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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5.22 부부의 날, 이혼왕국 대한민국에서 좋은 의미가 되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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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날, 이혼왕국 대한민국에서 좋은 의미가 되길

 

어제 5월 21일이 부부의 날이었습니다. 사실 저도 인터넷을 보고서야 알았습니다.

언제부터 시행되고 왜 시행되었는지는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알 수 있지만, 사실 크게 다가오는 기념일이 아닌것은 사실입니다.

5월 21일이 부부의날로 지정된 것은 가정의 달인 5월에 둘(2)이 하나(1)된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부부의날은 1995년부터 ‘건강한 부부와 행복한 가정은 밝고 희망찬 사회를 만드는 디딤돌’이라는 표어를 걸고 5월 21일에 부부의날 행사를 하였고, 2003.12.18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여 부부의날로 제정이 되었다고 합니다.

 

너무나 많고 많은 각종 기념일이나 각종Day에 묻혀서 부부의 날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날이 되었습니다. 저 역시도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회가 각박해지고 이혼율이 급증하는 우리사회이기에 부부의날이 적극 조명되고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면서 부부간의 사랑과 화합을 다시한번 깨닫고 이해할 수 있는 날이 되었으면 합니다. 어린이날이나 어버이날처럼 모두 기억하고 기념할 수 있는 행사로 발전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 이유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가족해체 증상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말 심각한 지경입니다. 우리나라의 이혼율은 전세계에서 1등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이혼율이 이렇게 높다라는 것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외국에가서 외국친구들 만나면 한국은 이혼이 거의 없는데 너희 나라는 이혼이 왜 이렇게 높냐라고 질문까지 할 정도 였으니까요.

 

유교주의 사상과 전통적인 가치관에 따라서 우리나라의 이혼율을 낮다고 생각하시는데 그건 잘못된 생각입니다. 앞서 말했지만 전세계에서 1위의 이혼율까지 보이고 있는 형국입니다.

 

엊그제 통계를 보니 서울시에서는 신혼이혼률보다 요즘은 황혼이혼률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서울의 황혼이혼은1991년 978건에서 2011년 5704건로 3배 이상 증가했다고 합니다. 신혼이혼률보다 황혼이혼이 더욱 많아지고 있습니다.

 

 

 

 

어느 자료를 보니, 신혼여행을 온 부부 중 1주일에 2∼3쌍이 하룻밤을 보내지도 못하고 헤어진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경제적인문제, 가치관의 문제등등 여러문제로 갈등하고 다툼하다가 첫날밤을 견디지도 못하고 이혼하는 것 입니다.

 

갈수록 높아지는 이혼률, 그리고 더욱 증가하고 있는 황혼이혼 모두 다 우리사회의 가족의 근간을 흔드는 문제라도 볼 수 있습니다. 외도문제, 불륜, 폭행, 가치관, 고부갈등등 분명 그 명확한 이유가 있는 경우가 많지만, 좀더 이해하고 아껴주고 배려하고자 한다면 해결될 수 있는 문제도 아주 많을 것 입니다.

 

황혼이혼이 증가하는 이유는 가부장적인 아빠들의 문제가 크다고 합니다. 나이가 많아지면서 좀더 가부장적으로 생활하는 것이 우리사회의 미덕이자 미풍양속이라고 느끼는 것일까요. 외모로만 판가름하고 사회적위신과 명예 그리고 재산등으로 타인을 평가하고자 하는 잘못된 사회의 가치기준도 이혼율을 높히는데 한몫을 했을 것 입니다.

 

이혼율이 높아지다보니, 이혼을 꼭 나쁜쪽으로만 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과정에서 파생되는 양육문제등은 또 다른 문제를 야기시킬수 있습니다. 서로를 좀더 이해하고 배려하고자 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조금만 양보하고 이해하면 부부간의 많은 갈등이 해결될 수 있습니다. 소중한 인연으로 만난사람들끼리 자존심을 앞세우지 말고 양보하고 참을 수 있는 덕을 배웠으면 합니다. 가부장적인 가치관과 태도는 지양해야할 것 입니다.

 

 

 

옷깆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하는데, 부부간의 연은 7천겁의 인연이라고 불교에서는 말하고 있습니다. 1겁이라는 것이 대략적으로 계산하면 432만년의 1000배에 달하는 시간으로 환산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7천겁의 인연이라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인연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부부간의 인연은 보통의 인연이 아닙니다. 단순한 우연으로 만나는 관계는 결코 아닙니다. 이러한 인연을 한순간의 싸움과 갈등으로 끝낼 수야 있겠습니까?

 

더 늦기 전에 우리사회의 근간이 되는 건강하고 화목한 가정을 위해서 부부 교육, 남편아내교육 등을 강화해야 겠습니다. 그런 의미로 부부의날의 의미를 사회적으로 더욱 강화해서 많은 사람들이 기념하고, 부부간의 의미와 사랑을 다시한번 느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있는지도 모르는 부부의 날이 아닌, 그 의미를 더욱 되새기고 이해하는 기념일로 성장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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