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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3.23 어른들만 모르는 아이들이 스트레스 받는 실제사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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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이들은 이럴 때 스트레스 받는데요!!>

‘나도 스트레스 받는다고요. 엄마, 아빠 나 힘들어요!!’

‘쪼그만 놈이 무슨 스트레스야!, 조용히 하고 하던일이나 해 !!’

요즘들어 많이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아우성이다. 부모들은 어린애들이 스트레스 받을 일이 뭐있냐며 너무 풍족해서 별 걱정 다한다며 무시하기 일쑤다. 그러나 내가 어렸을 때나 자신들이 어렸을 때 부모님이나 어른들로 인해 생겼던 부정적 감정이나 경험이 없었던 사람은 없을 것이다. 결국 우리모두 시대에 따라 상황에 따라 내용은 달랐지만 분명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왔다.

‘마더쇼크’라는 책에 이어서 ‘아이의 스트레스’라는 책을 읽으며 요즘 우리 애들이 무슨 문제로 힘들어 하는가를 솔직 담백하게 상황별, 사례별로 나누어져 있어서 애들의 문제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었던 책이다.

이 책에서는 대소변 가리기, 동생의 존재, 급식 지도, 또래의 장난 혹은 괴롭힘, 담임교사의 스타일, 너무 바쁜 아빠, 부모의 말투,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 때, 학교의 규율, 스마트폰 사용과 게임기 문제, 학교폭력 등등 정말 아이가 태어나서 청소년으로 자라는 동안 한번씩 아이들과 실랑이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속에서 아이들이 갖고 있는 속마음을 간접적으로 알려 주고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팁을 소개해 주는 책이다.




본인도 이 책을 읽으며 아들 둘을 키우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부부가 그동안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좀 과하게(?) 대했거나 행동했던 부분들을 많이 반성하고 아이들을 좀더 여유있는 마음으로 대할 수 있게 해준 것 같다. 몇가지 책속의 사례와 아이들 치우며 벌어진 상황을 소개하고자 한다.

사실 첫째 아이는 그야말로 유순하고 모범적(?)아이라 크게 실랑이 벌일 일은 없었다. 그런데 맞벌이 하다보니 아침에 일찍 깨워야하는 문제로 늘 실랑이다. 아침만되면 일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저녁에 일찍재워도 보고 했지만 아침에 못일어나 실랑이 하는 일은 언제나 똑같다. 아침에 일어나야 할 시간 15분전부터 카운터를 하고 깨워보지만 일어나서 쇼파로 나와 눈을 뜨지 못하고 비몽사몽에 결국 옆으로 굴러 떨어진다. 결국 그런날은 우리모두 지각이다.

작년에는 5번 넘게 지각을 해서 선생님으로부터 지도를 부탁한다는 편지글도 받아 각서를 써서 보내기도 했다. 정말 챙피하고 아이 교육 잘못 시킨 것 같아 얼굴이 화끈거리기도 했다. 그래서 아침마다 아이와 신경전이다. 애는 애대로, 깨우는 난 나대로 늘 큰 소리가 오고가야 했다. 그런데 아침기상과 관련된 글을 볼 수 있었다. 이글에 의하면 사람마다 뇌가 각성하는 속도가 다르다는 점이다. 즉 잠든 뇌가 깨어나는데 천성으로 늦게 깨는 뇌가 있다는 것이다.

사례에 나온 아이의 엄마도 우리와 같은 사연이었다. 아마 우리 애도 그런 유의 애인 것 같다. 책에서는 애와 충분히 애기하고 약속을 정하라고 한다. 그래서 혹시 잘 못일어날 경우 찬물을 몇방울 뿌려주기로했다. 그리고 다음날 약속한 대로 했더니 금방 일어나진 않았지만, 어제 약속을 상기시켜주며 깨워주었더니 화를 내지 않고 지킬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우리는 애들과 같이 살면서 작은 부분부터 많이 부딪치며 산다. 남들 애들은 다들 알아서 잘 되는데 왜 우리애는 이런 저런 부분이 안될까? 고민했던 적이 많다. 생각해 보면 아이들의 고민과 애기는 물어보지 않고 일방적으로 부모의 주도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부분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학원을 결정하거나, 또래 친구들과의 놀이 등 많은 부분에서 애들은 부모의 일방적인 결정된 상황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던 것이다. 애들이 늘 불만스러워하는 부분에 대해 충분히 대화하고 규칙과 선을 만들어 주면 제법 애들도 지킬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이의 스트레스
국내도서>가정과 생활
저자 : 오은영
출판 : 웅진리빙하우스 2012.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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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가정이 대부분이 애들과 충돌하는 이유는 일과를 끝내고 부모가 돌아왔을 때 애들이 집안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거나 숙제도 하나도 해놓지 않았을 때다. 그럼 순간 부모의 얼굴엔 불만이 가득차진다. 애들역시 이런 부모의 행동에 눈치를 보며 스트레스를 받는다.

사실 같은 일의 반복으로 계속 애들과 실랭이를 한다. 부모는 계속 소리치고 애들은 계속 말을 안듣는다. 양쪽다 절망적인 상황의 반복을 계속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말하면 부모는 실패한 방법을 계속 애들에게 적용하는 것이다. 책에서는 부모들이 하는 실수중 실패한 방법으로 계속 애들과 문제를 풀려고 하니 계속 실패한다는 것이다.

여러번 했는데 애들이 말을 듣지 않는 다면 실패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아이들을 키울 때 아이들이 말안듣는다고 윽박지르지만 말고,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들에게 접근해 볼 수 있는 유연성이 필요하겠다.

책을 읽다보면 정말 다양한 사례의 예에서 보이듯이 아이들이 다양한 경우를 통해서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고 있다. 물론 이 모든 스트레스를 부모가 나서서 다 해결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 아니다. 혹시 애가 스트레스 받을 까봐 아이의 눈치만 살피면서 살수도 없는 것이다. 하지만 부모로서 최소한 아이의 상황을 공감하자는 것이다. 우리가 일생을 살면서 적당한 스트레스나 불안, 긴장을 하는 것은 필요하다. 그런데 그것이 과해짐과 반복으로 인해 아이의 인성에 커다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우리들이 일상생활에서 많은 부분을 스트레스를 받지만, 그냥 일상적인 것들은 그려려니 하고 우리의 뇌가 인지하고 있어 덜 당황스럽다. 그러나 전혀 예상치 못한 부분에 대해 우리가 겪는 경험은 굉장히 당황스럽고 스트레스가 되기 쉽다. 아이들은 이제 커가는 단계이기에 늘 새로운 국면에 처하게 된다. 물론 그러한 성장과정속에서 오는 변화를 잘 대처하는 애들도 있지만 워낙 예민하거나 민감한 애들은 일반적인 아이들보다 같은 상황속에서도 더 당황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다. 일단 부모는 아이가 어떤 성향인지를 잘 파악해서 스트레스를 잘 넘길 수 있도록 대화하고 이해해야 한다.



우리는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그것을 자꾸 인지키켜주면 문제상황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를 하며 덜 당황스럽게 스트레스적 상황도 잘 넘기곤 하기 때문이다. 부모가 아이의 스트레스를 알아야 할 필요가 여기에 있다고 보여진다. 아이는 당황하거나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소리를 지르거나 화를 내고 심할 경우엔 돌발행동을 하게된다. 어릴땐 부모가 충분히 제지할 수 있지만 이것이 누적되면서 청소년기 이상이 되면 이젠 부모도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즉 부모는 아이들에게 스트레적 상황이 생길 때 대화하며 그 부분을 잘 해결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 한다. 즉 당황스럽과 화나는 상황에서 아이를 공감하며 대화하며 어떻게 그 스트레서를 풀 수 있는지 자꾸 도와주어야 한다. 그런 훈련때문된 아이들은 성장해서도 스트레스적 상황을 만나도 견디면서 잘 조절한다. 하지만 그 훈련때문되지 못한 애들은 돌발상황을 보여주기 십상이다.

거듭말하지만 스트레스적 상황과 불안, 당황스러움 등은 우리가 살면서 계속 마주하게 된다. 정말 힘들도 어려운 상황에서 극단적 행동을 선택하지 않고 자신의 기분이나 스트레스를 조절할 줄 아는 사람이 진정 성숙된 성인이 되는 것이다. 바로 부모는 아이를 키울 때 그런 부분을 잘 도와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내 품속에 있는 동안 충분히 그런 부분을 훈련시키고 아이와 대화하며 조절할 줄 아는 능력을 키워주어야한다.

부모가 아이를 성인으로 성장시키는 동안 20년을 넘게 같이 지네야 한다. 부모 역할 스트레스로 이만저만이 아니지만 우리 부모가 우리를 위해 도와주었던 것처럼, 건강한 정신과 올바른 인생관을 가질 수 있도록 부모는 옆에서 부단히 아이를 지켜보며 같이 걸어가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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