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과 다른 내일

40대 직장인 공무원시험 준비여부로 고민

요즘 우리사회가 참 어렵습니다.

갈수록 빈부격차는 심해지고,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극심해지고 있습니다.

취업란는 극심하고, 평생직장인 사라진지 이미 오래되었습니다.

정년까지 직장에서 근무할 수 있는 사람은 정말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평균연령은 늘어나고 있고, 우리나라는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습니다.

얼마후에는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게 됩니다. 보통 60을 정년으로 본다면 앞으로 십수년간을 더 살 수 있으며, 그에 따르는 생계유지 방안이 있어야 하는데..현재로서는 막막한 실정입니다.

노후대비를 할 수 있는 복지시스템이나, 연금제도도 아직은 취약합니다.

직장에서의 고용불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오정이나 오륙도니 하는 말들이 유행이 된적이 있었죠. 40대 중후반기가 되면, 이 직장을 계속 다녀야 하는지 명퇴나 사직을 해야하는지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결정을 강요받게 됩니다.

일반직장울 다니다가 40대 중후반에 회사를 그만두면 특별한 기술이나 재능이 있지 않는한 먹고 살 길이 막막합니다. 아이들은 한참 커나가고 돈 들어갈 일이 많은데, 당장 월급이 끊기면 가족전체가 암울한 생활을 해야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재취업도 쉽지 않습니다. 재취업을 하더라도 소수를 제외하고는 연봉이 많이 삭감하게 되며, 또 이 직장도 언제까지 다녀야 할지 아무도 알 수가 없습니다. 재취업 후 적응을 하지 못해서 조기퇴사 하는 경우도 참 많습니다.

일부는 창업을 하기도 하는데요..전국에서 가장 많은 집이 치킨집이라고 하죠..그만큼 외식업쪽으로 창업을 많이하는데..당연히 성공보다는 실패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1년안에 문을 닫는 외식업체가 셀수도 없이 많습니다.

명퇴는 다가오고, 창업도 힘들고, 재취업의 기회를 잡기도 너무나 힘이 듭니다. 그렇다고 사회복지시스템이 이를 받쳐주지도 못하고 있죠. 한 집안 가장의 실직문제는 모든 가족에게 일파만파 확산될 수 밖에 없겠죠.

그래서 요즘 많은 분들이 고민하는 것이 공무원시험에 도전하는 것입니다. 9급시험도 있고 7급시험도 있는데, 본인의 위치나 학력을 고민해서 7급시험을 준비하는 분들도 꽤 있는데, 7급시험은 난이도가 높아서 쉽게 합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9급시험 준비를 할지 말지로 심각하게 고민을 합니다.

9급시험에 합격을 하면 당장 손에쥐는 월급은 전직장보다 훨씬 작지만, 정년까지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생활이나 신분이 안정되면서 보다 활력있는 삶을 살아갈 수도 있겠죠. 하지만 공부한지 너무나 오래되었고, 공무원시험의 경쟁률이 천정부지로 올라기면서 이 마저도 쉽게 결정할 수 없는 노릇입니다.

제 주위를 보더라도, 40대 중반에 공무원시험에 도전해서 노후대비를 하겠다는 분들이 많이 있지만 고민만 이어질뿐 쉽사리 결정을 못합니다. 통계를 보더라도, 공무원시험 응시연령 상한제가 페지된 이후로 40대이상 수험생과 합격생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생이나 자식뻘 되는 젊은층과 경쟁을 해야하니 쉽지 않습니다. 책을 손에서 놓은지 오래되었고, 노안이 와서 글을 읽기도 쉽지 않습니다. 기억력이나 집중력도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나뻐져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니 많은 사람들이 공무원시험을 준비할지 말지로 심각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후대비에 대한 대안이 없다면, 내 미래가 불투명 하다면, 과감하게 공무원시험에 도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지요. 요즘은 동영상 강의가 좋아서 굳이 학원을 다니지 않더라도 시험준비가 가능합니다. 젊은 사람들과 경쟁하기 쉽지 않겠지만 우리가족의 미래를 위해서 도전해 보는 것도 가치가 있을 듯 합니다.

앞으로 제2의 인생을 위해서, 노후대비를 위해서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입니다. 가장이 되고, 부모가 되면, 나의 인생보다는 우리가족을 그리고 자식을 위해서 헌신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집니다. 그들의 인생 목적은 자신보다는 가족이기에 모든 결정에 신중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