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1.08.23 꿈과 자유를 향한 도전, 마당을 나온 암탉 18


반응형

꿈과 자유를 향한 도전, 마당을 나온 암탉

이 책은 요즘 애니매이션으로도 제작되어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입니다. 워낙 인기가 있는 책이고, 아이와 함께 볼 수 있는 책에 관심이 많은 저로서는 결코 놓칠 수 없는 책이었습니다.

아직 애니매이션은 보지 못했는데, 책만으로도 아이와 우리 부부에게 큰 감동과 즐거움을 준 책입니다. 아이와 같이 읽을 수 있는 책으로 강추합니다.

매일 알만 낳는 암탉 잎싹...잎싹에게는 한가지 희망이 있습니다.
양계장 문밖으로 보이는 마당을 동경하며, 언젠가는 마당에 나가 알을 품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여러가지 우여곡절 끝에 결국 청둥오리의 알을 품고, 초록이를 탄생시키게 됩니다. 마지막에 결국 족제비에게 잡아먹히게 되지만, 자신의 꿈과 소망을 이루기 위한 험난한 모험을 단행하고 아름답고 소중한 꿈을 이루고야 말지요.

아름다운 모성애, 삶과 죽음에 관한 문제, 소중한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정신을 배울 수 있습니다. 또한 죽음까지도 하나의 과정이라는 것을 아이들이 아름답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충분히 공감하면서 잎싹이의 모험과 도전 그리고 이별과 죽음에 대해서 절대 쉽게 책을 내려놓지 못하게 긴박감있고 아름답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네이버영화>

요즘 아이들 무엇이든지 쉽게 포기하고 안주하려고만 하죠. 도전하지 않으려하고 울타리에서 벗어나려하지 않습니다. 물론 아이들도 마찬가지이고 청소년이나 어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실에 안주하면서 알을 낳기만 하면 항상 주인이 밥을 주니 할 일없이 계속 알을 낳으면서 먹고 자기만 하면 되는 것이 잎싹이의 운명이었습니다. 닭장안에는 나를 위협하는 어떠한 위험한 요소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저 알만 잘 낳으면 평화롭게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 포근한 울타리안에서 맹목적으로 복종만 하면 한가롭게 평생을 보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평화와 안락을 잎싹이는 과감하게 포기하고 더 큰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모험을 단행합니다. 그러한 일련의 결심과 도전 그리고 실행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들이 많은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결국 잎싹은 죽음을 맞이하지만 자신의 운명을 거부하고 새로운 운명을 맞으면서 꿈과 소망을 실현한 도전 정신이 강력하게 표출됩니다.

또한 이 책에서 초록은 잎싹 때문에 태어나며, 잎싹 때문에 하늘로 비상할 수 있습니다. 결국 잎싹은 초록에게 멘토이자 엄마입니다. 잎싹의 도움이 없었다면 초록은 태어날 수도 없었고 성취할 수도 없었습니다. 결국 잎싹은 우리시대의 진정한 멘토이자 부모를 의미하고 있습니다. 우리 어른들의 역할과 정신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잎싹이의 도전정신과 희생정신이 초록이 성장의 기반이 됨을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마당을 나온 암탉
국내도서>아동
저자 : 황선미
출판 : 사계절 2000.06.05
상세보기



우리아이도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그러더군요. 가만히 있으면 편하게 살수 있었을텐데 스스로 어려운 삶을 택한 암탉 잎싹이 대단하다고 말이죠. 누구나 현실에 안주하면 그만큼 발전도 없고 정체되기 마련입니다. 타고난 환경과 운명을 탓하기만 하면서 핑계를 댄다면 하나뿐인 삶이 너무나 허무하고 무의미하게 끝나버리고 말 것입니다. 그 틀을 깨고 도전하고자 하는 의미와 마음가짐이 너무나 중요한 시대입니다.

'아가, 나는 닭장에서 알만 낳아야 하는 암탉이었단다. 단 한 번도 내 알을 품어 보지 못했어. 알을 품어서 병아리의 탄생을 보는 게 소원이었는데도 말이야. 알을 낳지 못하게 되자 닭장에서 끄집어내 졌지. 그때 이미 죽을 목숨이었어. 하지만 너를 만났고, 나는 비로소 엄마가 되었단다.'- 본문중-

 

"한 가지 소망이 있었지. 알을 품어서 병아리의 탄생을 보는 것! 그걸 이루었어. 고달프게 살았지만 참 행복하기도 했어. 소망 때문에 오늘까지 살았던 거야. 이제는 날아가고 싶어. 나도 초록머리처럼 훨훨, 아주 멀리까지 가 보고 싶어!"
잎싹은 날개를 퍼덕거려 보았다. 그 동안 왜 한 번도 나는 연습을 하지 않았을까. 어린 초록머리도 저 혼자 서툴게 시작했는데."아, 미처 몰랐어! 날고 싶은 것, 그건 또 다른 소망이었구나. 소망보다 더 간절하게 몸이 원하는 거였어." - 본문중-


이렇듯 이책이 주는 교훈은 너무나 많습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님들도 많은 것을 느끼며 깨닫게 되는 책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같이 읽으면서 서로의 느낌을 교감하는 것 만으로도 훌륭한 교육적 가치가 있을 것 같습니다. 부모님으로서 초록이를 지켜주고 비상시키는 따뜻하고 감정적인 잎싹이의 헌신적인 모성애도 엿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원작으로 하는 애니매이션도 이미 150만을 넘어 200만 시장으로 간다고 합니다. 로봇트태권V가 70여만정도 관객을 모았다고 하는데, 한국애니매이션 최다관객 기록을 두배이상 뛰어넘은 대기록을 세웠네요.

애니매이션도 좋고 책도 좋습니다. 가족 까리 같이 볼 수 있는 책과 영화로 추천드립니다.


300x25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