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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6.22 아이들의 꿈과 희망은 좋은 추억으로 만들어진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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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꿈과 희망은 좋은 추억으로 만들어진다

 

요즘 아이들 참 바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학교에 가고 학교끝나면 이 학원 저 학원 뱅뱅돕니다. 저녁에 집에오면 학교숙제 학원숙제 기타등등 눈코뜰새 없이 바쁩니다.

 

얼마전 신문자료를 보니,  초등학생들의 여가시간은 고등학생의 195.2분과 비슷하고 중학생의 241.2분보다는 오히려 46분이나 적었다고 발표되었습니다. 주말도 예외가 아닙니다. 각종 사교육으로 여가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아이들 학원을 보내지 않으면 불안하고 남들 다 하는데 우리아이만 안하는 것 같아서 정말 많은 학원을 보냅니다. 요즘은 조기교육 열풍이 불어서 취학전부터 많은 사교육을 시킵니다. 선행학습역시 과도한 사교육의 주범이 될 수 있겠죠.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 고등학교 마찬가지 입니다. 개인의 여가시간이나 취미활동을 할 시간은 거의 없습니다. 오로지 공부에만 매달리며 대학입시에 목숨을 걸고 학창시절을 다 보냅니다.

 

 

 

 

교육이란 무엇일까요?

인성이나 전인교육은 나몰라라 하고 영어 수학에 매달리면서 관련 지식만 암기하여 습득하는 것이 진정으로 올바른 교육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남을 누르고 내가 이겨야만 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끔찍한 승자독식문화와 냉정한 적자생존의 원칙에 철저히 길들여지면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아이들이 참 많습니다.

 

위와 같은 현상은 교육이나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점에서 기인하는데, 미래보다는 과거에 함몰되어 생각하는 어른들, 즉 기성세대의 잘못이 더욱더 클 것 입니다. 지긋지긋하게 그러한 학창시절을 보냈는데 아이들에게는 본인이 경험했던 것 이상으로 더욱혹독하게 공부를 시키고 명문대학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간에게서 좋은 경험과 좋은 추억은 그 사람의 운명을 좌우합니다. 한 사람의 꿈을 만들고 비젼과 이상을 실현시킬 수 있는 방법은, 명제적이고 단편적인 지식이 아닌 좋은 경험과 추억 그리고 좋은 책에서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부모와 자식간의 대화시간을 가질수 없을 정도로 무조건 아이들을 공부에만 매몰시키면 아이들의 꿈과 이상은 더욱 작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꿈의 차이가 생각의 차이를 만들고, 생각의 차이가 그 사람의 행동의 차이를 만듭니다.

 

 

 

어렸을적 부모님과 함께한 소중한 기억들, 친구들과 함께 했던 잊을 수 없는 추억들은 인간을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될 수 있으며 남들과 소통하고 남을 배려할수 있는 충분한 자양분이 됩니다. 어려서부터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경험하고 많은 것을 보여주면서 스스로를 탐구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와 함께 했던 봉사활동과 짧은 여행 그리고 대화와 소통은 아이에게 세상을 바라다 볼 수 있는 힘을 줍니다. 무조건이 아니라 진심으로 아이를 배려하고 칭찬해주고 믿음을 주는 행위는 아이들에게 큰 희망과 꿈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을 내려다보지 말고 쳐다보아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맹목적으로 복종하게 만들고 부모의 뜻대로 아이들이 성장하는 것이 진정으로 아이를 위하는 길이라고 잘못 생각하는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아이들 위에서 군림하기보다는 아이를 세세하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우리아이가 분명 지치고 힘들어하는 시기가 있습니다. 영어에 지치고 수학에 지치고 피아노에 지칠때가 있습니다. 시련과 좌절을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 경우는 다른 경우입니다. 하기싫은 것을 억지로 시키는 것은 분명 득보다는 실이 많습니다. 때로는 모든것을 내려놓게하고 아이들에게 여가와 자유를 줄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가정해체 현상이 심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먹고사는 문제에 심각하게 당면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힘든 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들더라도 아이들과 조금만 시간을 내서 대화하고 용기를 복돋아주고 힘을주는 부모가 지혜로운 부모님입니다. 아무리 바쁘고 힘들어도 이번주말에 아이손잡고 소중한 여행을 함께 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오늘도 아파트 놀이터가 텅 비어있네요..학교앞에서 줄 서 있는 저 많은 학원버스들...우리의 자화상이기에 더욱 서글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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