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과 다른 내일

화려한 경제성장의 이면 자살률 세계 1위

한국은 정말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루었습니다. 불과 60여년전만해도 전쟁과 가난에 허덕였던 대한민국이었습니다. 현재는 세계경제순위 12위에 해당하는 경제적부국입니다. 경제가 발전하면서 살만한 나라가 되었지만 삶의 질은 오히려 최악을 치닫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오래일하는 나라입니다. OECD평균인 1739시간보다 훨씬 많은 연 2256시간을 일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가장 공부를 많이 하는 나라입니다. 그렇지만 삶의 만족도는 최하입니다. 자살률은 최고입니다. 경제력이 커지고 과거에 비해서 비교할 수 없을정도로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대다수의 국민들은 오히려 행복하기 보다는 불행의 늪에 빠져버렸습니다.

앞서말했듯이 한국은 세계에서 자살률이 1위입니다.

요즘도 문제가 되고 있지만 학교폭력이나 왕따등의 문제로 청소년들의 자살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각종 입시와 경쟁주의 교육으로 많은 청소년들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들어 아주 특이한 점은 노인들의 자살률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60대 노인들의 자살률은 OECD 국가보다 3배-5배정도 높다고 합니다. 자살률은 연령이 늘어날 수록 급속하게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정환경이나 학교폭력 그리고 우울증등 여려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노년층이 되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노후대비는 되어있지 않고, 몸은 아파가고 사회복지시스템은 미약하기 그지없어서 자식에게 부담이 되지 않고자 자살하는 빈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한편 요즘은 가족끼리의 동반자살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정말 불상하게도 아이들이 부모님을 따라서 타의적으로 자살을 하게 됩니다.

2010년을 기준으로 하루평균 42.6명, 34분마다 1명씩 자살하고 있습니다. 20년전에 비하면 무려 5배이상이나 증가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정말 무서운 수치입니다. 정말 급속하게 자살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세계일보>

왜 이렇게 자살이 증가할가요?

명확하게 그 근거자료는 없겠지만, 60년대 이후 급격한 산업발전에 따라 사람들은 오로지 돈과 명예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오로지 알만해왔기 때문입니다. 오로지 좋은 대학을 가고 좋은 직장을 가서 돈을 많이 벌겠다는 생각, 그러한 과정에서 대한민국의 전통적 가치는 퇴색되고 말았습니다.

오로지 물질이 인간과 사회를 지배하는 구조가 되었으며, 각종 부조리와 편법 그리고 불법이 판을치면서 오로지 돈을 최고의 가치로만 여기고 세상을 살았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한국인의 노동시간은 세계최고입니다. 교육열도 세계 최고입니다. 개인의 행복과 자존감을 느끼기 보다는 오로지 기계처럼 일을 하고 돈을 벌어야 한다는 신념, 그리고 좋은 대학을 가야한다는 신념만이 확고하게 자리잡았을 뿐입니다.

물론 이러한 현상은 사회구조적 현상입니다. 대기업은 문어발보다도 더한 지네발처럼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많은 재산을 증식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은 살아날 수가 없습니다. 골목까지 대기업들이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노동자들에게는 무조건 열심히 일만하라고 강요합니다. 오로지 자본가의 이익을 극대화 하는데에 혈안이 되어있을 뿐입니다. 

국민들의 삶의 질은 저하되고 행복지수가 최악입니다. 행복하지 않으니 자살률이 증가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경제가 성장하는데 유독 자살률이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노동시간이 세계최고인 한국의 상태를 외국에서는 토픽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매일경제>

갈수록 자살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자살률을 저하시키기 위해서는 국민이 행복해야 합니다. 물질적인 풍요는 행복과 절대 비례하지 않고 있습니다. 자살률이 증가하는 것은 개인의 나약함과 유약함이 아니라 사회구조적인 문제입니다. 정부의 목표는 무엇일까요. 오로지 권력을 쟁취하여 통치하는 것이 정부의 목표일까요? 정부의 목표는 바로 국민의 행복에 있을 것 입니다.

무조건 뜯어고치고 새롭게 무엇을 반드는 것 보다, 진정으로 국민의 가치를 증진시키고 삶의 질과 복지를 개선시키고자 노력하는 것이 정부의 진정한 역할 일 것 입니다. 잘못된 교육제도로 많은 학생들이 힘들어 합니다. 미약한 복지시스템으로 많은 노인들과 사회적 약자들이 힘들어 합니다. 대기업 위주의 성장정책으로 많은 중소기업과 서민들이 힘들어 합니다. 과거에는 경쟁에서 이길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었지만 이제는 경쟁 그 자체가 의미가 없어집니다. 출발선부터 이미 모든것들이 대물림 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대한민국에서는 중요한 선거가 잇달아 있습니다. 진정으로 국민들을 행복하게 하고,  진정으로 국민들을 섬기고 봉사할 수 있는 그러한 정부와 국회를 기대해봅니다. 낡아빠진 이념전쟁이나 지역갈등으로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는 없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중요한 갈림길에 있습니다. 금년의 선거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지을 정도로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