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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7.04 성적표 ABCDE 표기 변경, 누구를 위한 절대평가전환인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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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표 ABCDE 표기 변경, 누구를 위한 절대평가전환인가

 

앞으로 중학교 1학년 성적표에서 기존 ‘수-우-미-양-가’ 대신 ‘A-B-C-D-E’가 표시됩니다.

작년에 발표한 중등학교 학사관리 선진화 방안에 따르는 것이죠. 핵심은 그간의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의 전환입니다.

또한 교과목별 등수가 사라지고 원점수, 과목평균, 표준편차가 병기됩니다.

 

고등학교는 시범 운영한 뒤 2014년에 입학하는 학생들부터 성취평가제를 도입하게 됩니다. 현행의 9등급제내신이 사라지게 됩니다.

 

자주 언급하지만 우리나라 교육제도 정말 자주 변경됩니다. 몇해전 9등급제를 도입하면서 많은 논란이 있었죠. 절대평가에서 상대평가로 변경되더니 이번에 또다시 절대평가로 전환한다고 합니다. 과거의 일이 아주 생생하게 기억나는 군요. 내신9등급제를 도입하면서 당시 학생들은 저주받은 학생이라고 불릴정도로 급격한 변화였고, 내신에 논술에 정말 숨이막히게 경쟁시스템으로 학교를 변화시켜놓았습니다.

 

그이후에 각종 페단이 생기면서 다시 절대평가로 돌아가는 것 입니다. 사실 상대평가보다는 성취평가 즉 절대평가가 교육현장안정화에 어느정도 기여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그전부터 논란이 되었던 문제들, 즉 절대평가를 시행하면서 불거지는 문제들에 대한 완벽한 해결책도 병행이 되어야 합니다. 가장 큰 문제가 성적부풀리기였죠.

 

 

                   <사진출처: 연합뉴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큰 문제는 특목고 문제입니다.

특목고에 입학하기 위해서 다양한 사교육이 번창하고 있습니다. 현재 사교육의 가장큰 문제는 선행학습으로 선행학습을 법으로 막아야 한다는 운동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특목고입시를 위한 사교육도 치열합니다.

 

상대평가하에서는 상대적으로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몰려있는 특목고가 불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특목고 입시경쟁도 사그러지는 분위기였지만, 다시 절대평가가 부활하면서 특목고입시열풍이 다시한번 불어올 것 같네요. 서울강남지역의 1등급이나 시골학교의 1등급이나 그 가치가 동등했지만 앞으로는 크게 달라질 것 입니다. 수시입시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데, 수시에서는 내신이 절대적입니다. 상대평가하에서는 상대적으로 특목고학생들이 불리해서 특목고 기피현상까지 있었는데 앞으로 이런 현상은 사라질 것 같습니다. 일반고학생들이 가질 수 잇었던 좋은 내신이라는 무기는 이제 사라질 전망입니다.

 

공부를 잘해서 특목고를 가기도 하지만 많은 사교육에 의지하게 되고, 부모의 재력에 따라서 사교육의 내용과이 달라지며 이는 특목고 합격과 직결되기도 합니다. 상대평가하에서 내신의 불리함을 호소하는 특목고학생과 학부모님들이 많았습니다. 지속적으로 교육제도의 변화를 요구해온것으로 압니다.

 

결국 이번 교육제도의 변화는 소수의 특목고 학생들이나 부유층 학생들에게는 큰 메리트를 주는 변화이며, 새로운 특목고 열품분위기를 만들어 갈 것으로 판단됩니다.

강남지역으로의 이사도 많아지겠네요..부동산도 다시오르겠죠.. 사교육을 없애자고 한쪽에서는 부르짖고 정부에서는 사교육을 조장하는 정책을 만들어 내고 있네요.

 

제도를 어떻게 바꾸건 유불리는 있습니다. 너무 자주 제도를 변경한다느 것도 문제지만 교육불평등을 해소하려는 정부의 노력이 부족한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소수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서 이번 제도가 바뀐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일기도 하는군요. 강남등 명문학군으로의 이동도 줄어들었는데, 다시 강남이나 목동등에 입성하려는 경쟁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도 됩니다.

 

위에서 말한 학력부풀리기나 특목고 입시열풍의 재현 그리고 과도한 사교육 열품..정부의 적절한 대응과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과연 누구를 위한 내신 절대평가제도 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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