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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미래-라다크로부터 배우다,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오래된 미래’는 헬레나 노지베리가 ‘라다크’의 현지 조사 과정에서 경험한 이야기이다. 

 

온화한 가족공동체와 유대관계를 기반으로 했던 라다크는 서구식 경제개발을 겪으면서 가족중심의 공통체적 유대관계가 해체되고, 인종과 종교의 갈등, 경쟁의 과열 등의 양상을 겪게된다.

 

 


오래된 미래:라다크로부터 배운다(개정증보판)

저자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지음
출판사
녹색평론사 | 2003-12-27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서부 히말라야 고원의 작은 지역 라다크. 저자는 빈약한 자원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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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서구식 경제개발을 경험하는 동안 소박한 삶에서 느꼈던 행복감,그들의 얼굴에 가득찼던 ‘웃음’은 사라지고 ‘돈’의 위력 앞에서 갈등을 겪게 된다. 그녀는 서구식 경제개발로 인해 라다크의 전통문화가 해체되는 과정을 보면서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라다크의 전통을 보존하는 사회발전안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라다크의 이러한 변화는 오늘날 우리 현대인들에게 행복의 가치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현대사회는 세계화 정보화라는 엄청난 격변기속에서 경제개발이라는 미명아래 대다수의 현대인들을 주변인으로 전락시키며 엄청난 스트레스, 우울감으로 시달리게 만든다.

 

물질적으로 앞서가는 것만이 행복일까요? 천천히 더디가도 인간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자연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개발로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가야 하지 않을까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있다. 1부는 전통문화를 유지하며 살아가는 라다크 인들의 삶을 그렸다. 2부는 라다크 사회의 서구문물이 들어오면서 전통문화가 어떻게 파괴되었으며, 라다크 사회의 갈등양상을 생생하게 서술하였다. 3부는 라다크 사회의 전통을 지켜가며 지속가능한 계발에 대한 모델을 제시하였다.

 

 

 

 

제 1부 : 전통에 관하여
 라다크 사회는 가족공동체를 중심으로 농업문화에 기반을 둔 자급자족적 삶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물질적으로는 풍요롭지 않으나 사회구성원간에 안정된 유대감을 바탕으로 건강한 전통적 가치를 만들어냈습니다. 제한된 자원을 함부로 낭비하지 않는 ‘검약’의 문화와 모든 것을 아껴쓰고 재순환하도록 하였습니다. 빈약한 자원으로 척박한 자연환경에 순응하며 그렇게 살았다.

 

아울러 여성의 높은 지위, 불교와 이슬람교인간의 갈등없는 관계, 전통적 육악방식을 통해 서로에 대한 배려와 관용 등으로 경쟁적이 않는 안정된 사회를 유지하였습니다. 그들의 노동에는 언제나 춤과 노래가 같이 하였으며 늘 공동체 속에서 행복했습니다. 라다크 사회에서는 화를 내는 사람들이 별로 없으며, 불교식 공사상으로 인해 물질의 부족함에 연연해 하지 않으며 삶을 유지했습니다.

 

즉 물질의 부족함을 수용하고자 했으며, 그것을 채우기 위해 경쟁적으로 다투지 않았다는 점이 우리로 하여금 경외로움까지 느끼게 하는 점이다. 오늘날 우리는 늘 모자라는 것을 채우기 위해 자연을 파괴하고 다른 사람의 것을 차지하려는 점과 비교한다면 너무나 아름다운 그들의 관계에 감탄을 금치 못하는 점이다. 사람들끼리의 관계유지와 공동체를 유지하는 건전한 가치관의 형성을 통해 오랜기간 동안 사회적 분쟁없이 사회를 발전시켰습니다.

 

 

 


 제 2부 : 변화에 관하여
1970년대 인도 정부에 의해 추진된 개방정책을 통해 라다크 사회는 혼란을 맞이 하게 됩니다.  라다크 사람들은 서구식 영화, 관광객들의 물질적 풍요를 보며 자신이 매우 가난하고 열등하다는 자괴감을 갖게 되며 자신들의 문화를 포기하려고 하며 숨기려고 했습니다. 그들의 문화에 대한 정체성에 심각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였습니다.

 

또한 중앙 집권적 경제 개발로 인한 사회적 갈등이 야기된다. 라다크는 농업적 기반을 바탕으로 한 가족중심의 공동체사회가 중앙집권적 경제발로 인해 엄청난 변화를 겪게 된다. 권력의 집중화, 도시화, 자원의 파괴, 경쟁적 사회 구도 등으로 사람들은 열등감과 자괴감을 가지게 된다.

 

중앙집권적 경제개발로 이득을 보게 되는 사람들은 그 사회의 20-30%정도에 불과하다. 그 외의 사람들은 집중부에서 밀려나는 주변인이 되어 소외감, 적개심, 분노를 느끼게 되면서 경제적 종속이 이루어진다. 아울러 서구화된 이미지가 최고의 선인양 그들의 모습을 모방하려는 태도를 가지며 인간관계의 서열화와 단절이 이루어 지게 된다.

 

아울러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엄청한 환경오염을 경험하고, 남보다 많이 얻기 위해 경쟁을 하게 된다. 이러한 사회적 변하는 평온했던 라다크 사람들의 전통적 가치를 파괴하며 경제 개발의 문제점을 여실히 드러내는 부분입니다. 
 

외부인들이 라다크에 와서 그들의 삶을 본다면 무척이나 가난한 삶을 산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라다크 사람들의 행복의 기준은 다르다는 것이다. 전통을 유지하며 함께 살았던 라다크 사람들은 그곳에서 안정감과 유대감을 느끼며 행복감을 느꼈습니다. 그들에게 노동은 결코 힘든일이 아니다. 추위또한 다른지역 사람들에 비해 덜 느낀다는 점이다.

 

그들의 행복의 기준은 물질적 결핍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웃과의 연결과 유대감을 통해 해소할 수 있었다. 물질만의 풍요함이 인간의 행복을 대변할 수는 없다. 물질적 결핍을 최소하며, 주변과의 상호작용을 이루며 정신적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다는 점도 행복의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

 

 

 

 

제 3부 : 미래를 향하여
서구식 경제개발이 최고의 선인양 달려가려는 세계의 많은 개발도상국가들에게 서구식 개발의 문제점을 여식을 알릴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서구사회 역시 자신들의 경제개발의 문제점을 느끼며 환경파괴의 문제나 전통문화의 보존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면모들을 세계적 단체들이나 반개발 단체들이 앞장서서 제3세계국가의 무분별한 개발에 대한 문제점을 알려 다시 똑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즉 반개발의 필요성을 알려야한다. 기존에 경제성장이라는 명제아래 자연의 파괴, 환경오염, 인간들간의 유대감을 저하시키는 경제개발에 반대하여 한다는 것이다. 서구형 개발의 문제점에 대한 적절한 정보를 충분히 홍보하고 알려줘서 사람들의 인식의 변화를 이루어내야 한다.

 

즉 산업화 사회의 생활방식에서 증가하는 피해비용과 에너지 집약형 경제개발이 갖는 위험성들을 알려 줘서 더 이상의 파괴적인 개발을 막아야 한다는 점이다.

 
지역운동의 부각과 전통적 시스템의 효용성을 부각 시켜야 한다. 지역 공동체 운동은 가족공동체의 유대관계를 복원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리는 것이다. 또한 건강한 먹거리를 위해 농업적 자립의 중요성을 강조해야 한다. 인간과의 관계성 유지를 회복하고 자연과의 상호 작용을 유지하는 개발을 통해 균형있는 개발을 이루어야 한다.

 

 

 


전통문화의 보존과 경제개발의 정책 중 무엇을 먼저해야 하는가?는 늘 우리의 삶속에서 갈등하는 가치논제 중의 하나일 것이다. 왜냐하면 둘다 장단점이 있으며 그 이유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물론 경제개발도 하면서 전통문화도 보존하는게 좋다고 할 수 있으나 그것은 쉽지 않다.

 
예를 들어 도시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문화재가 있다고 하자? 어떻게 할것인가? 물론 선진국에서는 그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해 엄청난 재정이 더 들어가는 한이 있더라도 도시 계획을 재수정까지 하며 보호한다고 한다. 그러나 개발도상국가에서는 과연 가능한 일이겠는가? 아직도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그들에게 환경파괴와 전통문화 보존의 필요성을 아무리 알려줘도 그들이 그것을 돌아볼 여력이 생기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러한 차이는 과연 어디에서 오는 것인가? 우리사회를 돌아보면 우리 사회도 얼마전까지만 해도 경제개발이라는 미명아래 전통문화가 어마어마한 훼손을 보게 되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가 경제개발이 어느정도 이루어진 상태속에서는 다시 전통문화에 대해 눈을 돌리고 있다.

 
문제는 그 사회의 균형점이 어느쪽으로 기울어져 있는냐는 점이다. 너무 경제개발로 치중되었던 우리사회에서 다시 균형점을 찾기 위해 사회여론이 전통문화 보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늘 우리는 사회의 균형점을 찾는 논의를 끊임없이 해야 된다고 보여진다. 


사회발전의 원동력과 인간행복의 추구는 늘 물질과 정신의 발전에 끊임없는 상충속에서 그 균형점을 찾으며 발전하는 듯 하다. 전통과 경제개발의 논리역시 각 나라마다 상황에 따라 발전의 속도가 달라질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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