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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7.24 [비키니 수영복]비키니 수영복이란 바로 이것이다.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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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키니 수영복]재미있는 비키니 수영복 이야기

뜨거운 여름철입니다. 여름철하면 생각나는 것이 피서, 수영장, 비키니 수영복, 노출..이런 것들입니다. 휴가철을 맞아서 간략하게 비키니 수영복의 역사와 여성 수영복의 변천과정에 대해서 포스팅 해봅니다.

수영복의 역사는 아주 오래되었다고 합니다. 기원전 350년쯤에 그리스 여성들이 수영복을 입었다는 기록이 있다고 하니, 정말 오래전부터 수영복이 존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중세들어 수영복은 사회악으로 취급되었으며 수영자체를 금지하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수영복이 대중화된것은 19세기 들어서 였습니다.


                                    <사진출처: 구글닷컴 이미지 검색>

1910년대에는 몸에 달라 붙는 원피스형 수영복이 처음으로 발표되었는데 이 당시에도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줄 정도의 파격적인 수영복 이었다고 합니다. 1920년대는 샤넬의 울 저지를 소재로 수영복이 나왔고 수영복을 입은 사람의 몸매가 완전히 드러나는, 이 역시 파격적인 제품이었다고 합니다. 1930년대에 들어서서 여성수영복은 투피스형으로 바뀌면서 여성의 배꼽이 노출되기 지작했고 노출도 더욱 많아졌다고 합니다. 더욱 타이트해져서 몸의 모든 선이 완전 노출될 정도였다고 합니다.





                                    <사진출처: 구글닷컴 이미지 검색>

비키니라는 고유명사가 만들어진것은 1946년에 들어서입니다.비키니라는 용어가 만들어진 이유도 참 재미있습니다. 남태평양에 비키니라는 섬이 있습니다. 이 섬이 유명해진 것은 미국에서 원폭을 투하하는 핵실험을 했기 때문입니다.


                               <사진출처: 한국일보>

1946년 파리에서 디자이너 루이 레아가 새로운 개념의 수영복을 발표했는데, 등과 배가 모두 드러나고 조그마한 천이 가릴 곳만을 덮고 있는 한마디로 쇼킹한 수영복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즈음에 비키니 섬에서 미군의 원폭실험 때문에 전 세계의 시선은 비키니섬에 가 있었습니다.

모든 집중이 비키니섬으로 이어지고 자신이 발표한 수영복이 큰 주목을 끌지 못하자, 이 수영복에 비키니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비키니섬과 마찬가지로 이 비키니 수영복이 엄청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또 다른 이야기는, 당시 발표했던 수영복이 비키니섬에서 실행했던 핵폭탄만큼 쇼킹하고 충격적이라는 의미로 비키니라고 이름 지어졌다라고 하기도 합니다.

어찌되었건 당시 발표된 비키니 수영복은 충격적이고 쇼킹한 사실이었음은 분명합니다. 당시 교황청에서는 비키니 수영복을 비난 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착용을 금지할 정도로 충격적인 수영복 이었습니다. 비키니 수영복 모델을 구할 수 없어서 상품홍보에도 제한적이었다고 합니다.

그후 많은 비판과 착용금지로 비키니는 잊혀져 가고 있었지만, 비키니를 대중화로 이끈 것은 다름아닌 영화와 노래였습니다. 프랑스의 여배우 브리지트 바르도가 영화 ‘신은 여자를 창조했다’에서 비키니를 착용하고 나왔으며, 섹스 심벌 마를린 먼로가 그 뒤를 이었고, 60년 미국 가수 브라이언 하이랜드가 비키니를 주제로 노래를 불렀고 그 노래가 공전의 히트를 치면서 비키니가 다시 태어나는 전환점을 만들어 주게 됩니다.


                    <사진출처: 조선일보>

한편 우리나라에서의 첫 비키니는 1961년의 일입니다. 그 해 (주)한국샤크라인의 전신인 백화사라는 업체가 젊음의 새로운 문화코드라며 상어표 비키니를 선보였지만, 상류층의 전유물 이었을 뿐 큰 주목을 받을 수는 없었습니다.

남정임, 문희, 윤정희 등의 유명 여배우들이 비키니를 착용한 모습이 스크린에 조금씩 등장하면서 패션을 선도하는 일부 여성들 사이에서 서서히 퍼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사회분위기상 웬만한 용기가 있지 않고서는 입을 수 없었겠죠.

비키니 수영복은 계속 진화하여 1970년대에는 하의의 작은 삼각형을 끈으로 고정시킨 스트링(string)이라는 수영복이 등장했고 어깨 끈없이 맨 어깨를 드러낸 수영복인 배어 탑(bare-top) 형태도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사진출처: 구글닷컴 이미지 검색>


현대에 와서는 참 격세지감을 느낄 정도입니다. 여성해방, 남녀평등, 웰빙, 개성연출 등의 문화코드와 맞물려서 지금은 누구라도 비키니를 자연스럽게 즐기는 시대입니다. 또한 비키니를 바라보는 시각조차도 자연스럽고, 어느 누구도 비난하지 않습니다. 속옷만 입고 해변가를 거니는 꼴임에도 불구하고 부자연스럽게 비키니를 평가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물론 한때는 몸매를 과시하려는 사람, 몸매가 뛰어난 사람들만 비키니를 입었지만 지금 대한민에서의 비키니는 수영복의 상징이 되었고 보편성과 대중성을 갖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마찬가지지만 수영복도 계속 진화할 것입니다. 당시에 비키니 자체가 아주 쇼킹한 사건이었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더욱 쇼킹하고 패셔너블한 새로운 수영복이 출현될 수도 있겠네요.

모든 것의 근원과 역사를 알아보면 참 재미있습니다. 비키니 수영복의 출현과 진화과정도 드라마틱하게 진화해 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비키니 수영복을 포함한 모든 옷들은 역사의 과정속에서 인간들의 욕망과 그것이 반영된 사회와 집단 의식의 역사가 반영된 존재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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