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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4.19 45분 앉아있는 훈련만 하는 학교, 중학생 비관자살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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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분간 앉아있는 훈련만 하는 학교, 중학생 비관자살

 

금년들어서도 끔찍한 사건들만 연이어 발생하고 있습니다. 작년한해를 마무리 하면서 2012년에는 밝은 교육의 모습만 바라보고자 했는데 정말 불가능한 일 입니다.

 

작년 대구자살사건의 안타까움이 채 가시기도 전에 학교폭력으로 영주의 중학생이 최근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작년 봄의 악몽이 재현되는 듯 카이스트 학생의 자살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어제는 안동의 한 여중생이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와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투신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상위권의 학생이었는데, 공부스트레스가 엄청 심했나 봅니다.

 

대체 이런 비극적인 문제들이 언제쯤 끝나게 될 지..한숨만 나옵니다.

이러한 일련의 사태들의 한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오로지 공부만 강요하는 입시위주의 학교문화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 입니다. 치열한 입시위주의 교육과 일류대학병이 바로  이러한 사건들의 원인입니다. 청소년들의 행복이 성적순에 있다는 현실자체가 큰 문제입니다.

 

 

안동 중학생의 유서에는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공부가 어렵고 특히 영어 과목이 힘들다. "진짜 내 장래를 위해 즐겁게 수업을 받기보다는 강압에 의해 45분간 앉아있는 훈련만 한다. 공부를 해봐야 원하는 것을 할 수 없다.

<기사출처: 프레시안>

 

위의 내용만 보더라도 학생이 공부에 대한 중압감으로 얼마나 시달렸는지 알 수 있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이 있고 나의 꿈이 있는데, 무조건 암기만 하라고 하니 꿈과 현실의 괴리감으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릴수 밖에 없습니다.

 

 

 

                                            <사진출처: 여성신문>

 

 

대학만 입학하면 된다고, 무조건 참고 견디고 학교의 방침에 따르게 강요만합니다. 지금은 힘들지만 좋은 대학에 입학만 하면 행복과 영광으로 가득찰 것이라고 어른들은 항상 말합니다. 너의 소질과 적성을 찾아서 소중한 꿈을 가꾸라는 조언은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현재의 교육제도속에서, 아이들은 학교에서 꿈이 아닌 절망만을 배우고 있을 뿐 입니다. 하루 평균 학생 152명이 학교를 떠나고 있다고 합니다. 자퇴, 퇴학 등 학생들의 중도 탈락률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학교밖에서 떠도는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맹목적으로 학교를 다닙니다. 아침마다 지겨운 마음으로 어깨를 늘어뜨리고 학교를 갑니다. 내가 왜 학교를 가야하는지 아이들이 질문을 하면 그 이유에 대해서 명확하게 답변을 해줄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교육은 행복한 것이어야 하며, 학교는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아이들이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는 장소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하지만 현실은 완전히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

 

위와 같은 현상은 교육제도의 모순과 기성세대의 큰 잘못에 기인합니다. 희망이 아닌 절망만 안겨주는 학교, 행복해지기보다는 불행에 가까워지는 현재의 교육제도, 이제는 변화되어야 합니다. 국민들의 인식전환과 더불어 입시제도를 포함한 교육제도 자체의 변화를 위한 공감대가 하루빨리 형성되어야 할 것 입니다. 대입제도 부터 뜯어고쳐야 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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