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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0.29 부부싸움도 존댓말로 하는 안철수 언어의 힘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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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도 존댓말로하는 안철수 언어의 힘

요즘 안철수씨가 우리사회의 새로운 희망코드이자 멘토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엊그제 서울시장선거에서 기존 정체세력에 대한 불신과 현 우리삶의 모순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이루어졌습니다. 물론 개인별로 추구하는 인간상이나 선호하는 인물은 다를 것이므로 호불호는 갈리겠지만, 안철수씨만의 독특하고 도전적인 삶의 지혜와 방식은 충분히 귀감이 되고도 남습니다.

특히 언제나 존댓말이 일상화 되어있는 안철수씨만의 생활은 존경할만 합니다. 언어는 우리의 의식과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기에, 그 사람이 사용하는 언어와 태도를 보면 사람의 됨됨이를 충분히 파악하고도 남습니다. 과거 무릎팍도사에서 안철수씨가 한 말들이 생각납니다. 안철수씨는 어려서부터 존댓말 사용이 일상화 되었다고 합니다.

가장 큰 영향은 늘 존댓말을 썻던 어머니의 영향이 가장 컸다고 합니다. 아버지 안영모씨의 역할도 무척 컸겠지만, 어려서부터 아들의 인격을 존중하며 훌륭한 인격체로 성장시킨 어머니의 역할은 오늘의 안철수씨를 있게 만든 중요한 요인임이 분명합니다. 부부간에도 존댓말을 쓰기 힘듭니다. 하물며 자식에게 늘상 존댓말을 사용한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입니다.


                  <사진출처: 노컷뉴스>

언젠가는 지각을해서 황급히 택시를 타고 학교로 향하는데, 어머니가 학교 잘 다녀오십시오 라고 정중한 말을 건네자 택시 기사가 형수님이시냐가 물었다는 일화는 유명합니다. 워낙 존댓말이 이상이 되다보니, 군대에서 엄청 힘들었다고 합니다. 귄위와 복종 그리고 반말이 일상인 군대에서조차 부하들에게 반말이 나오지 않았다고 하니 얼마나 존댓말이 일상화 되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회사의 가장 어린직원에게 조차 존댓말로 이야기를 한다고 하니 그의 언어습관이 얼마나 철저한 지 알 수 있습니다. 더욱이 가끔하는 부부싸움에서조차 존댓말을 쓴 다니 말 다했습니다.^^


왜 이렇게 늦게 들어 오십니까..하구한날 술 먹고 늦게 들어오시면 어떻게 합니까. 아이들은 엄마 혼자 키우는 겁니까.사회생활 하다보면 좀 늦을 수 있습니다. 이번 한번만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는 술도 안먹고 집에 일찍 들어오겠습니다.
존댓말로 하는 부부싸움을 상상해 본 것입니다. 다소 닭살이 돋지만, 부부싸움이 계속 이어질 수 없는 상황입니다.



사람의 말과 행동은 그사람의 인격을 말합니다. 언론에서 자주 지적하고 있지만, 요즘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욕설은 정말 심각합니다. 청소년중에서 73.4%가 매일 욕설을 한다고 합니다.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은 말할 것도 없고 초등학생들까지 욕설이나 비속어를 일상적으로 사용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다보면 청소년들끼의 대화나 전화통화에서 끊임없이 욕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리따운 여학생의 입에서 비속어과 욕이 아주 쉽게 튀어나옵니다. 저도 마찬가지이지만 어른들은 그런말들을 지적하고 고운말을 쓰라고 타이를 수 있는 용기조차 없습니다^^

요줌 아이들이 이렇게 욕설을 많이 하는 이유는, 사회 문화적인 이유가 큽니다. 과거에도 욕설은 있었지만, 그 과격성이나 빈도 그리고 욕을 처음 접하는 나이는 갈수록 심각해 집니다. 학업에 대한 심각한 스트레스나 성적지상주의와 치열한 경쟁에 어려서부터 내몰리니 갈수록 아이들은 공격적으로 변하고 욕으로 스트레스를 풀려고 합니다.


      <사진출처: 한겨레21>


아이들의 이러한 욕설문화를 사회 문화적인 환경만으로 변명을 할 수는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것은 우리 어른들의 잘못입니다. 가정에서나 학교에서 어른들 스스로가 얼마나 바른말을 사용했는지 곰곰히 생각해 볼 일입니다.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을 나타내며, 그사람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욕설로 키운 식물은 금방죽고 칭찬으로 키운 나무는 건강하게 잘 자란다고 했습니다. 그만큼 언어는 우리의 마음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기에 올바른 언어습관이 정말 중요합니다.

아이들만 탓할것이 아니라, 어른들의 언어가 얼마나 건전했는지, 그리고 얼마만큼 아이들의 언어순화를 위해서 노력했는지 어른들이 되짚어봐야 합니다. 아이들이 욕을 많이 한다고 아이들만 탓해서는 절대 안될 것입니다. 어른들의 철저한 자기반성이 필요합니다.


욕설을 안하고 예쁜말을 사용하려면, 당연히 마음에 예쁘고 바른 생각을 품어야 합니다. 즉 우리의 생각과 언어는 표리부동 할 수 없습니다. 언어가 순화되면 우리의 마음도 순화되고 사회도 보다 건전해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말이 곱다는 명제는 절대 변할수 없는 원칙입니다.

안철수씨 어머니를 예로 들었듯이, 어려서부터 어른들의 모범과 교육은 정말 중요합니다. 아이를 올바른 성품과 훌륭한 인격체로 키우기 위해서는, 어려서부터 아이를 존중해주고 배려하는 부모님의 마음과, 부모님 스스로 올바른 언어를 사용하는 모범이 정말 중요할 것입니다.

오늘날의 안철수씨를 있게 만든 큰 힘은 바로 어머니의 힘입니다. 어려서부터 존댓말을 사용하고 고운말을 사용한 안철수씨의 언어습관이 오늘의 그를 만들었다는 생각은 절대 과장된 생각이 아닐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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