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민족'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2.03.29 단일민족사상과 순혈주의의 불편한 진실 파헤치기 13


반응형

단일민족사상과 순혈주의의 불편한진실 파헤치기

 

<우리나라의 다문화 이해를 위한 노력>

 

누가 한국인인가?

 

수년전만 해도 길거리마다 “베트남 처녀와 결혼 가능” 이라는 문구가 자주 눈에 띄었다. 농촌 총각들이 결혼할 여성이 없어 외국에 나가 맞선보고 결혼하는 일들이 굉장히 이슈화되었다.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그런한 농촌사회의 절박한 상황을 기사로만 접했을뿐, 이내 그런문제는 그들만의 문제려니 하고 흘려보낸 기억이 난다.

 

그런데 요즘은 심심치 않게 사회이슈란에 코시안들의 사회적 차별이라는 기사들이 올라오고 있다. 즉 동남아 여성들과 농촌총각의 결혼으로 생긴 자녀들에 대한 사회적 차별의 문제가 우리사회에 해결해야 할 문제로 대두하고 있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우리사회의 다문화의 사회적 문제 현상을 sbs에서 다각도록 취재하며 우리삶의 일부가 된 그들에 대한 우리의 시각을 재조명해준 책이 바로 “다른게 나쁜 건 아니잖아요” 라는 책이다.

 

이 책의 주요 논재는 다음과 같다.

 

이 책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다문화사회의 현실과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의 인식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전개될 우리의 내일을 말합니다. 갈등과 대립을 선택할 것인가, 공종과 화합을 선택할 것인가는 결국 우리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민인식- sbs 제자본부 제작2 cp>

 

이미 다인종, 다문화 시대에 진입했음에도 불고하고, 한국사회에는 여전히 다문화 가정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존재합니다. 이 책은 다양한 다문화가정의 모습과 이야기를 통해 오늘날 우리 사회가 지닌 여러 가지 문제를 고민하고 반성하게 해 줍니다. 이 책을 통해 다양성을 존중하는 성숙한 다문화 시민 공동체에 한 걸음 더 다가서기를 바랍니다.

<최충옥- 경기도다문화교육센터장, 경기대학교 교수>

 

이러한 서평에서 나와있듯이 이제 우리사회의 한 사회현상으로 자리잡고 있는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우리사회의 인식을 다변화 시켜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사실, 우리나라는 오랜 역사속에서 ‘단일민족’이라는 역사적 테두리 속에서 외부와의 교류가 다른 나라처럼 활발하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다. 우리와 전혀다른 인종들을 볼 수 있는 경우도 많지 않았다. 그래서 인지 우리만의 독특한 먹거리문화. 언어생활, 의생활 등이 생겨났다. 그러나 19세기 이후 역사의 흐름에 휩싸이며 우리만의 문화를 강요할 수 없었고 거센 서양세력의 문화에 휩싸이게 되었다.

 

또한 20세이후는 세계화를 부르짖으며 세계와의 부단한 교류속에서 눈부신 경제적 성장을 하며 나라를 발전시켰다. 이러한 역사적 격변기 속에서 우리가 예상치 못한 부분들의 문제들이 생겨나게 되었던 것이다. 많은 노동력의 부족현상, 농촌 총각들의 결혼문제 등으로 더 이상 우리나라 국민들끼리 해결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 외국인들의 협조가 필요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제 동남아인이나 서양인들을 우리 주변에서 보는 것은 흔한 일이 되었다. 그러나 우린 이들에 대한 고민없이 그들을 필요만 했지, 인간으로서 그들이 누려야 하는 인권, 복지등에 대해 생각하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다.

 

다른 게 나쁜 건 아니잖아요
국내도서>사회과학
저자 : SBS스페셜제작팀
출판 : 꿈을담는틀(꿈결) 2012.03.12
상세보기

 

 

이책의 여러 사례에서 나오듯이 사실 국제화는 도시보다 농촌사회에서 먼저 시작되고 있다. 도시에서는 코시안의 자녀나 외국인 근로자를 보는 것이 흔한일은 아니다. 그러나 농촌여러 곳에서는 벌써 많은 코시안의 자녀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그들은 그들 스스로가 한국인라고 생각하고 그리고 이나라의 일꾼으로 자라기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우린 우리와 피부색이 다른 이들을 경멸하거나 놀리는 걸 당연시하는 사회분위기가 아직도 만연하다.

 

예를 들어 파퀴벌레(파키스탄인), 방구(방글라데시인) 등 피부색 다른 이들에 대해 못사는 나라의 노동자를 함부로 대하고 있는 인권유린의 예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우리나라도 지금과 같은 눈부신 경제성장을 하기전인 60-70년대는 해외에 나가서 인종차별을 받았던 나라였다. 그런데 지금은 우리나라가 인종차별국가로 위치를 바꾸고 있는 중이다.

 

이 책을 보면 외국인 노동자들의 차별받는 사례를 보며 내 얼굴이 확끈거리고, 정많다던 우리민족이 어찌 이리 비인간적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해본다. 그러나 더 심한 차별의 현장은 코시안 아이들의 삶속에서 소외라는 이름으로 그들을 차별화시킨다는 것이다.영화 ‘만득이’로 유명해진 필리핀 출신 이자스민씨는 아들 승근이가 아이들 속에서 차별받는 모습을 보며 가슴아파한 사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사진출처: 서울신문>

 

과연 누가 한국인이 될 수 있는가?

“단일민족”이라는 이름하에 어려운 역사를 이겨낸 우리민족, 물론 힘없고 나약했던 시절의 우리역사속에서 단일민족이라는 명제속에서 한곳에 힘을 모아 그 힘든 일제시대, 6.25를 이겨낸 나라! 이젠 역사의 약자, 보호국에서 당당히 세계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나라로 바뀌게 되었다.

 

‘우리’라는 말을 유독 좋아하고 즐겨쓰는 민족에게 다른 나라 사람들이 같이 동참하고자 한다. 하지만 유독 백인에게만 친절한 나라! 못사는 나라에서 온 그들에게 강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나라! 사실 우리는 타민족과 문화에 대해 경험이 부족하고 어색하여 많이 낯설다. 하지만 책에서 말하고 있듯이 다른게 나쁜 건 아니라는 생각이든다.

 

세계의 변화속에서 이젠 다문화 가정과 유색인종들이 우리사회로 들어오고자 한다. 이젠 이러한 완연한 사회적 현상을 그냥 무시할 수만은 없는 현실이다. 이젠 그들에 대한 차별과 냉대가 아닌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들이 지닌 다른 장점을 우리사회가 포용해야 한다고 보여진다. 물론 그들이 우리사회에서 일으키는 엄연한 범죄등에 대해서는 엄중을 해야 하지만,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그들을 차별해선 안된다고 보여진다.

 

우리사회뿐 아니라 전세계가 세계화라는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세계화속의 흐름에서 민족과 문화가 융합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이것은 오늘날뿐아니라, 과거의 역사속에서도 언제나 있었던 일이다.

 

이젠 이러한 융합의 문화적 갈등에 대해 차별과 대립으로 맞설것인가? 포용하고 이해할 것인가?라는 우리사회의 의식전환이 필요한 시기라고 보여진다.

300x25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