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회 애정남이 법보다 낫다

일상& 교육/오늘하루 2011. 10. 17. 09:05 posted by 하늘이사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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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회 애정남이 법보다 낫다

요즘 개그콘서트의 애매한것을 정해주는 남자(애정남)의 인기가 아주 높습니다. TV를 자주 보지 않는 저조차도 일요일 저녁시간에 이 프로그램을 보며, 맘껏 웃으면서 스트레스를 풀이보기도 한답니다. 어찌나 우리의 간지러운 부분을 시원하게 박박 긁어주는지 그들의 노력과 재치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입니다.

왜 애정남이 요즘 인기일까요?
한마디로 우리모두의 공감코드를 건들였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한번쯤 느끼고 생각했을법한 주제를 아주 속시원하게 풀어줍니다. 비록 지키지 못한다 하더라도 쇠고랑을 차거나 경찰이 출동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단지 우리들간의 아름다운 약속이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지키고자 노력할 수 있기 때문에 그 기준에 더욱 공감이 갈 수 있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에는 수천가지의 지켜야할 법령이 있습니다. 지키지 못한다면 정도에 따라서 제제와 처벌을 받습니다. 당연히 약한자를 보호하고,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며 서로 행복하고 건강하게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서 공정한 법이 존재합니다. 법앞에서는 누구나 평등할 수 있기에, 애매한 것을 명확하게 판가름 해줄 수 있기에, 법치국가 대한민국에서 법에 의지하고 법에 보호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대한민국의 법보다는 애정남에 더욱 공감을 갖고 지키고자 합니다. 법은 우리와 멀리 떨어져 있다고 느끼고, 더 이상 법이 우리의 애매한 부분을 속시원하게 해결해 줄 수 없다고 국민들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애정남에서 제시하는 기준이 더욱 명확하게 애매한 부분을 확실히 해결해주고 있습니다.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들의 행태는 더이상 국민의 대표로서 국민들의 귀감이 되지 못합니다. 오히려 국민들 위해서 군림하려고 하며, 법 마저도 그들의 이익과 정치적 목표를 위해서 변질되어 버립니다. 국민들의 애매한 부분을 긁어주기는 커녕 그들의 이익만을 위해서 그들의 가려운 부분만 서로 긁어대고 있는 형국입니다.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도가니 사태가 이러한 현상을 여실히 설명해 줍니다. 법이 있으면 무엇합니까..강자들은 철처하게 법을 이용해서, 권력기관과 손을 잡고 약자를 유린하고 폭행하면서 어떠한 처벌도 피해가고 맙니다. 아직까지도 도가니 사태의 진실은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법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피해자는 아직도 고통받고 있으며 가해자는 떳떳하게 다시 학교로 돌아왔습니다.

우리사회에서 이러한 부조리한 결과는 이루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공통점은 법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가해자들이 교묘하게 빠져나간다는 것입니다. 도가니와 더불어 스폰서 검사도 대표적인 케이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심증도 있고 물증도 있는데 누구도 처벌받거나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사회의 정의는 도대체 어디에 있는 것입니까?

현재 대한민국 국민들은 서로를 믿고 신뢰하는 기능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믿고 따라야할 사회규범이나 가치관 조차도 그 기준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현재 도가니 열풍이 불고 있는 이유도 바로 이러한 사회현상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약자를 보호하고 정의와 평등위에서 존재해야할 법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언제나 피해보는 사람은 약자일 뿐입니다. 정의와 평등이라는 가치가 흔들리고 있으니,  기존의 사회규범이나 가치관 조차도 기준없이 흔들리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까지 내가 믿고 따랐던 사회규범을 불신하게 되며 누군가 그 기준을 정하고 판결을 해주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는 애정남에게 또한 열광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진출처: 주간경향>

한마디로 현재 대한민국 사회는 합의가 도출되지 않으며 모든것들이 정말 애매한 사회입니다. 똑같은 상황이라 하더라도 사람에 따라서 처벌기준이 달라지고 있으니,  어느 느구도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 버립니다.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거리..이러한 애매모호하고 기준없는 상태가 지금의 대한민국 사회입니다. 글 결과 정의가 사라지고 사회규범이 불신을 받는 다면, 그 사회의 발전은 지속되리라고 볼 수 없습니다.

개그는 그 사회의 시대상을 반영합니다. 그런의미로 현재의 애정남은 정확하게 우리의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들을 보고 웃으며 카타르시스를 얻습니다. 언제까지 애정남이 인기를 끌 수는 없습니다. 애정남이 더욱 인기를 끈다는 것은 사회규범의 불신과 가치의 공감대를 찾지 못했다는 것이며, 법이 그 기능을 다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또한 개개인들의 주관적인 판단능력이 심각하게 타인 의존성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말 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 우리사회의 키워드는 애정남과 도가니 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법과 규범이 정의가 되고 약한자의 권익과 인권이 진정으로 소중하게 지켜질 수 있는 사회....우리모두 같이 만들어야할 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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