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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2.10 직장풍경, 열심히하면 잘해줄께 VS 잘해주면 열심히할께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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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풍경, 열심히하면 잘해줄께 VS 잘해주면 열심히할께

요즘 경제가 참 팍팍합니다. 물가는 오를대로 오르고, 월급만 안오르고 있습니다. 가계꾸리기가 정말 쉽지 않습니다. 직장구하기도 쉽지 않죠. 창업 재취업..어느것 하나 쉬운것이 없는 세상입니다.

직업에 대한 선호도도 계속 바뀌고 있죠.
과거에 의사 판사 변호사등 전문직에서 증권회사나 은행 대기업 IT벤처 그리고 현재의 공무원에 이르기까지 직업은 그 시대를 완벽하게 반영하고 있습니다. 한때 IT벤처의 열풍도 참 거셌습니다. 대기업 때려치고 이직하는 사람들도 참 많았죠. 비슷한 시기에는 창업도 인기였습니다. 한두명만 모이면 "창업해서 대박내자"가 주요한 대화중의 하나였죠^^

요즘은 공무원이 최고의 인기입니다. 정년이 보장되는 유일한 직장이기 때문입니다. 갑자기 짤리거나 월급이 밀리지도 않겠죠. 아주 큰 월급은 아니다 하더라도, 직장구해서 정년까지 일할 수 있는 먹거리 자체를 찾을 수 없기에 공무원이 큰 인기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연말 연초다 보니 연봉협상이 이미 끝났거나 아직까지 진행중인 곳도 있습니다. 대기업은 연말성과급 잔치가 정말 대단하더군요. 목표를 달성했으면 달성했다고 성과급 주고, 달성 못했으면 달성못해서 위로한다고 주고...대기업들은 사상 최고의 이익을 얻었으니 직원들에게 크게 쏠만 합니다. 대기업 다니는 친구들 입이 찢어졌습니다.^^
이렇게 좋은 대기업인데 정년 보장이 힘들다고 공무원보다는 후순위로 밀려있죠.


하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황은 정말 극과극입니다. 언론에서도 자주 이야기 하지만, 중소기업에서 할 수 있는 일조차 대기업에서 빼앗아가는 경우가 허다하죠. 동네 빵집까지 대기업에서 하고자 하니 중소기업이나 영세상인은 배겨낼 재간이 없습니다.


                <사진출처: 구글이미지 검색>

서두가 길었네요^^
개인적으로 잠깐 회사도 운영해보았고 크고 작은 회사를 몇군데 다녔는데, 참 별의별 회사가 많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에서는 간부들이나 CEO의 마인드와 철학이 아주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일반 오너의 입장에서는 비용절감이 최우선입니다. 매출을 증진시키는 것은 당연하지만 병행해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합니다. 별의별 짓을 다하기도 하죠.

제일 큰 것이 직원들 연봉이겠죠. 어떤식으로든 동결시키기 위해서 궁리를 한다거나, 두사람이 해야 할 일을 한사람이 할 수 있도록 교묘하게 종용합니다. 그렇지만 틀린생각은 아닙니다. 오너 입장에서는 충분히 합당한 근거나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직원들이 조금만 참고 견뎌내 준다면 나중에 더 크게 배풀 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어려운 시절을 잘 버텨준 직원들이 그렇게 예쁘고 고마울 수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고마운 마음뿐이지 특별한 대박이 없으면 금전적인 보상으로  나중에 이어지는 경우는 사실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직원들도 회사사정을 알고 경제상황을 알지만 당장 생활이 막막합니다. 회사가 어렵지만 조금이라도 연봉을 올려주면 물불 가리지 않고 열심히 해보겠다는 의지로 불타오릅니다. 그렇지만 만족할 만한 보수인상은 정말 극소수입니다. 대다수의 직원들은 또 좌절하기 마련이죠. 각종 성과지표가 있다 하더라도 중소기업에서는 주관적인 잣대가 우선시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직원들도 본인이 이 정도의 보수는 올려받아야 한다는 합리적인 근거가 분명히 있습니다.

<사진출처: 구글 이미지검색>

위에서 말했듯이 회사오너도 보수를 올리지 못하는 분명한 근거가 있습니다. 회사 직원도 보수를 올려 받아야 한다는 분명한 근거가 있습니다. 이 두가지 생각은 그 접점을 찾아가기가 중소기업에서 정말 쉽지가 않습니다. 끝없이 평행선만을 달리기에 이직율이 상당히 높아집니다. 이직이 많으면 직원과 회사 모두에게 좋지 않음에도 말이죠.

위와 같은 상황이 중소기업에서는 연말 연초에 항상 발생합니다. 이만큼만 올려주면 더욱 열심히 하겠다는 직원, 이 만큼만 고통분담을 해주면 나중에 더욱 올려주겠다는 회사측 입장....팽팽히 돌아갑니다. 영원히 함께 할 수 없는 생각입니다.

그렇지만, 이럴경우 오너가 생각을 조금만 바꾸어 주면 됩니다. 오너 개인이나 가족을 위해서 회사돈을 지출하게끔 유도한적이 많았던 경우, 물론 경비는 그렇게 처리되지 않았겠지만.... 과감하게 개인의 욕심을 버리고 직원에게 투자해야 합니다. 직원들도 다 압니다. 이런 오너들 정말 많습니다. 항상 최고급차를 타고 최고급 식당에서 좋은 음식과 술을 먹죠. 그러면서 직원들에게만 고통분담을 요구합니다. 참 열받는 케이스죠.

물론 그 반대도 있습니다. 정말 정직하고 보범이 되는 오너분들도 많습니다. 본인이 솔선수범하기에 직원들이 웬만하면 참고 기다려줍니다. 정말 때가되면 여러가지로 보상도 반드시 해줍니다. 이런관계는 믿음입니다. 직원이 오너를 믿고 오너가 직원을 믿을 수 있기에 가능한 조직문화입니다. 당연히 회사의 성장은 불을보듯 뻔합니다.

<사진출처: 구글 이미지검색>

앞서 말했던 회사 오너, 즉 본인인 할 것 다하면서 직원들에게만 참아달라고 나름대로의 논리와 원칙을 가지고 직원들을 설득하려고만 하죠.  대부분 회사를 떠납니다. 일부 직원은 남아서 몇십년을 같이 근무하기도 하지만, 이 경우는 더이상 옮길 회사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직원들과 회사간에 어떠한 믿음과 신뢰도 볼 수 없는 회사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회사도 운영해보았고, 위의 두가지 케이스의 회사도 다 다녀보았습니다. 모든것은 믿음입니다. 그 믿음을 주고 받기 위해서는 솔선수범이 중요합니다. 그 솔선수범은 강자가 먼저, 즉 오너가 먼저 실천하고 실행할때 직원들도 따라할 수 있는 것 입니다. 항상 남만 탓하지 말고 직원들도 가족처럼 아껴주는 것이 중요하죠.

                       <사진출처: 구글 이미지검색>

경제가 어렵습니다. 자본이 원할하게 회전 하지 않습니다. 이럴때일수록 함께 가야 합니다. 본인은 뒤로 다 챙기면서 직원들에게만 참으라고 강요하는 회사들과 오너들..영원히 지구를 떠났으면 좋겠습니다...한심한 인간들 참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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