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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4.12 한국사회는 공정한 경쟁과 룰을 갈구하고 있다.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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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는 공정한 경쟁과 룰을 갈구하고 있다.


지금 한국사회는 공정한 경쟁과 룰을 간절히 갈구하고 있다.

인맥과 학력에 의해서 인간의 인생이 판가름 나는 현사회에서 많은 좌절과 자포자기가 만연해 있음은 당연지사 이다.
얼마전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에서 김건모의 탈락 그리고 탈락의 반복 문제로 인터넷 게시판이 들썩댔으며 많은 논란과 비난이 쏟아졌다.
결국 담당PD가 교체되고 급기야는 프로그램이 중지되는 사태에 까지 이르렀다.
하나의 오락프로그램으로 그냥 즐길 수만 있을수도 있었는데 왜 이런 사태로까지 발전되었는가?




현재 한국사회가 처한 상황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중의 의식수준은 날로 높아지고 있으며,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사회계층 이동의 한계, 공명정대한 사회에 대한 갈구심, 인맥과 학력의 한계로 나는 할 수 없다는 자괴감이 팽배한 사회현실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결국 “나는 가수다” 라는 프로그램은 하나의 오락프로그램으로 치부할 수 없고 우리사회를 대변하는 공정한 경쟁의 바로미터로 청중들이 인식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종결자, 엄친아등의 수식어 열풍과 마찬가지로 나는 할수없다는 포기의식과 부러움 그리고 타인의 경쟁에 나의 심리를 투영한 아바타와 같이 대리만족과 대리경험이 극대화 되고 있다는 것이다.

현실세계에서 높은 장벽과 태생의 한계 그리고 사회구조상의 한계로 나는 할 수 없으므로 대리만족을 통해서 짜릿한 쾌감을 극대화 하려는 경향이 높아진 것이다.


마이클샌델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이 80만부, 거의 100만부에 육박한 판매수치를 보이며 베스트셀러에 오른것 만으로도 그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
보다 공명정대한 질서와 원칙 그리고 공정한 경쟁을 대중을 염원하고 있는 것이다.
 더 이상 그들만의 리그에서 방관자적으로 피해의식와 패배주의에 사로잡힌 국민들이 공정한 경쟁과 룰을 강력하게 염원하고 있는 것이다.


                                                                            <사진출처: 뉴스앤>


요즘 오디션 프로그램이 열풍이다.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에 몰릴것으로 예상되는 인원은 200만명 정도라고 한다.
정말 어마어마 한 수치다.
슈퍼스타K에서 허각의 우승으로 평범한 사람도 능력이 있으면 경쟁한 룰만 있다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팽배해 있다.
노래를 통한 오디션에서, 가수, 아나운서, 패션디자이너, 연기자 등등 사회 모든 분야로 오디션 프로그램이 확대되고 있다.
지원자만 몰리는 것이 아니라 오디션 프로그램의 시청률 또한 천정부지로 높아져가고 있다.
대한민국의 많은 국민들이 공정한 경쟁을 통해서 그들의 꿈을 이루고자 하는 심리가 폭발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학맥과 인맥없이도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길이 보이는 것이다.
이러한 기대심리와 국민들의 염원이 팽배해 있기 때문에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을 하나의 오락프로그램만으로 치부할 수는 없으며, 대중의 염원이 투영되어 있기 때문에 룰이 파괴된다면 대중은 경악하며 비판하게 되는 것이다.
방송국측에서도 이러한 대중심리는 파악하지 못한것은 아니었겠지만 그들이 생각한것 이상으로 대중들은 열광하고 있는것이다.
그들이 오로지 생각하는 시청률문제 그 이상의 사회심리가 대변되는 것이다.


이들 중 누구의 꿈이 가장 간절하고 원대한가. 9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SBS ‘기적의 오디션’ 예선에 연기자 지망생 2200여 명이 몰렸다. TV 프로그램이 ‘로또 인생’을 조장한다는 일부 비판에도 ‘나도 할 수 있다’는 꿈을 안고 오디션마다 수천, 수만 명이 몰린다. [부산=송봉근 기자] 사진출처: 중앙일보


결론적으로 한국사회는 공정한 룰과 경쟁을 희망하고 있다.
외모와 인맥 학력등으로 사회에서 성공하고 꿈을 이루고자 하는 욕망이 철저히 파괴되고 감추어져 있는 상황이다.
나의 꿈과 자질이 있지만 그들만의 리그에 내가 참여하고 끼어들 공간조차 보이지 않는다.
철저한 패배의식과 피해의식이 난무해 있다.
이미 개천에서 용나던 시대는 지났다고 하지 않는가.
부모의 재력과 관심이 후세대의 직업과 경제력 부를 결정한다고 한다.

내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인맥과 재력이 없으면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
이미 한국사회는 공정한 룰과 원칙으로는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는 인식이 팽배해서 부모님들은 더욱 자식교육에 열망하며 빚을 내더라도 사교육에 올인하고 있는 것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인기있는 이유는, 지금 한국사회에서의 불공정한 룰과 계층간의 이동이 세습되고 있는 현사회에 대한 거부반응이자 저항의식이 내재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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