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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없이 아무것도 못하는 초식 초등학생급증

 

이 세상에서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 부모는 아무도 없습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만큼 사랑스럽고 소중한 존재가 바로 자식입니다.

 

서점에 가면 자식교육에 관한 비법서가 판을 칩니다. 다양한 육아나 양육 그리고 교육방법에 관한 교양서가 판을 칩니다. 너무 많아서 어떤 책을 골라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이며 중요한 분야임을 말하는 것 입니다.

 

하지만 그런책을 읽으면서 책 내용 그대로 아이에게 대입하려고 하는 부모님도 있습니다. 모든 환경이나 개인적 자질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수학공식처럼 대입하려고 하는 부모님도 있습니다. 참고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맹목적으로 우리아이에게 대입하기에는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아이들 교육과 양육에 관심을 갖는 것은 인지상정이지만, 모든 것을 부모님 뜻대로 조정하고 참견하고 간섭하고자 한다면, 오히려 그러한 비법서들이 독이될 수도 있습니다.

 

 

 

갈수록 우리교육에서 많은 문제점들이 노출되고 있습니다. 학교폭력문제는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지만 감소되기는 커녕 음성적으로 더욱 비화되는 경향까지 보입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갖가지 학교폭력문제가 신문을 뒤덮고 있습니다. 잘못되고 비뚤어진 우리교육문화에서 기인하기는 하지만, 가정에서의 무관심과 과잉보호 그리고 과도한 교육열이 때로는 더욱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최근 초등학교에서는 다른 사람이 할 일을 정해주지 않으면 학습과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이른바 초식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초식학생이란 누군가가 스케쥴을 짜주거나 할일을 정해주지 않으면 불안감을 느끼는 학생을 의미하는 신조어입니다. 적극적인 의사표현이 없으며 초식동물처럼 온순하고 수동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과잉보호의 전형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동아일보>

 

신문을 보니, 벌로 내준 숙제도 부모님이 대신해준다고 합니다. 엄마의 도움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책가방도 스스로 챙기지 않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지만 요즘은 고학년이 되어서도 부쩍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과잉보호를 받으면서 자라온 아이들은, 연구결과에도 있지만 창의적이지 못합니다. 모든 것을 있는 현상 그대로 받아들이고 액면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눈앞에 펼쳐진 실제상황만이 전부입니다. 창의성이 저하되고 문제해결력이 저하될 수 밖에 없습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어려서부터 길러주어야 하는데, 모든 것을 부모님이 다 해주다 보면 많은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상급학교 진학이후에는 성적이 저하될 수 밖에 없습니다.

 

성적이 문제가 아니라 타인을 배려하고 아껴주는 마음을 배우지 못합니다. 오로지 내가 최고이고 전부라는 개인주의와 이기주의의 폐단에서 빠져나올 수 없습니다. 그러한 이기주의가 팽배하게 되면 학교안에서도 친구와 교사와의 소통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 학교교육의 많은 문제점들은 잘못된 제도에 기반한 소통의 부재에서 비롯됩니다. 초등학교때부터 심각한 과잉보호를 받고 자란 학생은 상급학교에 진학하면서 본인의 자율적 판단과 결정에 의하기 보다는 부모님의 선택과 요구에 의해서만 움직일뿐입니다.

 

 

 

 

한자녀 가족이 늘어나면서 오냐오냐 하면서 우리아이만 최고라고 여기면서 아이들을 키웁니다. 이웃 할아버지를 밀치고, 어른들에게 욕설을 해도 그저 귀엽다고만 키웁니다. 아이의 잘못을 꾸짖기 보다는 감싸 안아주려고만 합니다. 사실 이런문제는 비일비재 합니다. 아이싸움이 어른싸움으로까지 비화되는 경우를 종종 목격할 수 있습니다. 그저 한심할 따름입니다.

 

현재의 교육문제는 입시위주의 교육에 기반하고 있음은 자명합니다. 하지만 마냥 교육제도만 탓할 수는 없습니다. 어른들이 먼저 바뀌어야 합니다. 아이들의 소질과 적성을 찾아주면서 조언하는 것이 부모님의 역할입니다.

 

부모님의 욕심과 보호만으로 아이들을 조종하려고만 한다면 우리사회에 다가올 재앙이 정말 끔찍할 것 같습니다. 우리아이의 희망과 목표가 과연 부모님의 목표인지 우리아이의 목표인지 다시한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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