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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학교폭력 땜질만 하다가는 큰일난다.

학교에서의 학교폭력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지만, 그에대한 대처방안은 여전히 미흡한 실정입니다. 요즘의 학교폭력은 이미 심각하게 그 정도를 넘어섰으며, 초중고 학생중 중학교에서 가장 심각하다고 합니다. 과거에 학교폭력이라고 하면 보통 결손가정이나 저소득층에서 만연한 것으로 인식되어 왔던것이 사실이지만, 요즘은 학생의 가정환경이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며, 공부 잘하고 부유한 층에서 학교폭력의 구심적 역할을 하는 경우도 무척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학교폭력 문제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닙니다. 항상 그 심각성과 위험성에 대해서 지적하고 있지만 전혀 개선이 되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항상 학교폭력이 심각하다고 말만하면서 개선이 되지 않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러가지 이유에서 찾아볼 수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것은 가해학생에 대한 사후교육이 전혀 없이 방치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진출처: 노컷뉴스>

모든 문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것은 역시 예방입니다. 학교폭력 역시 예방이 중요하지만, 현재의 모든 학교폭력 문제는 예방에만 중심이 되어있지 사후조치는 크게 미흡한 상황입니다. 예방조치도 형식적인 과정과 절차에만 의지하고 있어 그 효과를 크게 볼 수 없는 상황인 것입니다. 따라서 예방정책과 더불어 사후조치가 크게 강화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예방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예방정책 수립 등 많은 부분이 변화되어야 할 것입니다.

신문 자료를 보니, 학교폭력 가해자의 대부분이 제대로 된 사후교육을 받지 못하고 방치되어 있다고 하는데, 가해학생 사후조치는 교내봉사가 2008년 45%, 2009년 40%, 2010년 36%로 3년 내내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두 번째로 많은 사후조치 역시 사회봉사활동으로서 매년 10명 중 6명이 학교폭력의 댓가로 봉사활동을 했다고 합니다.

물론 교내외의 봉사활동을 통해서 가해학생들이 스스로의 잘못을 뉘우치고 다시는 학교폭력에 가담하지 않겠다는 뉘우침과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 반대로만 움직이고 있는 것입니다.

가해학생에 대한 심리치료 등 전문적인 사후교육과 관리를 받은 학생은 년간 각각 10%, 15%, 18%에 불과했으며, 집단따돌림등 심각한 학교폭력의 가해자 역시 약 11%만이 특별교육을 받았으며 나머지는 교내외 봉사활동으로만 그 댓가를 치르게 했다고 합니다.

교내외 봉사활동의 경우, 너 같은 애는 학교나 사회에서 필요 없는 아이니 청소나 해라, 가르치기 싫으니 껌이나 떼고 화장실이나 청소해라 등 비난속에서 어거지로 봉사활동을 하게되므로 학교폭력은 근절되지 못하고 계속 반복만 될 뿐입니다. 가해학생이 풀뿝기나 껌떼기등의 봉사활동을 한다고 얼마만큼 재발이 방지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까요?

                              <사진출처: 한국일보>

어느정도 폭력의 경중을 따져야 하겠지만, 학교폭력 가해자는 특별교육과 관리등의 사후조치를 통해서 확실하게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합니다. 전문 상담기관에서의 관리나 심리치료등 사후관리가 안되는 이유는 역시 돈이군요. 예산이 부족해 전문 상담교사 확보나 전문기관에 위탁해서 교육을 받게 하기는 현실적으 어려움이 많다고 합니다. 학교폭력은 예방도 중요하지만 확실한 치유나 처방이 필요합니다. 언제까지 학교폭력 문제를 부족한 예산탓으로만 돌릴 것인지 참 한심할 따릅입니다.

학교폭력이 근절되지 못하는 또 다른 이유는 덮기에만 급급한 학교와 교육기관의 잘못된 관행일 것입니다. 교내 문제가 심각한 학교폭력문제로 확대되어 여론의 조명을 받고 싶지 않고, 관할지역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빨리 덮어서 무마하기에만 급급한 교육기관들의 무사안일주의와 무책임이 학교폭력을 근절시키지 못하고 있는 큰 이유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사진출처: 세계일보>

우리의 미래가 더 이상 폭력으로 물들어서는 안되겠습니다. 학교폭력문제를 이대로 방치한다면 가해학생이나 피해학생 모두에게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며 결국 큰 사회적 문제로 비화될 것임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일방적인 줄세우기식 교육이나 경쟁교육이 다수의 소외된 학생을 만들어 학교폭력문제로 불거지기도 합니다.

정부에서의 보다 포괄적이고 거시적인 학교폭력 대책이 중요합니다. 예방도 중요하지만 확실하게 재발방지를 위한 사후프로그램의 확충이 절실합니다. 또한 일선 학교나 기관에서 쉬쉬 하면서 문제를 덮어버리고자 하는 무책임한 행동은 결국 우리사회를 폭력과 폭행의 그늘에서 영원히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하나의 범죄행위 일수도 있음을 명심하여야 합니다.

학교폭력 이제 더 이상의 묵인은 안됩니다. 엄격한 관리기준과 확실한 사후관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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