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과 다른 내일

한국교사 위상은 세계에서 4위 존경심은 꼴등

전세계 교사들의 위상과 존경심에 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참 별의별..연구 결과가 다 있구나 생각을 해보면서...결과를 보니 참으로 공감할 부분이 많다군요.

한국 교사들의 위상은 OECD국가중에서 4위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바르키 GEMS 재단이 발표한 교사 위상 지수(Teacher Status Index) 내용을 보면,  총점 62점을 기록해서 4위를 했다고 하는데요. 1등은 중국, 2등은 그리스, 3등은 터키입니다. 미국은 9등, 일본은 16등을 차지했네요.

그렇다면 교사들의 위상을 어떻케 측정을 했는지가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는데요..

위상이라는 것이 정량적이라기 보다는 정성적인 부분이 많아서 측정이 쉽지가 않았을 텐데요...역시나 위상에 대한 기준은 연봉이나 장래에 교사를 희망하는지 등등의 기준으로 측정을 한것으로 보입니다. 이조사는 주요국가의 직업·성별·연령 등에 따른 1000명의 표본을 대상으로 조사한 보고서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결국 많은 한국사람들이 향후 자녀가 교사가 되기를 희망하여, 대한민국 교사들의 연봉이 다른나라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높다는 말이 됩니다. 실제 국가별 교사들의 연봉을 보면, 한국교사는  4만3874달러(약 4699만원)에 달합니다. 이는 싱가포르(4만5755달러)·미국(4만4917달러)에 이어서 세번째로 높은 수준입니다.

향후 자녀가 교사가 되기를 희망한다는 응답은 한국이 48%로 중국(5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미국은 7위고 일본은 19위 였습니다. 결국 교사가 받는 연봉이나 선호여부에 따라서 그 나라 교사의 위상이 측정이 됩니다. 실제로 1등을 한 중국의 경우는 교사는 의사와 같은 수준이었고, 미국은 도서과 사서와 같은 수준을 보였다고 합니다.

위와 같은 결과를 보더라도, 교사는 우리나라에서 상당히 인기직업이고 아무나 될 수 없는 직업입니다. 연봉도 높고 연금등을 받게되므로 노후대비도 되는 셈이죠. 교원임용고시 경쟁률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경쟁률이 높은 시험중의 하나입니다. 고시라고도 불리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시험입니다.

또 한가지 측정을 했는데, 얼마나 교사를 존경하느냐에 대한 질문입니다.

응답률은 한국이 11%로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중국이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누구나 예상한대로 많은 국민들은 교사를 존경하지 않고 있습니다. 교사의 위상은 전세계에서 4위에 해당되면서, 교사를 존경하는 비율은 전세계에서 꼴찌라니 얼마나 우리 교육이 문제가 있고, 시스템에 모순이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어렵게 교사가 되고, 열정을 가지고 신규교사가 되지만, 조금만 지나면 현재의 교육시스템에 동화되면서 처음에 가졌던 열정과 열의가 식어가기 마련이죠. 학교는 그저 서류상으로 필요할뿐, 모든 공부는 사교육이 해결해 줍니다. 교사와 학생간의 불화와 불협화음은 날이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전통사상은 이미 신화가 되어버렸습니다. 교사는 단순한 직업의 의미보다는 천직의 의미로서 자질과 소양이 뚜렷한 사람이 되어야 맞지만, 그런의미도 퇴색되고 밥벌이의 수단으로 전락된지도 오래되었습니다.

학생들이 교사를 존경하지 않고, 교사 존경심이 전세계 꼴찌인 세상..교사도 학생도 많이 바뀌어야 겠습니다. 가장 시급한것은 교육시스템의 변화인데요..현재와같은 신자유주의식 경쟁주의 교육시스템에서는 사람은 없고 상품만 있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