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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1.13 행복한 교육을 위한 학교의 조건, 학교란 무엇인가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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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교육을 위한 학교의 조건, 학교란 무엇인가

그동안 학교란 무엇인가 1,2 두권을 읽고 주요부분을 몇번에 거쳐서 리뷰해 보았습니다. 오늘은 학교란 무엇인가2  전체를 리뷰하며 이 책의 모든 리뷰를 마칠까 합니다. 그동안 많은 의견들이 교육과 학교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서 비판일변도 였다면, 이 책은 그간의 잘못을 되짚고 우리교육의 희망과 발전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학교란 무엇인가 1은, 교육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과 비밀 그리고 그에대한 해법등을 제시 했다면, 학교란 무엇인가 2는 이 프로그램을 제작하게 된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학교란 무엇인가라는 프로그램은 EBS에서 다큐멘터리로 제방 방송되었으며, EBS 방송대상, 백상예술대상, 한국방송대상등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과 내용에 대해서 인정받았습니다. 그 내용 그대로 학교란 무엇인가1과 학교란 무엇인가 2에 나누어서 책으로 발간 되었습니다.

방송내용이 궁금하시면, 동영상을 보셔도 되겠지만 책을 통해서도 충분히 그 내용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저도 TV방송은 보지 못했고 책을 통해서 접하게 되었습니다. 내용이 충실하고 시사되는 바가 많아서, 저도 이렇게 몇회에 걸쳐서 주요내용을 리뷰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학교란 무엇인가2를 종합적으로 리뷰하고 이 시리즈를 저도 마감해야 겠네요.

<사진출처: EBS 홈페이지>

우리교육에 대한 문제제기는 해도 해도 끝이 없죠. 다양한 문제제기가 되고 있지만 크게 개선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교육제도적인 측면이 강한데, 제도가 바뀌지 않고서는 큰 변화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교육의 특징은 모든 것들이 대학교육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간을 위한 교육, 옳게 세상을 살고 행복해지기 위한 교육이 아닌, 오로지 대학을 가기위한 입시교육이 전부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사회에서 교육이 사회, 정치, 경제 등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학벌주의가 크게 만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학벌주의의 폐해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이렇게 우리나라 공교육의 근간을 흔들어 버릴 정도로 피해가 심각합니다. 모학자는 말합니다. 우리나라의 학벌주의는 혁명이 일어나기 전에는 절대 바뀔 수 없다고 말입니다.


공교육이 붕괴되고, 교실이 무너지고 등등 많은 사람들이 학교의 위기를 말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수시로 교육가 학교위 문제점에 대해서 말했는데 모든 시각은 부정적인 시각이 대부분 이었습니다. 이 책 역시 그러한 문제제기와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이 책의 주제와 결론은 위기의 상황에서도 학교교육의 희망의 쌋을 찾아보는데 있습니다.




학교란 무엇인가2의 시작은 다양한 학교를 방문해서 취제하는 것부터 시작됩니다.그렇지만 현재의 학교는 모두가 행복한 학교가 아닙니다. 치열한 입시경쟁속에서 아이들은 경쟁으로 내몰리고 학생은 물론, 교사와 학부모가지 심각한 스트레스에 쌓여있습니다. 학교에서 꿈을 잃은 아이, 자녀양육에 원칙과 소신이 없는 부모, 권위를 잃어버린 교사, 사교육의 위세에 눌려버린 학교...이 모습이 현재 우리의 모습임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책에서는 학생, 학부모, 교사, 학교가 어느 누구만을 탓하지 말고, 트라이앵글의 한 지점처럼 각자의 중심을 잡고 역할을 해나간다면, 우리교육은 희망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나 취재를 통해서도 알아냈지만, 누구나 학교의 위기를 말하지만 정말 열성적으로 노력하는 많은 교사와 학교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러한 학교와 선생님들이 있기에 우리의 교육도 절대 어둡지 않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학교란 무엇인가 2
국내도서>가정과 생활
저자 : EBS [학교란 무엇인가] 제작팀
출판 : 중앙북스 201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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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 학교란 무엇인가를 말하기 위해서, 먼저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에 집중합니다.
자신의 수업을 개선해 보고싶다는 교사들의 지원을 받아 교사 코칭 프로젝트를 실시합니다.프로젝트에 참여한 교사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잘 가르치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수업시간에 아이들을 떠들지 못하게 하고, 확실하게 통제를 잘하는 것이 중요한것이고 생각했습니다. 확실하게 통제를 바탕으로 내용을 잘 전달하면 아이들은 변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등 선생님들의 수업에 대한 내용은  방법과 기술에만 관심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수업은 기술이나 테크닉이 아니라 소통과 사랑이 기반이 되어야 함을 잊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프로젝트가 종료된 후 선생님들은 수업에서 중요한 포인트가 무엇인지를 알아가게 되며, 선생님이 변한 결과 수업이 변화되고 아이들까지 변화되었음을 알게됩니다. 즉 학교에서 선생님들의 변화가 전체 학교를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며, 변화를 시도하고자 노력하는 교사들이 많다는 것에 우리교육의 희망임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교사의 변화 못지않게 어떠한 교육내용과 교육철학이 필요한지를 유명한 몇군데 학교를 통해서 살펴봅니다.이러한 학교들의 몇가지 공통점은, 교사들의 열정이 정말 대단하다는 것입니다. 토론을 이끌고 아이의 적성과 특기를 찾기위해 상담하고, 새로운 자료를 개발하고 공부하면서 밤늦도록 연구실의 불이 꺼지지 않습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다고 하죠. 교사의 역할에 대해서 위 학교들은 정학하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런학교의 또 하나의 특징은 확실한 교육철학입니다. 오로지 대학을 가기위한 교육, 일류대학을 가기위한 교육이 아닙니다. 그들 학교의 목표는 출세를 하기위해서가 아닌, 세상을 이해하고 세상을 알기위한 공부가 목적입니다.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다양한 덕목과 가치를 배우다 보니 전인교육은 저절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학생들의 꿈과 선택을 존중하며, 일류대학보다는 아이들의 꿈과 목표가 실현될 수 있는 다양한 길과 상급학교로의 진학을 유도하고 추천한다는 것입니다. 대학간판이 아닌, 아이들의 적성과 자질을 더욱 중시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학교의 변화를 위해서는 선생님들의 역할과 교육내용 그리고 교육철학이 중요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주제하에 다양한 대안학교의 수업방식을 살펴보고, 자율교육으로 유명한 영국의 서머힐 학교까지 소개해줍니다. 대안학교와 서머힐은 아이들의 자율과 인권을 존중해주는 수업방식과 교육철학이 있어, 누구나 즐겁고 행복한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입시에 찌들리지 않고 내 삶을 스스로 만들어가면서 자율과 책임이 있는 모습으로서, 하나의 대안으로 삼을 수 있는 미래학교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결국 학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입니다. 아이들의 행동에는 반드시 그 이유가 있습니다. 학생들을 이해려는 진심어린 노력과 소통을 통해서 행복한 교실과 행복한 학교가 가능한 것입니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수업만 듣는것이 아닙니다. 세상에 필요한 많은 가치와 기술을 배웁니다. 교과서내용에서만 배우지 않습니다. 학교생활 자체를 통해서 배우며, 선생님 자체에서 내용을 배웁니다. 곧 어른의 삶 자체가 아이들에게 교육에 되는 것이며, 학생들은 수업이 아니라 교사를 통해서 모든것을 받아들입니다.


                 <사진출처: 뉴시스>

이 책에서는 현재 학교의 위기로 인한 두려움은 한계점에 있으며, 앞으로 변화할 일만 남았다고 합니다. 교육과 학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아이들이며, 아이들이 중심인 학교,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 아이들이 꿈꿀 수 있는 학교가 되는것이 우리의 최종 목표임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또한 달라질 수 있다는 희망의 끈을 절대 놓아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대안학교등의 성공에 일반학교들이 자극받아 변화하려고 노력중이며 국가에서 학력을 인증하는 대안학교의 숫자도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는것이 우리교육의 또 하나의 희망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모든 학교들이 대안학교처럼 변할수도 없겠지만, 이상으로 삼고있는 대안학교등의 수업모델이나 방법이 많이 전파되고 공감하고 있어 이러한 변화의 바람자체가 긍정적인 요인인 것 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학교의 위기를 말합니다. 저 역시도 블로그등을 통해서 무수히 많이 학교의 위기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사실 뚜렷한 대안을 찾기보다는 교육주체들이 노력하고 고민하면서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항상 기대합니다. 학교는 물론이고 선생님도 변해야 합니다. 학부모들도 변해야 합니다. 항상 교육문제를 비판하면서도 방관자적이고 오히려 학력주의를 부추키는 제3자도 변해야 합니다.

저도 그랬지만 변화의 당위성은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방향 제시보다는 불신과 불만만을 표출하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교육현실에 대한 어떠한 희망도 찾을 수 없었으며, 모든 교육현실이 모순덩어리 였으니까요. 그 안에서 희망을 찾자고 말하는 것은 그 자체가 모순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우리교육이 많이 힘들고 어렵지만 묵묵하게 그리고 열정을 가지고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많은 선생님과 학교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부정적이고 자포자기 하는 심정보다는 우리도 할 수 있고, 우리교육도 변화할 수 있다는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사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아직 절망보다는 희망이 많습니다. 당연히 변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가져야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행복해 하는 아름다운 학교를 가꾸기 위해서 저부터 변화해 가렵니다. 자녀양육에 원칙과 소신을 지켜나가는 학부모님들이 많아질 수록 우리교육의 변화는 더욱 빨라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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