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과 다른 내일

고등학교 자퇴생 교육제도 비판하며 1인시위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1인시위를 하고 있는 김다운양이 화제입니다.

진주여고 2학년에 다니다 자퇴한 김다운양은 현재의 교육제도를 비판하며 진주시내 곳곳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쟁만 남은 배움이 없는 학교에 있을 수 없어서 자퇴를 결심했다는 김다운 양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김다운 학생 페이스북>

김다운양은 말합니다.

지금의 학교에는 아무런 정의도, 희망도 미래도 없다고..경쟁만 남은 배움없는 학교에서 1등급 생산품이기를 거부한다고 김양은 말하고 있습니다.

1인시위를 한다고 해서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나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을 어쩔 수 없이 살기 싫어서 저항하고 있는 것이다. 너네는 지금 이대로 괜찮으냐고, 난 괜찮지 않고 세상이 시키는 대로 살지 않겠다고 합니다.

학생들의 생각과 사고는 멈추고, 재능을 짓밟는 주입식 교육과 수험생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내신과, 수능, 논술..이 삼각형에 분노를 느낀다고 김양은 말하고 있습니다.

각자 재능이 다른 친구들을 누가 더 주입이 잘되고 말을 잘 듣는지 평가하는 시험을 폐지하기를 요구한다고 김양은 1인시위를 통해서 외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느끼는 현재의 교육제도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학교를 자퇴하면서 현재의 수업방식과 교육방식을 통렬하게 비판하는 용기에 다시한번 박수를 보냅니다.

현재 우리교육의 문제는 너무나 심각합니다.

다들 일류대학병에 감염이 되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친구는 더이상 친구가 아닙니다. 나의 경쟁자중의 하나일 뿐입니다. 철저한 이기주의와 개인주의가 청소년 시기부터 만연되어 있습니다.

학교는 일류대학에 한명이라도 더 보내는 것을 그 학교의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학교를 평가하는 기준이 되어버렸습니다. 학부모님들은 더 합니다. 우리아이가 일류대학에 입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지원을 합니다. 최선을 다해서 지원을 한다는 것은 결국 부모님의 욕심과 희망을 아이에게 주입하여 극심한 사교육 세상으로 빠져버리고 맙니다.

이렇게 학교와 가정에서 오로지 대입을 위한 처절한 강요와 주입식 교육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신자유식교육철학속에서 모든것은 경쟁으로 이루어져 있고, 친구를 누르고 이겨야 내가 성공할 수 있다는 승자독식주의, 승자제일주의 문화에 나도 모르게 빠져 버리고 맙니다.

학교안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들..왕따, 학교폭력 등등 모든 문화는 일류대학을 지향하는 현재의 교육문화에서 시작이 됩니다. 학교에 적응하지 못한 학교밖 아이들도 넘쳐나고 있으며, 무관심과 소외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결국 많은 청소년들이 일탈과 반항 그리고 극심한 스트레스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를 찾아가는 방법,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 인성교육과 가치관교육은 등한시되고 오로지 주입식 교육에만 빠져 있습니다. 온 세상이 일류대학병에 빠져서 줄세우기식 문화에 익숙해지고, 그 줄에 서지 못하면, 일정 등수안에 들지 못하면 인생의 낙오자로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상황이 너무나 많습니다.

일부에서는 김다운양의 결정에 너무 극단적이라는 우려석인 의견도 있습니다.

이런식으로는 우리사회에서 적응할 수 없고 결국 도태될 수 밖에 없다는 비판의 의견도 있습니다.

나를 돌아보고, 나와 우리사회에 대해서 냉철하게 판가름을 한 다운양의 용기에 다시한번 박수를 보냅니다. 저 같으면 다운양과 같은 용기를 절대 낼수조차 없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습니다.

이렇게 다운양의 뜨거운 용기가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다시한번 우리교육의 현실에 대해서 되돌아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뜨거운 계기가 될 수 있겠습니다.

자퇴를 결심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입니다. 부모님과도 많은 상의가 있었을 것 입니다.

몸부림치면서 나를 찾고자 노력하는 다운양의 용기를 응원합니다. 그리고 현재 어렵게 고군분투하고 있는 대한민국 모든 청소년들을 응원합니다.

어른으로서 정말로 부끄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