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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는 왜 달리기 경주를 했을까?

세상/책 읽기/책리뷰 2012. 4. 9. 09:45 posted by 하늘이사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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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는 왜 달리기 경주를 했을까?

 

거북이는 왜 달리기 경주를 했을까요? 토끼는 약한 동물이지만 그나마 달리기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거북이는 무구나 다 알다시피 바다에서는 헤엄을 치고, 땅에서는 엉금엉금 기어다닐 뿐입니다. 그 결과는 누구나 다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거북이는 왜 토끼와 달리기 경주를 했을까요? 이건 누가봐도 불공정한 경주이고 뻔한 결과임에도 거북이는 왜 토끼와 달리기 경주를 했는지 참 의아합니다.

 

토끼와 거북이의 달리기 경주에 관한 이야기는, 그 안에서 포기하지 않고 묵묵하게 나의 길을 간다면 결국 승리할 것이라는 교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토끼처럼 자만하거나 잘난채 하면 불행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메시지도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훈은 교과서적인 해설입니다. 단순 텍스트안에 담겨진 의미이며, 내가 느낀것이 아닌 누군가 만들어 버린 정답일 뿐입니다.

 

토끼와 거북이 우화를 보더라도 그 안에서 진정한 윤리와정의의 의미를 깨닫게 되며, 불공정의 문제를 되돌아 보게 만듭니다. 이렇듯 새로운 시각과 새로운 시각으로 사회현상을 바라다볼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힘이 바로 인문학입니다.

 

무엇이 행복일까. 어떻게 살아야 할까. 정의란 무엇인가..등등 철학적이고 윤리적인 문제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면서 텍스트안에서만의 해석을 뛰어넘을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바로 인문학의 힘 입니다.

 

 

 

 

 

이 책은 이렇듯 청소년들을 위한 인문학 책입니다. 다양한 주제를 알기쉽게 해설하여 청소년들이 보다 쉽게 인문학을 이해하고 배울 수 있게 만든 책 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부모님이 읽으면 큰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우리아이들은 초등학생들이라 아직 그 의미를 이해하기 쉽지 않았는데,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교정도만 되면 충분히 그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어른인 저도 이 책을 읽으면서 보다 쉽게 인문학과 철학 그리고 다양한 사회현상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거북이는 왜 달리기 경주를 했을까?, 문학소녀 or 문학청년에서 벗어나라,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에게 진리를 묻다, 소녀시대 윤아는 왜 예쁠까?, 대한민국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맹자(孟子)를 아십니까?, 삶의 고통을 아름답게 승화시킨 사람들, 클래식 음악, 어렵지 않아요..등 서로 다른 주제를 각각의 작가들이 질문과 대답을 통해서 재미있게 인문학을 소개시켜 주고 있습니다. 철학, 음악, 미술, 윤리, 역사, 문학 등등 인문학 전반에 관한 내용들이 쉽게 압축되어 있어,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책 입니다.

 

 

 

거북이는 왜 달리기 경주를 했을까?
국내도서>청소년
저자 : 김보일,김경집,김선희,김육훈,박승찬
출판 : 꿈을담는틀(꿈결) 201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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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이 큰 인기를 끈 적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대학학문에서도 그렇고 사회전반적인 분위기상 인문학은 괄시받고 퇴조하는 경향까지 보입니다. 그런분위기 속에서 정의란 무엇인가란 책이 최고의 베스트 셀러가 되었다는 것은 다소 의아하기도 합니다.

 

중요한것은 우리가 인식을 못합니다. 공기가 있지만 우리는 공기의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죠. 항상 우리곁에 있을 뿐이니까요. 그렇지만 공기가 없어져서 숨조차 쉬지 힘들다면 그때서야 공기의 가치를 생각하고 공기에 대해서 생각합니다. 그만큼 급박할 수록 그 가치를 느끼는 것 입니다.

 

마찬가지로 인문학이 퇴조하는 사회분위기속에서조차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이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엇던 것은, 그만큼 우리사회에서 정의가 사라져 가기 때문이죠. 항상 우리주위에 있지만 그 가치를 모르고 사는데, 그 소중함이 사라지려고 할때 그 가치가 생각나듯이 우리사회에서 정의가 사라져가고 있기때문에 정의란무엇인가라는 책이 불티나게 팔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문학이 위기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단순히 텍스트 안에서의 세상만 바라보고 하나의 정답만이 절대진리라고 여기며 학창시절을 보냅니다. 대학을가서도 마찬가지죠. 취업을 하기위해서 취업준비에만 여념이 없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교육제도에서는 주어진 텍스트 이외의 세상을 이해하려 한다면 좋은 대학가기가 힘듭니다. 오로지 좋은 대학을 가기위해서는 주어진 문맥과 주어진 정답만을 외워야 합니다. 그렇게 철저하게 길들여지면서 상급학교에 진학하며, 인생의 의미와 꿈을 찾기보다는 자본의 노예로 전락하고 맙니다.

 

현재 사회의 비인간성과 이기주의문화는 인문학의 부재로부터 나옵니다. 청소년시기부터 다양한 인문학을 접하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힘을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궁극적으로 인간은 왜 사는지,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것이 정답이다라고 말할 수 없겠지만 그것을 찾아나서는 과정 그 자체가 소중하고 의미있는 시간입니다. 인문학이나 기초학문이 사라지고, 모든것들이 취업과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텍스트의 맹복적인 암기만 강조한다면 갈수록 우리사회에서 정의와 윤리는 멀어져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제한적일 수 있지만, 이런책을 아이들과 함께 자주 읽어봄으로서 아이들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눈과, 모든 현상이 하나의 정답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께닫게 해주는것이 무척 중요할 것입니다.

 

어제밤에도 우리아이가 일기를 쓰면서 고민을 합니다. 아빠 무슨주제로 일기를 써야할지 모르겠어. 항상 이렇게 고민을 합니다. 매일매일의 일상이 크게 다르지 않으므로 일기 주제를 아이가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무심코 주제를 잡아서 아이에게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아이는 아빠가 말해준 주제를 바탕으로 일기를 쓰기 시작합니다. 사실 대부분의 부모님이 이러한 상황을 되풀이 합니다. 이 책에도 나와있지만, 부보님이 주제를 알려주면 안됩니다. 아이가 무슨주제를 써야할지 고민하고 탐구 하는 그 자체가 일기를 써나가는 행위보다 더욱 의미있는 시간이 되기 때문입니다.

 

창의적이고 인문학적 소양이 풍부한 아이로 성장하게 하기 위해서는 주어진 텍스트나 정답을 외우게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하게 할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을 부모님이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은 무궁무진한데 학교교육과 부모님 때문에 말살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 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시면 아이들과 부모님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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