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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0.25 대한민국 학력버블붕괴가 시작된다, 4년먼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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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학력버블붕괴가 시작된다, 4년먼저

이 책은 현재우리교육의 문제점과 모순점을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하며, 그 대안점을 서울여상이라는 특수한 사례를 통해서 찾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현 교육문제에 대한 비판과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많은 책들이 있지만, 서울여상이라는 상업전문교육기관에서 그 해법을 찾고 있는 저자의 발상이 참 흥미롭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국내에서 제일 좋다는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한동안 입시강사로서 명성을 떨치며 사교육으로 유명한 대치동, 목동, 노원구등에서 활약을 했다고 합니다. 사교육계에 종사하면서 많은 학생들을 소위말하는 명문대인 SKY대학에 입학시켰지만, 모든 사교육이 불필요할 수 있다는 심각한 고민에 휩쌓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가 바라다본 현재 교육의 문제점은, 각종 입시정책이 새로나오지만 정책이 바뀔때마다 결국 사교육업체의 배만 불리게 되며, 아이들은 치열한 경쟁속에 파묻힌채 꿈도 잃은채 입시교육에만 매몰리게 됩니다. 어렵게 들어간 대학에서 조차 각종 스펙쌓기에만 열중하며, 아까운 청춘을 희생하지만 결국 대학졸업 후 실업자로 전락하고 맙니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부동산에도 거품이 있듯이 학력에도 심각하게 거품이 끼어 있다고 저자는 주장합니다. 현재 이러한 학력버블이 붕괴하는 것은 시간문제이며, 버블이 붕괴되었을때 이 시스템에 따라 열심히 입시공부에만 매달려온 학생과 학부모가 결국 큰 피해를 입을 것이기에, 그 전에 교육주체들이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찾아가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본 책을 저술하게 됩니다. 결국 그는 대안을 서울여상에서 찾게 됩니다.

이 책에서 저자가 바라다본 우리나라 교육문제는 누가나 공감하는 것으로서 이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저자는 특히 사교육업체에서 전문가로 활동했기에 사교육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모순과 폐해를 그 누구보다도 뼈저리게 경험했기에 보다 실질적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고등학생의 대학진학률은 83%라고 합니다. 전세계에서 최고 수준입니다. 요즘 반값등록금등의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다가오듯이, 대학교육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과거처럼 소수의 사람들만 선택하는 고등교육기관이 아니라 대한민국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택하는 과정이기에, 의무교육화 되어있으며 대학이나 정부에서는 언제까지 수익자부담으로만 대학등록금을 치부할 수 없습니다. 당장 무상교육은 아니더라도 등록금을 대폭 인하하여 교육복지를 확대해야 합니다. 재단의 곳간만 채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일부 몰지각한 대학이나, 강건너 불구경 하는 교육당국에서도 현 상황의 심각함을 직시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합니다. 아직까지도 대학등록금과 관련된 시위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대학입학후와 대학졸업후가 문제입니다. 대학을 졸업해도 마땅히 취업할 수 있는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단군이래 최대의 스펙을 보유하고 있다는 현재의 대학생들이 졸업후에 갈 길을 못 찾고 크게 방황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대학생활내내 취업에 유리한 스펙쌓기에 전념합니다. 그렇게 어렵게 대학에 입학했고 대학교에서 다양한 스펙을 쌓았건만 많은 이들에게 다가오는 것은 실업자의 길입니다. 따라서 이 책에서 저자는 반값등록금만이 현재의 교육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현재와 같은 대학교육시스템은 기업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할 수 없기에 교육복지를위해 투여된 공공자금은 쓸데없이 낭비되는 꼴만되어서, 등록금인하가 현재의 교육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은 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즉 현재의 인재양성시스템이 크게 잘못되어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가방끈이 길고 좋은대학을 나왔다 하더라도, 기업에서 요구하는 인재로 육성되지 못하면 기업은 선호하지 않을것이며 결국 취업의 길은 멀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자가 말하고 있는 것은 서울여상과 같은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상업전문교육기관의 활성화입니다.

서울여상의 경우는 상업전문교육기관으로서의 오래된 전통과 명성 그리고 노하우가 있으며, 취업률 98%, 그중 대기업 취업 48%, 유명중소기업 취업 52%의 놀라운 성과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연봉도 대졸자 못지않게 많이 받고 있으며, MOS 마스터 자격증, 증권투자상담사, 국제무역사, 펀드투자상담사 등 관련 전공 대학졸업자들도 쉽게 따기 어려운 고급자격증 소지자도 즐비하다고 합니다. 서울여상이 이렇게 놀랄만한 성과를 얻을 수 있엇던 것은 기업과 사회에서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양성하고 교육한데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 노컷뉴스>

저자가 주장하는 요지는, 현재의 학벌은 그 버블이 심각하여 조만간에 붕괴할 것이며, 아무리 좋은대학 좋은 학과를 나왔다 하더라도 기업에서 요구하는 인재로 양성되지 못하면 사회에서 홀대받을 수 밖에 없고, 서울여상의 성공신화에서 보듯이 기업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인간으로 성장될 때 현재의 대졸실업자 문제가 크게 해소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즉 대한민국의 직업교육시스템이나 인재양성시스템이 통째로 바뀌어야 만이 현재의 학벌이나 학력 지상주의의 문화가 개선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외국의 직업교육 시스템이나 인재양성방법도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저자가 말했듯이 우리나라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 모든 것을 대학이라는 잣대로 생각하고 있어 그 모순점이 크게 해소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학을 나와도 제대로 취업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일류대학 좋은학과를 나오기 위해서 몸부림치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입니다. 따라서 서울여상처럼 훌륭한 실업교육 전문기관이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저자의 관점은 신선하고 여러 가지 측면에서 훌륭한 대안을 이야기해 주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생각이 조금다른 부분은 대학이라는 존재를 기업이 요구하고 원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취업기관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대학존재의미와 정의에 대한 원론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지는 않지만, 교육은 사회 정치 경제 문화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기업이 요구하고 원하는 인재만을 양성한다면 비인간화의 심화와 타인을 배려하지 못하고 소통하지 못하는 물질만능이 가득한 세상으로 변절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인문학과 기초학문은 우리의 삶과 사고의 토대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현재 가장 큰 문제는 취업률과 연계되어 있기에 대학의 기능이 취업전문기관으로 변질되어 가고 있는것이 대세이기는 하지만, 이럴때일수록 본연의 대학의 가치와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국가단위의 직업교육체제 개선으로 고등학교를 포함한 고등교육 기관이 학문과 취업이라는 양갈래에서 각 기관들 본연의 임무를 각각 다할 수 있도록 체제개편이 필요할 듯 합니다.


4년 먼저
국내도서>사회과학
저자 : 이윤우
출판 : 살림 201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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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주의타파는 우리사회의 크나 큰 해악이며, 사회의 부조리와 연관이 되어있습니다. 우리들 각자의 인식의 개선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모학자는 말합니다. 현재 우리사회의 학벌주의를 타파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혁명밖에 없다고.....

서로의 입장이 조금은 다를 수 있지만 우리나라 교육의 모순점과 부조리를 다시한번 느낄 수 있는 유용한 책입니다. 그 대안에 대해서 많은 고민이 필요할 듯 합니다. 우리나라 교육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나, 학부모, 교육기관 관계자들에게 강추하는 책입니다.


우리나라 전체가 실용적인 전문가를 우대하고 기르는 사회, 현장에서 배우는 지식과 경험을 중시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는 데 있었다. 그리고 현장밀착형의 실용적인 인재를 길러내는 모범답안이 서울여상에 있다. 기초적인 인성교육의 성공, 대학 졸업자들 부럽지 않은 실무능력, 취업 후 자기계발을 통해 CEO까지 바라보는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게 만드는 교육의 로드맵, 현실과 이상이라는 균형감각을 갖춘 진취적인 인재들. 기업이, 우리 사회가 원하는 인재들이 여기에 있었다<본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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