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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1.05 우리교육 줄탁동시를 생각하며 함께 갈 수 없을까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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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교육 줄탁동시를 생각하며 함께 가야 한다.

학교폭력, 왕따, 입시병, 자살, 일류대학병, 승자독식,일등지상주의,경쟁주의, 사교육열풍, 조기교육,과잉선행학습 등등 현재 우리교육을 표현하고 있는 말입니다. 어느 것 하나 긍정적인 표현이 없습니다. 그만큼 현재의 교육에 문제점이 많다는 것이죠.

학교에서건 가정에서건 무조건 경쟁만 강조하고 1등만 강요하니, 아이들이 받는 스스레스가 정말 심합니다. 아이들의 자질과 능력은 뒤로한채 무조건 어른들이 정해놓은 길로만 가라고 강요하고 종용합니다. 소중한 아이들의 꿈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줄탁동시를 아십니까?
닭이 알을 깔 때에 알속에 있는 병아리가 껍질을 깨뜨리고 나오기 위해서 껍질 안에서 쪼는 것을 줄이라고 합니다. 또한 어미가 밖에서 쪼아 알을 깨뜨리는 것을 탁이라고 합니다.

병아리가 알에서 태어날때는, 병아리 자신과 어미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어미혼자서도 할 수 없고 병아리 혼자서도 할 수 없습니다. 서로의 역할에 충실해야만이 병아리가 알에서 나올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병아리의 역할입니다.

어미닭의 역할이 필수적이지만 어미닭의 역할은 아주 조심스럽고 세심하게 껍질을 쪼아주면서 병아리가 밖으로 나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 입니다. 결국 알을 깨뜨리고 세상으로 나오는 것은 어린 병아리 스스로 입니다.


                   <사진출처: 구글이미지검색, 적절한 이미지 찾기가 난감^^>

어린 병아리가 혼자서만 껍질을 깨고 밖으로 나올 수는 없습니다. 너무 연약하고 힘이 없어서 아무리 노력해도 껍질은 깨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린병아리가 세상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조심스럽게 바깥에서 껍질을 쪼아주는 어미의 역할이 무척 중요한 것입니다. 둘이 힘을 합쳐서 열심히 껍질을 쪼아대는 과정을 통해서 한마리의 병아리가 세상밖으로 나올 수 있는 것입니다.

줄탁동시는 불교에서도 자주 쓰는 말입니다. 껍질안에 있는 병아리는 수행하는 사람을 말하고, 밖에서 껍질을 쪼아서 병아리가 나오도록 도와주는 사람은, 이미 깨달음을 얻은자 즉 스승을 말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줄탁동시는 이 세상의 보편적인 진리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병아리가 혼신의 힘을 다해서 밖으로 나오려고 하지만, 어미닭의 도움이 없이는 나올 수 없습니다. 어미 닭 역시 혼신의 힘을 다해서 밖에서 껍질을 쪼며 병아리가 세상밖으로 나오는 것을 도와줍니다. 결국 세상으로 나오는 것은 병아리 자신입니다. 어미는 도와주는 역할만 합니다. 만일 어미닭이 병아리가 알속에서 껍질을 쪼는 미세한 움직음을 알아채지 못한다면 그 병아리는 죽고맙니다.

교육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학생과 교사가 있고, 아이와 부모가 있습니다. 교사와 부모님은 각각 학교와 가정에서 아이들이 껍질을 깨고 나올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서 도와주는 조력자의 역할을 해야합니다. 아이의 재능과 소질이 무엇인지를 찾아주고, 아이의 소중한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조력자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세심한 관심과 관찰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의 재능과 소질에는 관심이 없고 무조건 1등과 경쟁만을 외치면서 부모님이 정해놓은 길로만 아이에게 가라고 하거나, 아이의 소중한 꿈과 소질을 찾아주지 못한다면, 줄탁동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어린병아리는 세상밖으로 나올 수가 없습니다. 알 속에서 병아리의 미세한 움직임을 눈치채지 못하거나, 어미닭의 힘으로만 알을 깨 부수려고 한다면, 소중한 병아리는 결코 알에서 빠져나올 수 없는 것 입니다.

갈수록 학교폭력이 심해지고 있습니다.교권침해, 학교체벌 등등 스승과 제자의 역할이 그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줄탁동시처럼 서로 도와주고 협력해야만이 진정한 교육이 될 수 있는데, 서로를 무시하고 서로를 믿지 못한다면 그 결과는 참혹할 뿐입니다. 학교에서도 가정에서도 가장 중요한것은 아이들과의 소통과 배려입니다. 세심하게 아이들을 관찰하고 그들의 꿈을 찾아주기 위해서 노력한다면 진정한 사제간의 역할이 정립되고, 많은 부작용이 해소될 수 있습니다.

선생님이 달라졌어요라는 프로그램을 보더라도,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프로그램을 보더라도 알 수 있습니다. 선생님의 수업기술과 방법이 무척 중요하지만, 원할한 수업과 생활지도를 위해서는 아이들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이들을 사랑하지 않는 부모님은 없습니다. 그러한 사랑속에서 아이와의 소통이 없으면 진정한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줄탁동시의 가치처럼, 스승과 제자가 그리고 학부모와 아이들이 서로 배려하고 아껴주는 마음과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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