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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2.22 취임식장 의자닦고 눈치우기에 소방관까지 투입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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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장 의자닦고 눈치우기에 소방관까지 투입

 

최근에 소방관들의 순직사건이 다수 발생했습니다. 정말 아쉽고 안타까운 일 입니다.

소방관들은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일선에서 몸소 실천하고 있는 고마운 존재들이죠. 정말 어렵고 힘겨운 일이며 사명감이 없으면 쉽게 할 수 없는 일들 입니다.

 

하지만 소방관들의 근무환경은 열악하기 짝이없죠. 장비도 노후화되어있고, 인력도 턱없이 부족합니다.소방공무원은 국가공무원이 아닌 지방공무원입니다. 각 지자체에서 예산을 확보하고 소방관들의 근무환경 개선에 노력해야 하는데..항상 예산이 부족하다는 핑계등으로 뒷전으로 밀려나 있습니다.

 

국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돌봐주는 어려운 일을 하고 있지만...소방관들은 열악한 환경속에서 몸도 마음도 지쳐가고 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소방관들의 인력확대와 처우개선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오늘 신문을 보니, 정말 황당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식이 눈앞에 다가와 있습니다. 이미 취임식장이 거의 세팅이 되어있더군요..

 

야외에 빼곡하게 놓여있는 의자들....그런데 오늘 아침에 서울에 눈이 내렸습니다.

결국 행사장은 눈으로 덮혀 버리고 말았는데, 그 눈을 치우고 행사장을 정리하기 위해서 소방관들이 대거 동원이 되었습니다.

 

                           <사진출처: 오마이뉴스>

 

열악한 환경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소방관들의 처우개선문제는 관심을 갖지도 않으면서, 새로운 대통령 취임식장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제설작업을 하기위해서 소방관들을 대거 동원했습니다.

 

신문사에서 취재에 들어가자 소방관들을 급히 철수시키고 이는 행정적 착오였다는 행안부의 답변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날 동원된 소방관은 100여명에 달했다고 합니다 영등포 소방서 소방관이 총 270명이라고 하니 3분의 1이나 작업에 동원이 되었고, 소방관과 내근직이 모두 눈 치우기에 동원되었으며, 비번이었던 소방관 70여명도 동원이 되었다고 합니다. 힘든일을 하고 쉬어야 하는 비번근무자들까지 작업에 동원시켰다고 하니..대체 소방관들의 역활과 임무를 무엇으로 생각하고 있는지 의문이 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최근에 소방관들의 순직사건이 발생되면서..소방관들의 처우개선에 대한 여론이 높습니다. 정부에서는 그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위해주겠다고 하지만, 이는 말뿐이지 결국 행사장 눈치우는데 동원할 뿐입니다. 새정부에서는 소방관들의 인력증원과 처우개선에 대해서 어느정도 인식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결국 소방관들을 늘려서 행사장 의자닦는 일을 더 많이 시키려고 하는것은 아닌지 궁금하네요.

 

지금이 때가 어느때인데..공무원들의 과잉충성이 점입가경인것 같습니다.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추구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새정부 인데, 참 벌써부터 걱정이 드네요.

소방관들의 처우개선부터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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