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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4.01 교사신규채용 사전 예고제 만으로 다 해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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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신규채용 사전 예고제 만으로 다 해결되나


어제 교과부의 교사 신규채용 제도 개선방안 발표가 있었습니다.
내용은 첨부파일이나 아래내용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핵심내용은 수업전문성강화를 위해 3차 시험을 강화하고, 시험 6개월전에 선발과목과 규모를 사전예고제를 하여 수험생들의 혼란을 방지하겠다는 것입니다.

현재는 약 20일전에 발표가 되어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엄청 어려움을 겪고 있죠.
몇 년 공부했다가 시험이 고작 1개월도 안남았는데 공고를 보니 이번 연도에 채용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오면 얼마나 허탈하겠습니까?
항상 지속되었던 문제였고 노량진녀의 1인 시위를 통해서 작년에 사전예고제 도입방안을 검토해보겠다는 답변을 장관으로부터 얻었고 바로 어제 확정발표가 되었답니다.
노량진녀의 진실한 노력의 댓가입니다.



 

                                             <출처: 교과부 보도자료>


신규교사 채용제도 개선내용 요약

- 3차 시험의 수업실연 평가시간을 현행 10분에서 20~30분으로 확대하고, 배점상향조정

-1차 시험 성적으로 2차 시험의 응시 여부를 결정하고, 최종합격자는 2·3차 시험 점수를 합산하여 결정

- 수업실연(3차) 평가 요소별로 객관화된 평가지표를 개발·적용하고, 다양한 교실수업 및 학생지도 상황에 대한 문제해결력 평가요소도 적극 반영

- 교사로서의 적성·교직관·소양 등 총체적인 교직수행 자질을 평가하기 위하여 구조화된 교직적성 심층면접 평가지표를 개발·적용

- 평가지표 설명서, 예시문항 개발 및 평가위원에 대한 충실한 사전연수 실시로 평가위원의 역량을 강화하고 공정성을 제고

- 교사 신규채용 규모가 시험 실시일 20일 전에 공고됨에 따른 수험생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하여 중등의 경우, 임용시험 6개월 전에 개략적인 선발과목 및 규모를 예고

- 대학교수만으로 구성된 출제위원단에 현장의 교과전문가들도 포함하도록 하여 출제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출제 및 채점 등 임용시험 관리를 강화



그렇지만 노량진녀를 비롯한 많은 수험생들이 혼란을 겪고 요구해온 것이 사전예고제를 시행해 달라는 것이 핵심일까요? 아마도 아닐겁니다.


사전예고제를 한다고 했지만, 교직원 퇴직등의 문제가 상반기에 결정되는 것이 아니므로 하반기 정식공고때 사전예고와 내용이 많아 달라질 우려가 있습니다.

핵심은 작년까지 시험공고가 20일전에 나왔는데, 일부과목에서 교사를 채용하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금년부터 사전예고제를 한다 해도 그와 같은 현상은 이어질 것이 뻔합니다.
이번 발표에서와 같이 갈수록 교사시험은 강화되고, 준비하는 사람은 많고 채용규모는 감소하고 악순환이 지속됩니다.

항상 기간제교사 문제가 거론되는 데요..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말 그대로 출산휴가나 병가등에 대체해서 기간제 교사가 활용되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정교사를 대체해서 기간제교사가 활용되고 있습니다.

기간제교사의 경력이 쌓여야만이 사립학교 교원으로 임용될 수 있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전국 사립 초·중·고교가 반드시 정교사로 채용해야 할 인원 가운데 83%가 기간제 교사나 시간강사로 채워졌다고 합니다.
“정규 교원 정원이 있음에도 기간제 교사를 채용하는 것은 교사의 숙련도나 아이들의 미래보다는 해고상의 편의만 생각하는 행태”라며 “이는 교육의 질 저하와 공교육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권영길 국회의원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노량진에 가보셨습니까?

교사 임용고시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한번이라도 보셨습니까?


2011학년도 중등 임용시험 응시인원을 기준으로 5만여명에 이르지만, 이들 중 교단에 설 수 있는 사람은 4.6%에 불과합니다. 합격률 5%대인 사법시험보다 확률이 낮습니다.

지난해는 시험준비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인구가 계속줄어, 교사채용인원은 크게 확대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사범대나 교직이수생들은 지속적으로 배출되고 있으며 졸업후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이 사방천지에 널려있습니다.

평가를 통해 사범대 입학정원을 줄이겠다고 발표했지만,  결과로 까지 어떻게 이어질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오히려 2008년 5개, 2010년 1개 대학의 사범대 신설을 허용했습니다.




사범대 정원 제한을 보다 강화하는 동시에 교육예산을 늘려 정규교원 채용을 확대하는 쪽으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사전예고제를 얻어낸 것 만으로도 진일보한것이지만, 채용인원이 제한적인 현실속에서 채용인원 0명을 20일전에 보는것에서 채용인원 없음을 6개월전에 보는 것으로 만족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또한 6개월전의 예고제는 불확실성이 너무나 많으니 오히려 불확실성만 더욱 키워줄 것 같네요.


인원은 제한적이고 시험의 강도는 더욱 강해지고, 대한민국에서 교사한다는 것 정말 하늘의 별따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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