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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방지축 또 다른 장난꾸러기 우리집 잉꼬
우리집에 잉꼬가 온지는 약 7개월 정도 된것 같네요.
아이들이 반려동물을 원해서, 작년에 지인의 도움으로 애완견을 얻었는데, 애완견 키우기가 너무 쉽지 않았습니다. 맞벌이 생활을 하는것도 그렇고, 다른집에서 익숙한 애완견이 우리집에 다시 익숙하게 훈련을 시킨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눈물을 머금고 강아지를 돌려보내고, 차선책으로 택한것이 바로 애완조입니다. 애완조도 그 종류가 참 다양했습니다. 가격을 따지자면 몇만원에서 몇백만원까지 천차만별이더군요. 그나마 초보자들이 쉽게 부담없이 기를 수 있는 애완조가 바로 잉꼬랍니다.
어느정도 익숙해지면 다른 동물이나 다른 새를 키울수도 있겠지만, 그나마 수월하다는 잉꼬를 선택해서 아이들이 애완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자세를 먼저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싶어 잉꼬를 선택했죠.
제가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때 닉네임이 하늘이 사랑이랍니다. 바로 우리집 잉꼬들 이름이죠.
잉꼬를 처음 사서 관련 내용을 모사이트에 올렸는데, 그 글이 월간 베스트가 되어 특별 원고료까지 두둑하게 받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하늘이 사랑이가 우리집 복덩이가 되려는가 보구나 하며, 더욱 애지중지 사랑으로 보살펴 주었죠. ㅋㅋ
요즘 우리 잉꼬들은 갈수록 말썽이 심해집니다.
두마린데, 새장에서 싸우는 일들이 너무 빈번해 졌습니다. 새들이 성장하면서 서열싸움이 한참입니다. 새장 하나에서 두마리의 잉꼬를 키우는 것은 힘들것 같아, 별도의 새장을 구매 예정입니다. 한번 싸울때 인정사정 없이 아주 무섭게 싸우더군요. 말려도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치열하게 싸운답니다.
새장안 있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새장 밖에서 생활을 하는데요..아직까지 입질이 심해서 무엇이든지 쪼아댑니다. 특히 손과발을 쪼아대는데, 정말 눈물이 나올정도로 따끔하답니다.
또한 이 녀석들은 변을 수시로 보는데, 먹으면서 바로 변을 보죠..거의 실시간으로 변을 본답니다. 또 깃컬이나 비듬이 상당히 많이 날립니다. 꾸준히 관리하고 청소해주지 않으면 주위가 상당히 지저분해 질 수 있습니다. 어렸을때는 몰랐는데, 새들이 커지면서 이것저것 신경을 써주어야 할 것들이 비례해서 많아지더라구요.
그래도 잉꼬들의 귀여운짓은 끝이 없이 이어집니다.
아침마다 즐거운 노래소리로 하루를 반겨주고요. 우리아이들만 보면 좋아서 뒤를 졸졸졸 쫓아다닙니다. 어깨나 머리위에 올라가길 좋아해서 수시로 사람들 머리와 어깨위로 올라와서 갖은 아양을 떨죠~
근데 아직까지 입질을 해서 손을 갖다대기가 겁이 난답니다. 꾸준하게 훈련을 해주어야 한다고 하는데, 이제는 훈련이 힘들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매일매일 잉꼬들의 애교와 노래소리에 이렇게 하루를 보낸답니다.
우리집의 소중한 식구가 된것은 맞는데, 저 끝없는 장난을 어찌 다 받아 주어야 할지~
우리집 잉꼬들 장난이 끝이 없어요. 어딜가나 졸졸졸 쫓아다니구요... 집안에서 항상 공중곡예로 멋진 모습을 선보인답니다. 소파에 앉아 있으면 사람들 발을 집중공락해서 간지럽게 합니다.
잉꼬 키워보니..물론 단점도 있고 장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무엇이든 마찬가지이지만 항상 애정으로 관심을 갖고 보살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다 좋은데, 손을 물어뜯는 버릇만 없었으면 참 좋으련만~ ~ 물리면 엄청 아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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