은 순식간에 퍼져버렸습니다. 과거와는 다른 속도로 빠르게 퍼져갔으며, 그녀의 신상은 이미 인터넷에 낱낱이 공개되어 버렸습니다. 스마트폰에서 그녀의 동영상을 흐뭇하게 감상하는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정말 스마트폰이나 SNS의 위력은 대단한것 같습니다. 과거와는 전혀 다른 정보의 확산 속도를 보여줍니다. 그렇기에 장점도 있지만 분명 심각한 부작용과 단점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루머나 잘못된 사실도 여과없이 전파될 수 있기에 정보를 취사선택할 수 있는 현명한 지혜가 필요하겠습니다.

종편방송이 개국되었습니다.보수언론이 안방뉴스까지 차지하고 마는 시절이 되었습니다. 시청률이 오르지 않는다고 각종 선정된 뉴스만을 보도하기 바쁩니다. 개국첫날 강호동씨의 야쿠자 연관성을 제기하더니, 논란이 되었던 A양 동영상을 모자이크 처리해 수차례나 메인뉴스에서 방영합니다. 예상하기는 했지만 사람들의 성적호기심과 관음증을 철저하게 이용하면서 시청률을 높히기에만 혈안이 되어있습니다.

민주당과 한나라당등 기본정당들의 패거리 싸움은 정말 점입가경입니다.

작금의 정치를 비판하고 종편개국을 비판했던 많은 사람들도 A양의 동영상에는 큰 호기심을 가지고 다운받아 봅니다. 대한민국이 집단관음증에 빠져버렸습니다. 타인에게 얼마나 심각한 피해를 주는지 생각조차 하지 않으려 합니다. 아무런 죄의식 조차 없습니다.

남들 앞에서는 정의를 내세우고 공정한 사회를 부르짖지만 그 이면에 숨어있는 인간의 이중성은 갈수록 심각해 집니다. 위에서 말했던 검사나 변호사 육군준장 등 사회지도층의 위선과 이중성도 마찬가지 입니다. 남들 앞에서는 정의를 내세우지만, 정작 남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는 사리사욕에 치유쳐 이성이 아닌 감각과 욕망에만 충실해 집니다. 모든것들은 인간의 과도한 욕망과 욕심에 기인합니다.

과도한 욕망과 욕심을 지울 수 없다면 이미 인간이기를 포기한 것 아닐까요?
집단관음증, 불륜과 위선의 성행, 사회지도층의 도덕적 불감증으로 대한민국 전체가 속물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심각한 물질만능주의와 심각한 계급간의 대립속에서, 한국사회는 이성보다는 욕망이 앞서가는 사회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위선과 가식이 판을 칩니다. 도덕이나 정의는 찾아볼 수도 없습니다.

과거에는 3S(Screen, Sport, Sex)로 나라를 통치하던 시대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대한민국 모든 국민을 속물로 만들어 나라를 통치하기라도 하는 것일까요?

현재 대한민국 사회는 누구나 속물이 되어버리라고 권유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