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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하루에 최소 한개 포스팅 도전 그리고 좌절


블로그를 하면서 달라진 것들이 참 많다.
사소하게 보아왔던 것들도 보다 세밀하게 분석하고 거꾸로 보게 되고..그전에 보지 못했던 나만의 시각이 샘솟는 것 같다.  내게도 이런면이 있었나?  ㅎㅎ


하루에 1개 이상씩 포스팅하고자 목표를 삼았던 것은, 선배 블로거들의 글을 읽고 1일 1포스팅이 블로그 활성화에 최적이라는 조언이 많았고, 블로그 초기에는 가급적 양적으로 많은 글을 포스팅해야 한다는 글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직장생활하면서 1일 1포스팅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지만, 주말을 이용해서 또는 퇴근 후에 많은 글들을 집중해서 포스팅해 놓고 예약해 놓는 형태로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니 처음 1-2개월간은 1일 1포스팅이 가능해졌는데 요즘은 많은 한계에 봉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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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운영 3달째에 접어들면서 다음과 같은 문제에 봉착한다.


첫째는 주제에 관한 것이다.

처음시작할 때 아이들의 교육문제와, 교육관련 이슈 그리고 국내외여행을 중심으로 포스팅하고자 했는데 지금은 완전히 잡블로그가 되어버렸다. 주제가 없어서가 아니라 너무나 주제가 많다보니 블로그 컨셉에 맞지 않는 글들로 블로그가 채워져 버렸다. 일단 양적으로 채워져가는 모습에 스스로 만족하지만, 블로그가 엉뚱한 방향으로 가는것에 대한 혼란스러움을 느끼게 된다. 내가 봐도 인간미가 넘치는 블로그와는 완전히 멀어져 버렸다.


둘째는 이웃들과의 교류다.

글을 올리려고만 했지, 이웃들과의 교류를 하지 못해 인맥이 형성되지 않았다. 블로그 운영하면서 이웃과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선배 블로거들이 조언한 글들을 많이 접했음에도 불구하고 읽기보다는 발행에 중점을 둔 것 같다.


셋째는 조회수와 댓글에 대한 고민이다.

믹시나, 블로그코리아 등 메타블로그나 레뷰, 올포스트, 프레스블로그등에서는 나름대로 조회수도 나오고, 베스트글에 선정되어 특별원고료도 몇 번 받는 영광을 얻기도 했다. 그렇지만 다음뷰에서는 조회수가 거의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윗글에서 말했듯이 이웃들과의 관계가 부족하지 않아서 일까 한다. 또한 가장 중요한 원인은 양적인면에만 치우쳐 질적인 면에 소흘하다 보니 제목이나 내용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기 어려워서 일 것 같다.


유입수도 분석해보면, 네이버검색을 토한 유입이 압도적으로 많은데, 다음뷰를 통한 유입은상대적으로 얼마 되지도 않는다. 최고의 메타블로그가 다음뷰라고 하는데, 완전 소외된듯한느낌이 든다. 글 발행 시간도 무척 중요하다고 하는데, 알면서도 지키지 못하는 것들이 너무 많은 것 같다.


넷째는 수익에 관한 고민이다.

처음 시작시에는 수익에 대한 부분도 어느 정도 고려를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우선은 질적이고 양적인 면에 집중하고 1년이 지나면서 수익부분도 심각하게 고민해보자는 나름대로의 원칙이 있었지만, 자꾸자꾸 애드센스등의 수익이 궁금해지고 접속하고 또 허탈해하고...일상의 반복이 되어버렸다.
나름대로의 방법과 전략이 그리고 꾸준함이 필요하다는 다른 글들을 많이 접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저 막연한 동경심과 부럼움만이 앞서니 참 머리 아프다.


다섯째는 스트레스에 관한 것이다.

이 부분이 가장 큰 문제인것같다. 그저 즐기기 위해서 블로그를 하며, 나와 우리가족의 일상을 기록하고 경험해 보자고 시작했는데, 1일 1포스팅을 원칙으로 하다보니 집착이 되고 스트레스가 되는 것 같다.
중요하고 급한 일이 있으면 1일 1포스팅이 안됨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일보다는 블로그가 먼저 생각이 드니.... 이것 참 야단났네..

행복하기 위해 시작한 블로그가 스트레스를 주고 있으니....ㅋㅋ


블로그를 하면서 의도적으로라도 요즘 많은 책을 읽고 있으며 아이들의 생활과 관계에 대해서 보다 많은 관심이 생기고 무심코 지나칠 일상이라도 나에게는 새로운 의미와 블로그의 소재로 다가오니 새로운 세상을 사는 것 같지만, 한편 주객이 전도되는것 같아 스스로 많은 반성을 해본다.


2달 운영하면서 앞으로의 계획은,

이웃과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글을 많이 읽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고, 양적인 글보다는 질적인 글에 치중하겠으며, 1일 1포스팅이라는 나 스스로의 원칙에 너무 집착하지 않기로 했다. 수익부분은 지금은 아니지만 1년이 지난 다음에 경험을 바탕으로 그때 적극적으로 노력해 봐야지....인생 뭐 별것있나요? 내가 하는 일에 행복을 가지고 만족감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지 집착이 되어 스트레스가 되면 안되겠죠?  모든일을 즐기는 것이 중요할 것 같네요.

앞으로는 즐기면서 블로깅 할 겁니다. ㅎㅎ.. 그리고 인간미와 진솔함이 넘치는 블로그가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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