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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6.18 아들아 날 좀 그만괴롭혀, 몰랐던 노인학대 실상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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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늘아 날 좀 그만괴롭혀, 몰랐던 노인학대 실상

 

노인학대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저는 사실 노인학대문제가 이렇게 심각한지 몰랐습니다.

학교폭력문제 아동학대문제등 아이들에 관련된 폭행이나 폭력문제에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있는 사이에 노인학대문제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를 기준으로 보면 최근 3년간 노인학대가 매년 증가하고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시의 통계자료를 보면, 작년에 서울지역의 노인학대 신고 건은 1,060건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노인 학대는 2009년 669건에서 2010년 863건 등으로 매년 26.7%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학대유형도 여러가지인데 가장 많은 학대는 정서적 학대였으며, 큰 차이없이 그 다음이 신체적 학대 이었습니다. 기타 방임, 경제, 자기방임, 유기, 성 순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서울시의 이런 통계를 보고, 다른지역의 통계도 대충 살펴보았는데 역시 모든 시도에서 노인학대가 증가하는 양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노인학대문제에서 충격적인 것은 노인학대의 대부분이 친족학대라는 것 입니다. 친족중 아들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이 딸, 배우자, 며느리, 손자녀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출처: 데이터뉴스>

 

이 세상에서 자식을 사랑하지 않은 부모는 없을 것 입니다.

모든것을 바쳐서 자녀를 일생동안 키웠는데 노년이되어 자식에게 받는 것은 극진한 효도가 아니라 정서적이고 육체적인 학대라니..참으로 상상하기 조차 어려운 일들이 우리사회에 만연되어 있습니다.

 

우리사회는 이미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습니다. 몇년후에는 초고령화사회에 들어갑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자녀 양육문제로 정작 본인의 노후대비는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 입니다. 자녀들때문에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본인의 노후는 생각할 겨를조차 없는 현실입니다.

 

오로지 자식만 바라보고 일생을 살아오신 분들이 많은데 은혜에 보답기는 커녕 부모님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천인공노할 폐륜아들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간략하게 서울시의 노인학대 통계를 언급했지만 실제로 밝혀지지 않은 노인학대는 더욱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에 본인이 당하는 학대를 참고 견디시는 분들도 많은 것이라 추정됩니다.

 

아무리 미워도 끝까지 자식을 버리지 않고 지켜주고 싶은것이 부모님의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사회에서, 부모자식간의 문제는 전통적으로 그 집안의 문제라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래서 노인학대문제도 개인의 문제이지 사회적문제라고 생각하는 경향은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위와같이 노인학대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이상 개인적인 문제는 아닙니다.

 

심각한 사회적문제로 인식을 하고 국가나 사회차원에서의 예방과 관리가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신문을 보니, 부산지역에서 발생한 노인학대사건은 참 기가막힐 정도입니다.

아들은 특정한 직업 없이 집에서 지내다 술을 마시면 "오늘은 좀 때려야겠다"며 술기운에 수시로 어머니를 폭행했다고 합니다. 어떠한 감정이 쌓여져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술만마시면 상습적으로 어머니를 구타하는등 난폭한 행위를 일삼아 왔다는 것 입니다.

 

아들이 하도 난폭해서 이웃주민들이 이사를 갈 정도였다고 합니다. 이 경우는 어미니가 참다 참다 도저히 못 참아서 스스로 신고한 케이스입니다.

 

 

                           <사진출처: 부산일보>

위는 신문에 나왔던 하나의 노인학대의 예인데, 드러나지 않은 끔찍한 노인학대는 더욱 많을 것 같습니다. 자식에 대한 무한한 사랑때문에 그리고 창피해서 속으로는 삭이고 있는 노인들이 참으로 많을 것 입니다.

 

갈수록 노인들의 자살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OECD국가중에서 노인빈곤율이 우리나라가 가장 높다고 합니다.하지만 사회복지시스템은 미약하기 짝이없습니다.

 

앞으로가 더욱 심각해집니다. 노인들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금전적인 어려움과 본인 자식에 대한 과잉애정으로 부모님에 대한 공경은 뒷전입니다. 전통적인 효사상이 붕괴되었고 가족의 기능이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있습니다. 효와 윤리는 뒷전이고 오로지 일류대학만을 목적으로 아이들을 양육하고 있습니다.

 

가정교육과 인성교육은 나몰라라 하고 오로지 좋은대학과 좋은직장만을 요구하며 아이들을 채찍질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양육되어진 아이들의 미래가 심히 걱정입니다.

 

노인학대문제는 학교폭력과는 또 다른 차원입니다. 과거에 어떠한 기억과 경험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자신을 낳아주고 길러주신 부모님을 학대하고 폭행한다는 것은 어떠한 식으로든 정당화할 수 없고 용서받을 수 없습니다. 극악무도한 폐륜아일 뿐입니다.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이고 국가직인차원에서의 대책마련이 심각합니다. 또한 교육과정 측면에서도 효와 윤리에 관한 보다 철저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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