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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9.30 대한민국 청춘들의 애환을 가득담은 서울 노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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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춘들의 애환을 가득담은 서울 노량진

 

노량진하면 공무원시험의 메카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사육신묘 근처에서 대방동까지 많은 공무원학원이 빼곡하게 이어져 있습니다.

 

최신식 건물과 개발되지 않은 오래된 건물사이로 많은 공무원 수험생들이 쏟아져 들어옵니다.

좁은 길목을 거닐다보면 어깨가 자연스럽게 맞닿을 정도로 좁은 도로에 정말 많은 수험생들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노량진에 가면 생선수보다도 공무원시험 준비생들이 더 많다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을정도로 정말 많은 젊은 청춘들이 노량진으로 몰려들 고 있습니다. 청년취업란이 극심해지고, 공무원이 최고의 직장으로 각광을 받으면 요즘은 더욱 많은 수험생들이 노량진을 찾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몇년전 노량진 학원가>

 

그렇다면 언제부터 노량진이 공무원수험가고 각광을 받았을까요..

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강북에는 많은 사무실과 인구로 상당히 복잡했었죠. 요즘은 강남이 각광을 받는 시대인데, 당시만해도 강북이 최고의 입지로 각광을 받던 시대입니다.

 

정부의 정책으로 많은 학원들이 사대문 밖으로 밀려나면서 노량진에 자리를 잡았다고 합니다.

노량진은 좋은 교통환경에 유해요소가 적어서 학원자리로 최적이었다고 합니다. 물론 당시에 땅값이 저렴했기 때문에 많은 학원들이 생기고 이사올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었죠

 

그렇게 노량진은 재수학원과 입시학원 그리고 공무원학원이 서로 어울리면서 최고의 학원가로 번창을 하게됩니다.

강남지역이 입시학원의 메카로 각광을 받으면서 요즘은 대치동이나 은평구 일대로 입시학원의 메카로 각광을 받고 있죠, 요즘 노량진은 입시학원도 있지만 아무래도 공무원학원으로 큰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몇년전 노량진 학원가>

 

수십개의 공무원학원들이 있는데, 긴 시간동안 참으로 많은 공무원학원들이 생기고 사라져 버렸습니다.

 

요즘은 대기업계열사나 대형 상장회사들이 노량진 학원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돈이되는 장사이다 보니, 노량진 학원도 점점 대형화가 되고 자본의 논리로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고교과목으로 공무원시험 과목이 개편이 되면서 많은 입시학원에서도 호시탐탐 노량진 입성을 노리고 있습니다.

 

많은 학원과 수험생들이 몰리다보니 당연히 돈의 흐름이 활발합니다. 모강사는 수십억원의 스카웃비를 받고 학원을 이동했다는 말도 자주 들립니다. 평당 땅갑시 폭등을 하면서 돈을 버는 사람은 건물주밖에 없다라는 말이 있듯이 임대료는 천정부지로 올라버렸습니다.

 

이렇게 돈의 흐름이 활발하고 거대자본이 노량진을 잠식해 가는 동안, 수험생들은 묵묵하게 시험준비에만 올인을 합니다. 미래의 꿈을 안고 조그만 고시원 책상위에서 청춘을 보내고 있습니다. 요즘 공무원시험도 경쟁률이 심회되면서 쉽게 공무원시험에 합격할 수 없습니다. 과거 신림동에서 유행했던 고시낭인이 노량진에서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합격자 발표가 있는 날이면 크게 희비가 교차합니다. 부족한 돈으로 소주한잔으로 채찍하고 위로하면서 오늘도 수험서와 씨름을 합니다.

 

무엇을 위해서, 누구를 위해서...삶의 의미도 퇴색되어 가고 있지만 그 어딘가에 있을 희망찬 나의 미래를 위해서 오늘도 열심히 고시원과 학원을 오가며 수험서와 씨름을 합니다.

 

거대자본이 속속 밀집을 하고 있고, 땅값은 폭등을 하고, 강사진의 몸값은 수십억에 육박을 하지만, 과거나 지금이나 큰 변함이 없는 것은 축 처친 수험생들의 어깨와 흘거워진 츄리닝 바지 뿐입니다.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을정도의 진풍경이 이어지는 대한민국의 노량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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