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과 다른 내일

[일본 대지진]일본 힘내세요

최악의 참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을 응원합니다.

다들 알다시피, 일본은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합니다.

일본과 우리나라의 좋지 않은 과거사 그리고 최근의 독도문제까지 반일감정은 끝이없습니다. 일본과 우리나라의 국가대항전 스포츠게임이 열리면 온 국민은 열광합니다.
아니 우리나라와의 직접적인 경기가 아니더라도, 다른 나라의 승리를 응원합니다.
그만큼 반일감정은 오랜 기간 누적되어 있었고 우리 삶의 하나가 되어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일본의 대지진 참사사건을 접하고 나서는 일본이 하루빨리 어려움을 극복하고 재기하기를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과거사나 민족감정은 이러한 대 참사앞에서는 잠시라도 잊혀져야 하고 부각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것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잊지 못할 암담한 과거사로 인해 댓글의 종류가 두갈래로 구분된다는 점이 사실 이해를 못하는 부분은 아닙니다. 금번 일본참사 초기에 일부 네티즌들이 올린 악플이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벌 받았다. 물청소 잘하겠다. 잘 죽었다 등등 많은 악플이 올라왔고 아직까지도 일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에 대한 악감정은 이해하지만, 일본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비참한 상황이나 생사의 기로에 서있는 모습을 보면 과거사는 잠시 묻어두셔도 될 것 같습니다.
지금은 절대 그래서는 안됩니다.

일본과의 관계는 그들과 정정당당하게 겨루고 공정한 룰속에서 우리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얻었을 때 통렬한 쾌감을 느껴도 늦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닙니다. 지금은 저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하루빨리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원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생과사의 갈림길에 서보신적이 있나요?

사랑하는 나의 가족과 나의 터전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일본이 현재 그러한 상황입니다. 현재도 여진이 이어지고 있고, 방사능에 대한 공포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추위와 배고픔에 죽어가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자연재해는 인간의 힘으로 어찌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 일본이 처한 비참함을 이해하며 하루빨리 극복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어려울 때 서로 돕는 마음이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지 다시금 깨닫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