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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4.30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시되는 교육이 되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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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시되는 교육이 되야

 

우리사회는 현재 과정보다는 결과가 중시되는 사회가 되었다. 지난친 업적과 실적만을 강조하다보니, 도덕적 해이가 극에 달해 있다.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비도덕적 행위도 서스럼없이 행하는 사회..21세기 대한민국의 모습이다.

 

특히 교육에서 그러한 모습들이 눈에띄게 증가하고 있다.

아이들이 느끼고 체험하는 과정보다는 오로지 성적과 입시결과에만 목매고 있으니 말이다.

 

이러한 현상은 사회문화적인 요인에 기반하고 있지만, 가정에서 부모님의 역할 또한 큰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 아이가 성적표를 가져오면 몇 문제를 틀렸고 몇 문제를 맞췄는지에 관심이 있지, 어떤 문제를 틀렸고 그러한 결과를 얻기위해 아이가 어떠한 과정을 겪었는지는 아무런 관심조차 없다.

 

아이가 시험지를 가져오면 일단 몇점인지 본다. 그리고 너희반 아이중에서 너 보다 시험을 잘본애가 몇명이나 있는지, 아이에게 물어본 후 대략적인 아이의 성적을 가늠해 본다. 무조건 경쟁에서 이기고 높은점수와 좋은석차만을 강요하며 아이에게 그러한 결과만을 요구하고 있다. 어려서부터 그러한 환경속에서 자라나온 아이는 부모의 기대치에 어긋나지 않기 위해서 과정보다는 오로지 결과에만 중심을 두고 학교생활과 사회생활을 하게된다.

 

얼마전 이슈가 되었던, 명문외고 학생의 시험지 절도 사건만 보아도 그렇다. 아이는 극심한 스트레스속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해 부정행위를 한다. 아무도 없는 학교교무실에서 시험문제를 USB에 몰래 담아오는 부정행위를 하게 된다.

 

아이의 부정행위는 같은반 학부모의 문제제기에 의해서 발각이 되었다. 사건의 핵심은 복사해간 답안지를 몇 명이나 돌려봤는지, 이 사건으로 우리아이가 불이익을 받지는 않았는지로 흘러가 버린다. 아이가 왜 이런 부정행위를 했는지, 왜 이렇게 도덕적으로 무감각한 아이가 되었는지는 둘째문제이고, 우리아이가 불이익을 받지 않았는지가 최고의 관심사일 뿐이다.

 

 

 

 

내신의 비중이 강화되면서 학교에서의 도덕적 불감증이나 불법행위는 종종 언론에 오르내리는 단골메뉴이기도 하다. 모든사회가 과정은 중요시하지 않고 오로지 결과만 가지고 판단하고 결과를 중요시여기고 있다. 과정이야 어찌되었건 결과만 좋은면 모든것은 용서된다. 이러한 사회문화의 분위기속에서 도덕적해이와 불감증은 극에 달하고 있다. 오로지 나만 생각하고 타인은 배려하지 않고, 결과만 좋게 얻으면 모든것이 끝이라는 한탕주의 발상이 심화되어서 따뜻한 인간이 사는 세계가 아닌 기계들이 모여사는 세계로 변해가는 것 같다.

 

나 개인적으로도 인생을 살면서 과정보다는 결과를 더욱 소중히 여기며 살아온적이 많다. 학교에서도 그렇고 사회에나와 직장생활을 하면서 더욱 결과가 중요해진다. 그렇지만 되돌아 보면, 결과는 한순간이지만 과정은 나의 모든것이 장기간 내포되어 있으며 한순간의 결과가 좋지않아도 그 순간의 과정이 좋으면 언젠가는 더욱 좋은 결과가 나에게 찾아옴을 느낀다.

 

대부분의 목적을 결과에만 치중하며 살아오다 보니, 높은 만족감과 행복을 느꼈던 결과는 많지 않다. 만일 결과보다는 과정에 치중하며 과정에서 만족을 느끼고자 했다면 지금보다는 더욱 큰 행복감과 만족을 느끼면서 인생을 즐길 수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도 해본다.

 

 

 

우리아이들은 초등학생들인데, 벌써부터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시여긴다. 어른들의 욕심에서 기인하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해주고, 그 이유를 설명해 줄 수 있는 부모님들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다. 아이들은 맹목적으로 결과만을 중시한다. 부모님의 가르침과 조언이 없으면 아이들은 사회분위기에 편승하여 그렇게 성장하고 만다.

 

어렸을적부터 결과만 중시한 생활은 언젠가는 부메랑이 되어서 해악으로 아이에게 다시 돌아온다, 왜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고 노력과 땀방울이 왜 중요한지 설명해줄 수 있는 부모님이 진정으로 자식을 사랑하고 아껴주는 좋은 부모님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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