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과 다른 내일

고대 그리스 도시국가의 맹주로서 이름을 날린 아테네는 지금도 도시곳곳에 그 당시의 유적이 많이 남아있다. 시내중심가에는 고층빌딩이 줄지어 서있고, 시내곳곳에는 중세의 비잔틴 건물들도 많이 남아있어서 현대와 중세 그리고 고대의 문화가 어울려져 있음을 볼 수 있다.

아테네는 아주 큰 도시가 아니므로 하루면 충분하게 돌아볼 수가 있다. 여행객들을 위한 모든것이 갖추어져 있다는 산티그마 광장을 중심으로, 아크로폴리스, 아고라, 플라카지구, 제우스신전등의 순서대로 돌아보면 될것이며, 시간이 남거나 그 다음날에는 아테네 인근의 수니온곶이나, 델피, 다프니 수도원등을 다녀오면 된다.

우리는 아테네 관광이외에, 고대 종교의 중심지이며 신탁이 행해지던 델피는 방문하고자 했지만 시간상의 착오가 있어서(시간차가 1시간 발생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지못함)버스를 놓치고 말았다. 델피에 방문하고 하는 사람은 아테네 현지 시간기준으로 아침 07:30, 10:30, 13:00, 15:30. 17:30, 20;00에 출발하며, 델피에서 05:30, 09:00, 11:00, 13:30, 16:00, 18:00에 버스가 출발하므로 당일에 갔다가 오고자 하는 사람들은 아주 일찟 서둘러 첫차를 타고 다녀오기 바란다. 거의 3시간 30분에서 4시간정도가 소요된다고 한다.

델피를 못간대신에 아테네 인근에 있는 수니온곶으로 갔다. 이곳에 가는 이유는 단 하나 포세이돈신전을 보기위해서다. 막상도착하면 볼것은 언덕높이 있는 포세이돈 신전 하나밖에 없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스니온곶까지 가는 버스길이 너무나 아름답고 포세이돈 신전에서 바라보는 에게해의 모습은 너무나 감동적이고 장관이다. 이곳에 신전을 세울수 밖에 없었던 그리스인들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을만 한다.

주변 에게해와 함께 연출되는 웅장한 광경은 장관이라는 생각을 뛰어어넘어 엄숙한 경외심이 들 정도로 너무나 훌륭하다. 포세이돈 신전앞에서 여유를 갖고 커피한잔을 마셔보자..마치 내가 신이 된것같은 착각을 할 것이다........

아테네에서는 아크로폴리스 주변을 집중적으로 관람하면 되는데, 아크로 폴리스는 낮에 보는 모습도 아주 멋지지만, 밤에 바라라보는 광경도 아주 일품이므로 인근의 플라카 지역에서 아테네의  유명한 음식인 수블라키와 와인을 한잔하며, 우아하게 아크로폴리스를 바라보는것도 나름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