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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1.16 이혼했다가 다시 재결합 한다는 직장동료 싱글벙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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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했다가 다시 재결합 한다는 직장동료 싱글벙글

작년에 이혼을 했던 직장동료가 다시 재결합 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요즘 기분이 어찌나 좋은지 항상 싱글벙글합니다.  정말 잘 된 일 입니다.

작년 이맘때쯤 이혼문제로 항상 고민하고 걱정 했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훤한데, 다시 재결합 한다고 하니 정말 축하해 주고 싶습니다. 이혼의 이유는 사실 자세한 내막은 모릅니다. 큰 이유는 고부간의 갈등이었습니다. 고부간의 갈등이 있을때 남편이 중재를 하거나 중간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항상 어머니편만 들었던 것이 결정적인 이혼의 원인이었습니다. 그러면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어머니를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자식으로서의 도리와 효도라고 생각했었다고 합니다.

아내는 심각한 우울증 증세까지 보였고 결국 이혼을 선택했죠. 아내에게 아무리 매달려도 아내는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1년여의 기간이 흘렀고, 둘만에 사랑하는 아들이 있었기에 부인이 남편을 용서하고 다시 재결합을 하게되었다는 것 입니다. 어떤 갈등인지 자세한 내막까지는 알수는 없지만 참 너무나 많은 고부간의 갈등이 있었다고 하네요.

고부간의 갈등으로 이혼하는 부부가 참 많습니다. 한해에 1만쌍의 부부가 부부갈등이 아닌 고부갈등으로 이혼을 한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 수치가 아닐 수 없습니다.

고부간의 갈등 원인은..글쎄요 너무나 다양할 것 같습니다. 엄마와 아들의 특수한 애착관계(?), 여자끼리의 보이지않는 애증(?), 돈문제 등등 그 이유가 참 많을 것 같습니다. 그 사이에서 남편의 역할과 중재가 참으로 중요할 것인데, 애지중지 자라온 아들이 중재하기가 참으로 어려운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그러지 않을까요.

어려서부터 어머니가 자식의 모든것을 결정하고 모든것에 관섭하고 참여하니, 아이들의 독자적 행동과 판단은 갈수록 줄어들죠. 결혼과 직업까지도 부모님이 좌지우지 하려고 한다니, 고부간의 갈등은 더욱 심각해지지 않을까 합니다.


어쨌건 현재 한국사회에서 이혼율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신문기사를 살펴보니 OECD국가중에서 이혼율이 1위라는 기사를 보고 깜짝놀랐습니다. OECD국가중에서 대한민국이 자살율과 이혼율이 1등이고 출산율이 꼴찌라고 합니다. 안좋은 것은 대한민국이 1위를 차지하고 있군요.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혼문제는 위에서 말했듯이 고부간의 갈등 성격문제, 재정문제, 아이문제, 불륜문제등 여러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습니다. 돈때문에 이혼한 경우는 10년새에 78%나 증가했다는 통계자료도 있습니다. 이혼으로 배우자 없이 사는 남녀 가구주가 100만명을 넘어섰다고도 합니다. 가구주 100명 중 7명꼴입니다. 30년전의 거의 20배수준이라고 합니다. 이혼을 했다고 하면,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시선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그랬는데, 지금은 거의 일반화가 되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이혼율이 많아지면서 가장 큰 문제점은 가족의 해체입니다. 위의 직장동료의 예에서와 같이 아이는 엄마하고만 살면서 엄마가 직장에 가면 혼자서 외롭게 집을 지켜야만 합니다. 다행히 아이때문에 재결합을 하게되어서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아이가 겪어야할 어려움과 고통은 너무나 힘든 일이 될 것 입니다.

가족의 해체가 심화되면서 사회의 건강성이 당연히 위협을 받게 됩니다.조손가족이 급증하게 되고, 경제문제, 교육문제등이 큰 문제점으로 대두됩니다. 소외받는 가정과 아이들을 따뜻하게 돌볼 수 있는 복지시스템이 너무나 부족한 상황이죠. 가족은 우리역사상 가장 오래된 조직 구성체입니다. 가정의 존립기반이 흔들린다는 것은 그만큼 사회구조의 빠른 해체를 가속화할지도 모릅니다. 대한민국의 많은 문제들은 가정문제에서 부터 파생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전통문화는 개인주의보다는 집단주의 문화에 그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특히 가족을 기반으로 모든 구성원들이 똘똘 뭉치는 것이 미풍양속이었죠. 가족을 위해서 나의 모든 것을 희생하고 포기하는 것이 일반적 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현재의 한국사회는 심각한 개인주의의 물결속에서 결국 가족해체현상이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점진적인 것이 아니라 급속하게 이루어지다보니 많은 부작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산업화 사회를 거치면서 여성의 지위향상과 경제력이 이혼율이 증가하는 원인이라고 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개인주의의 심화 입니다.

변화하는 사회에 부합할 수 있는 가족친화적인 제도나 다양한 복지제도의 확립이 시급합니다. 현재처럼 물질만능주의가 중심이 되어서 사회가 발전하면 할수록 이혼율은 비례하여 증가할 수 밖에 없습니다. 모든 근본은 가정입니다. 가정해체가 가속화되면 심각한 학교폭력이나 왕따문제 를 포함한 각종 사회적 병리현상이 쉽사리 치유될 수 없습니다. 많은 사회적인 문제들이 가족해체문제와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다는 것은 어느누구도 부인 할 수 없을 것 입니다.

가족이 해체되고, 학교에서는 경쟁만 강조하고, 너무나 많은 혼란을 겪으면서 우리아이들이 자라나고 있습니다. 관심과 대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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