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 해당되는 글 22건

  1. 2011.09.27 한번쯤 가고 싶은 여행지 히말라야 걷기 여행 20


반응형

한번쯤 가고 싶은 여행지 히말라야 걷기 여행

누구나 한번쯤 끝없이 이어지는 초록색 길을 터벅터벅 걸어보고 싶거나, 눈덮인 설산을 방문하고 싶은 꿈이 있을 것입니다. 지상낙원에 온 것처럼 자욱한 안개속에서 바라다 보는 세상은 아무런 근심걱정 없는 그저 나만의 행복한 세상으로 다가올 수 있겠죠.

저도 그러한 꿈과 목표가 있는데 산티아고 순례길, 알프스, 히말라야등을 사색과 더불어 걷고 싶은 막연한 동경과 목표가 있습니다. 예전에 유럽여행을 통해 알프스를 잠시나마 트래킹해본 경험이 있으므로 지금은 산티아고 길이나 히말라야를 그 목표로 삼고 있답니다.

실현가능한 일이건 그렇지 않건, 꿈을 꾸는 그 과정이 중요할 것입니다. 꿈을 꾸면서 그 목표를 위해 한걸음씩 다가갈 때 짜릿한 쾌감과 행복이 극에 달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올레길, 둘레길 등 트랙킹에 적합한 길들이 많이 있고, 많은 분들이 찾고 있는 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제주도 올레길은 정말 많은 분들이 찾고 있는 곳으로 전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걷기 코스로 손색이 없다고 합니다. 물론 저는 가본 경험이 없기에 자세하게 말씀드리기는 힘들고요. 조만간에 한번 도전해 볼 예정입니다.

과거에 저는 알프스나, 산티아고길만을 꿈꿔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방문해왔고 추천도 많이 받았기에 목표로 삼기에 주저함이 없었죠. 그렇지만 히말라야 트래킹은 약간 생소한 코스이기도 합니다. 얼마전 TV 프로그램에서 가족과 함께 히말라야를 다녀왔다는 어느 분의 이야기를 듣고서 히말라야 트랙킹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답니다. 히말라야 산은 유명한 산악인들만이 갈 수 있는 험난한 지역으로만 알고 있는데, 이 책을 접하고 나서 일반인들도 마음만 먹으면 일부 코스까지는 무난하게 여행할 수 있는 지역이라는 것을 다시 번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네팔로 이동한 후 히말라야를 트랙킹할 수 있는 코스는 아주 많이 있다고 합니다. 대략 일주일 정도만 예상하고 길을 떠나면 멋진 여행경험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실제로 많은 유럽인들은 5일이나 7일정도의 코스로 히말라야를 많이 방문한다고 합니다. 요즘은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에서 네팔까지 가는 직항로가 생겨서 과거에 비해 이동경로가 훨씬 간단해 졌다고 합니다. 푼힐 전망대는 3박 4일이면 다녀올 수 있고,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는 일주일이면 가능하며, 쿰부 지역도 5일, 7일 일정으로 히말라야 걷기여행이 가능하다고 하니 불가능하게만 느껴졌던 히말라야가 내 앞에 성큼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현직 소아과 전문의입니다. 10여년동안 앞만 바라다보며 매진하는 과정속에서 지친마음과 육체가 너무 힘들었기에, 지친마음을 치유하고 잃어버린 자신을 찾기 위해서 오래전부터 히말라야 트랙킹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찬가지지만 이 책의 저자도 정해진 길만을 따라서 누구나 걷는 평범한 길만 걸어왔다고 합니다. 안전한 길을 따라 걷기만 하다가 평탄한 길을 지나, 삶의 큰 문턱 하나를 넘어설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히말라야를 선택했다고 합니다. 저자도 말했듯이 평범한 삶을 살아온 저자의 히말라야 여행길은 평범한 우리들로 하여금 한번쯤 도전해 볼만한 목표와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확실한 동기부여를 줍니다.




<사진출처: 구글닷컴 이미지 검색>

유명한 산악인들이 쓴 책들과는 많이 다릅니다. 아마추어의 관점에서 어떻게 준비하고 어떠한 루트를 통해서 어떻게 트랙킹을 해왔는지를 개인적인 사색과 더불어 말해주고 있으므로 전혀 과장되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현실감 있고 생생하게 글들이 전해져 옵니다. 텍스트를 읽으면서 비쥬얼하게 보여지는 사진과 함께 마치 내가 지금 이 순간 히말라야를 걷고 있다는 묘한 착각이 들 정도로 현실적인 이야기와 느낌으로 가득 찬 책입니다.


히말라야 걷기여행
국내도서>여행
저자 : 김영준
출판 : 팜파스 2010.07.30
상세보기



이 책을 읽으면서 누구나 느낄 수 있습니다. 히말라야는 더 이상 무섭고 두려운 존재가 아닙니다. 유명한 산악인들의 글과 말로서만 이해하고 느껴야 할 곳이 아니라 누구나 직접 겪어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대상입니다. 멀게만 느껴졌던 히말라야가 너무 친숙하게 다가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막연하게 알프스를 꿈꾸고 지중해를 꿈꿔왔으며, 가족과 같이 유럽여행을 목표로 했었습니다. 많은 책을 읽어보고 타인의 경험담을 들어보며 언제 있을지 모를 유럽여행을 조금씩 꿈꿔왔었습니다. 목표로 한지 10년째 되는해에 가족과 함께 1년이상 유럽여행을 다녀왔던 경험이 있습니다. 남들은 미쳤다 했지만 소중한 꿈이기에 남의 이목은 아랑곳하지 않고 당당하게 나의 꿈을 실천했었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언제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이러한 책들을 읽는 과정속에서 언젠가는 나의 꿈이 또 한번 이루어 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언젠가는 이 책의 저자와 같은 코스로 히말라야를 걷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비전문가의 관점으로 생생하게 히말라야를 묘사하고, 누구나 쉽게 히말라야를 여행할 수 있는 많은 정보들이 가득 찬 책으로 추천합니다. 초보 트레커의 글이라 눈높이에서 일반일들이 누구나 쉽게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여행책입니다.

물통하고 초콜릿바 하나 달랑 든 가벼운 짐인데도 숨이 헉헉 차오른다. 오래 걸을 수가 없다. 조금 쉬었다가 가쁜 숨을 고르고 다시 오르기를 반복하는데, 허리가 90도로 구부러진 노파를 모시고 언덕길을 넘는 아낙이 보인다. 어디 가는 길이냐고 물어보니 쿰중 가는 길이란다. 에베레스트 뷰 호텔을 지나서 30분쯤 더 걸으면 쿰중이다. 차가 다닐 수 없으니 오직 두 발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걸을 수 있음이 곧 살아 있음이다. 히말라야에서의 삶은 그렇게 걸을 수 있을 때까지와 더 이상 걷지 못할 때로 나뉜다. <본문중>

 

세수를 하려고 일층 마당으로 내려서는 순간 멋진 설산이 눈에 가득 들어온다. 어제 오후에 도착했을 때는 전혀 볼 수 없었던 풍경이다. 우기에 히말라야를 여행하는 트레커들이여, 일찍 잠에서 깨어날지어다! 일찍 일어난 자만이 히말라야의 멋진 설산을 만나볼 수 있으리. 어찌 보면 막 비상하려는 독수리의 흰 날개처럼 보이기도 하고, 흰옷을 어깨에 두른 사제인 양 거룩하게 느껴지기도 한다.<본문중>

300x25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