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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젊은 날 많이 방황해서 아픔을 안다, 아픔을 철학하다

젊은 날의 아픔에 왜 철학이 필요할까?
이 책은 삶의 무게로 허덕이는 인간들에게 철학적 사유와 반성을 통해 행복한 삶을 이끌어주는 지침서입니다. 책 제목은 젊은 날 아픔을 철학하다인데, 꼭 젊음층에게만 해당되는 내용은 아닙니다. 우리 모든 인간들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철학적 사고와, 삶의 본질을 탐색하면서 진정으로 행복을 느끼게 하는 책입니다.

김난도씨의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책의 열풍후에 참으로 많은 국내외책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청년실업란, 높은등록금 등 특히 젊은층들을 어렵게 만드는 사회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총체적 난국은 그 해결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기에 젊은이들을 더욱 깊은 좌절과 고난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이러한 문제와 모순은 특별한 계층에만 국한되는 현상은 아닙니다.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이 느끼는 총체적인 문제입니다.

많은 책들과 사회적 담론이 쏟아져 나오지만 그 그본은 크게 바뀌지 않습니다. 전체적인 숲을 보게하고 사회와 경제의 구조와 병목을 이해하게 하기보다는, 자기반성과 자기계발에만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타인의 설득과 조언에 스스로를 합리화하며, 모든것을 나 자신의 잘못으로 이해하게 하고 인내하기만을 사회가 종용하고 있습니다. 사회구조가 이렇게 만들었고 정부에서 잘못된 정책을 입안했음에도 모든 잘못이나 어려움을 국민들 스스로에게 지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철학이 중요합니다.
타인의 경험과 조언도 물론 중요하지만, 나 스스로의 내적성찰과 사회현상에 대한 자각과 이해가 내면으로 부터 나올때 진정으로 사회를 변화할 수 있고 나 자신을 변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변화와 변혁의 힘은 철학적 사유로부터 나오며, 이것이 진정한 철학의 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책은 존재론적 의미에 국한하여 철학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철학도 그 종류가 광범위하고 어떤 류의 책을 많이 읽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데, 이 책은 삶의 본원적인 의미를 관념론적인 가치에 두고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어쨋건 그 자체로서 스스로 생각하고 그 근원을 이해할 수 있는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 책에는 어떠한 해답도 없습니다. 다양한 질문과 사색의 소재만이 넘쳐날 뿐입니다. 내가 생각하고 사유할 수 있는 방향과 화두를 제시해 줌으로서 그 가이드를 따라 나를 찾아가고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 책에서도 말했듯이 진정한 변화는 외적자극도 중요하지만 나 자신의 변화가 중요하며, 내면에서부터 그 에너지가 발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오로지 경쟁만을 배우며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다양한 스펙과 경험을 쌓기 위해 노력합니다. 오로지 취업과 성공만을 위해 끝없이 갈등하고 노력하며 살아갑니다. 그렇지만 살기위해 몸부림칠수록 행복은 우리주위를 자꾸만 떠나버립니다.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요?

이 책에서 말하듯이 그러한 어려움과 삶의 부조화는 철학에서 찾아야 합니다. 이 책의 저자 프레데릭 르누아르는 행복한 내면의 삶은 우리에게 종속되지 않는 것들을 사실로서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긍정적인 삶의 출발점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말하는 종속되지 않는 것과 종속되는 것의 구별을 설명해 보겠습니다.
프레드릭 르누아르는 현존하는 최고의 프랑스 지성가운데 한사람으로 꼽힌다고 합니다. 베스트셀러 작가로도 유명하구요.
그는 너무나 작은 키와 외모에 대해서 어려서 부터 심각한 열듬감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어느순간 깨닫게 되죠. 나를 괴롭힌 것은 작은 키가 아니라 바로 열듬감이라고 말이죠. 키는 자신에게 종속될 수는 없지만 열등감은 자신에게 종속될 수 있는 것 입니다. 즉 키라는 현상은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그 사실이 나를 괴롭히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종속될 수 있는 나의 마음이 나를 괴롭히고 있다는 것이죠.

즉 우리의 마음은 우리에게 종속될 수 있기에 마음다스리기가 중요하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에게 종속되지 않는 것을 사실로서 인정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집착이 되고 욕심이 되는 것 입니다. 결국 욕심을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동서양의 다양한 철학과 종교를 섭렵했습니다. 그의 사상은 결국 마음을 버리고 마음을 다스리라는 것, 한마디로 동양과 불교에서 말하는 일체유심조로 대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따라서 다라질 수 있다는 것이죠.

존재론적이고 관념론적인 책들의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하나씩 읽다보면, 결과를 유추할 수 있고, 결론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결론은 사람에 따랄 달라질 수도 있는 것이고, 그 과정을 스스로 생각해서 깨닫게 해준다는 것입니다. 이 책도 마찬가지 입니다. 개인이 이 책을 읽고 내릴 수 있는 결론은 크게 다르지 않을 수도 있지만, 각각의 주제를 읽으면서 이해하고 사색하는 과정에서의 깨달음은 천차만별로 다가 올 것입니다.


젊은 날, 아픔을 철학하다
국내도서>인문
저자 : 프레데릭 르누아르(Frederic Lenoir) / 강만원역
출판 : 도서출판창해 201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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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어렵고 힘들수록 그 근원을 찾아야 합니다. 사회와 경제 그리고 역사에서 그 근원을 찾을 수도 있고 나의 마음에서 그것을 찾을수도 있습니다. 이 책은 힘들고 어려울 수록 나의 내면의 성찰을 통해서 행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해 주고 있습니다.

철학은 돈보다, 명예보다, 심지어 친구보다도 소중하다고 책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아픕십니까?  괴로우십니까?
철학적 방식과 사유를 통해서 그 방법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이 책이 가이드 역할을 해줍니다. 마음비우기, 마음채우기, 마음내려놓기, 마음길들이기, 마음다스리기의 단계적 방법을 통해서 진정으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쉽게 읽을 수도 있습니다. 반면에 어렵게 읽을 수도 있습니다. 내가 이 책을 어떻게 읽고 반응하느냐는 독자들의 선택입니다. 뻔히 아는 내용인데 하는 분들도 있겠습니다. 남이 정해준 정답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그렇게 깨닫고 깊이 느끼는 과정을 통해서 사실을 파악한다면 내적인 성장은 배가 될 것 입니다.

한번으로 끝내서는 안되겠네요. 저도 처음에는 너무 쉽게 책을 읽었습니다. 책을 덮은 순간 다시 한번 책을 펼쳐보게 만드네요. 모든 내면의 성찰은 타인이 아닌 나 스스로 만들어갈때 비약할 수 있습니다. 깊어가는 겨울, 깊은 사색으로 내면의 힘을 키워보시기 바랍니다.


세상을 바꾸려면 나부터 바뀌어야 합니다. 철학의 힘은 위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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