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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2.17 스마트폰 생활 몇개월만에 책과 멀어지다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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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생활 몇개월만에 책과 멀어지다.

요즘 스마트폰 없는 분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스마트폰을 구매한지가 좀 늦었어요. 몇달전에 구매했답니다.


사실 스마트폰은 10년전쯤인가도 이슈가 되었졌죠. 그 때 저는 스마트폰용 모바일 교육프로그래을 기획하고 개발하느라 정말 열심히 일했는데, 결국 스마트폰이 정체기를 거쳐 시장 자체가 형성이 안되었었죠. 그때 생각하면 참 안타깝습니다. 좋은 교육프로그램들이 바로 사장 되어 버려서^^

지금의 스마트폰하고 그 당시의 스마트폰은 정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발달되었습니다.
저는 출퇴근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한시라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뗄 수 없겠더군요. 메일도 확인하고, 블로그 글 읽고, 트위터, 페이스북, 신문기사, 카카오톡...정말 스마트폰 덕분에 출퇴근 시간이 빨라져 버렸습니다. 몇달전만 해도 그 시간은 종이신문을 보거나 책을 보던 시간이었는데 말이죠.


                                          <사진출처: 경북일보>

업무 중에도 종종 울리는 카카오톡이나 문자메시지 답변을 해줍니다. 갈수록 카톡이 울려대는 빈도수가 많아지네요. 회사 업무도 일부는 카톡으로 하고 있습니다. 주요사항을 한방에 공지하는데는 최고죠. 친구들하고 만날때도 카톡 단체 채팅으로 일정을 정합니다. 한사람씩 전화해서 일정을 맞추다보면, 한사람이 틀어지면 처음부터 일정을 다시 맞추고는 했는데, 카톡 단체채팅으로 한방에 해결하니 미팅날짜 잡는 것도 수월해요^^

블로그 이웃분들글도 예전에는 꼼꼼하게 읽기가 시간상 정말 쉽지 않았는데, 요즘 스마트폰으로 글을 읽다보니 아주 자세하게 글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일일이 댓글을 달지는 못하지만, 세심하게 읽다보니 새로운 정보와 새로운 지식을 많이 알 수 있어서 요즘 더욱 유익하게 블로그를 할 수가 있네요..꼼꼼하게 댓글 다는 것은 아직도 잘 못합니다^^

기타 정말 유용한 어플들이 많이있죠.




아이들은 아빠 퇴근시간만을 기다립니다. 아빠가 보고싶어서일까요?
아니죠 스마트폰으로 게임하고 싶어서 입니다^^

엄마 폰보다 아빠 폰이 훨씬 크다고 아빠 폰만 좋아합니다. 아이들도 사달라고 매일 조르는데, 아이들에게는 아직 스마트폰은 너무 과분한 것입니다. 좀 더 큰 후에 고민해야 할 문제죠..TV등에서 엄청나게 광고해 버리니 아이들이 스마트폰에 대한 큰 환상이 있습니다. CF의 힘 참 대단하죠. 갈수록 광고가 교묘해져서 아이들을 타겟으로 아빠 엄마를 조르게 만드는 것이 주요한 목표중의 하나입니다.

이렇게 하다보니 주말에도 스마트폰을 들고 사네요. 아이들이 게임한다고 스마트폰 가져가버리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무의식적으로 스마트폰을 들고 사네요. 컴퓨터 켜기가 귀찮아서 스마트폰으로 메일확인, 뱅킹, 예약 등등 다 해버립니다. 완전 중독이 되어 버렸어요. 결국 책읽는 시간이 확 줄어버렸습니다. 최소 1주일에 한권정도는 읽었는데, 요즘 거의 책을 읽지 못하고 있네요.

아직 E-book형태로 스마트폰을 통해서 책을 읽지는 않고 있습니다.책은 반드시 종이책으로 보면서 느끼는 것이 최고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거든요. 어쨋건 스마트폰 때문에 책과 점점 멀어지는 느낌입니다. 연말이라고 회사에서 독서토론도 잠시 중지했고, 정말 책과 멀어진 느낌입니다.

요즘 길거리를 보더라도, 특히 지하철 갈아탈때 사람들은 걸어다니면서도 스마트폰을 보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상대방과 부딪치는 일도 자주 목격합니다. 얼마전 유심히 살펴본적이 있었는데, 지하철 갈아타는 곳에서 약 50%정도의 사람들이 길을 걸으면서 스마트폰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도 생소한 광경이라서 사진 찍어둘까 하나가 결국은 못찍었네요.




직장에서도 점심 식사후에 동료간에 담소도 나누고 했는데, 요즘은 각자 스마트폰으로 열심히 뭔가를 합니다. 중간 중간 휴식할때도 커피한잔 마시면서, 담배한대 피우면서 다들 손에는 항상 폰을 쥐고 있습니다. 참 진풍경입니다.

IT기계가 발전하면서 큰 장점이 있지만, 많은 단점도 있습니다. 무분별한 정보가 여과없이 증폭되거나, 사람들간의 대화가 없어지는 것이죠. 물론 기계를 통해 더욱 많은 소통을 하는 것이 SNS의 컨셉이기는 하지만 면대면 대화와는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집에서 조차 가족간의 대화가 멀어지는 것을 느낍니다.

문명의 이기에 인간이 지배를 받고 있지 않나 하는 걱정도 됩니다. 앞으로는 스마트폰 사용을 좀 자제하려고 합니다. 폰 사용을 최소화하고 과거처럼 책도 많이 읽고, 아이들과 많은 대화를 하려고 노력해야 겠습니다.

기술은 정말 빠르게 발전합니다. 문명의 이기는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내가 노예가 될 수 있고 주인도 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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