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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10.08 한글날 훈민정음 창제 뒤에 감춰진 1급 비밀 정의공주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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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훈민정음 창제 뒤에 감춰진 1급 비밀 정의공주

우리말을 우리글로 쓰고 싶었던 세종대왕과
한자, 이두 표기에 의문을 가져온 정의공주!
조정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가림토 문자를 추적해
훈민정음을 완성하기까지의 흥미진진한 사건들

정의공주라고 들어보신적 있나요?
위대한 훈민정음 창제 뒤에서 철저히 베일에 쌓였던 정의공주의 비밀이 마침내 이 책에서 풀리게 됩니다. 이 책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훈민정음 창제에 크게 기여한 정의공주에 관한 이야기를 소설로 엮은것입니다.

흥미진진한 베일에 쌓인 이야기들이 작가의 통찰력을 통해 풀려가는 것을 보노라면 절대 중간에서 책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스토리가 흥미롭게 전개되고 그동안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사실을 접할 수 있어 온 정신이 집중되기 때문입니다.

선덕여왕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가 한소진이 이번에는 훈민정음 창제의 비화를 다루고 있습니다.  세종대왕의 둘째딸 정의공주의 열정적이고 지성적인 삶과 그에 얽힌 훈민정음 창제의 진실을 이 책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정의공주
국내도서>소설
저자 : 한소진
출판 : 해냄출판사 2011.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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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조선상고사는 위서논란이 있어서 사학계에서 본격적인 논의조차 하고 있지 않는 실정입니다.  이 책은 조선 상고사를 기록한 역사서인 단군세기에 전하는 가림토 문자를 훈민정음의 모태로 보고 그것이 어떻게 백성들의 삶 속에서 뿌리 내려 왔는가를 다양한 연구와 역사적 상상력을 가미해 설득력 있게 풀어냄으로써, 한글의 모태에 대한 진지한 논의를 재고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나 또한 이책을 읽으면서 가림토문자의 존재에 대해서 알게 되었으며, 가림토 문자의 흔적과 백성들의 가림토 문자 사용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연구를 통해서 훈민정음이 창제되었다는 것에 큰 놀라움과 흥미로움으로 가득차게 되었습니다.

사실 많은 논란이 있을 수는 있지만, 한글의 기원이 순수한 창작이든 가림토 문자의 계승이든 간에 과학적이고 완벽한 문자라는 것에 대한 자부심은 절대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이 책은 한글을 창제하기 위한 세종대왕과 정의공주의 열정과 노력이 주되게 이어집니다.
어려서부터 총명한 정의공주는 아버지인 세종대왕을 뜻을 받들어 몇십년간 가림토문자의 기원과 그를 기반으로 하는 문자개발에 열성적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백성들 사이에서 떠돌고 구전되는 문자와 가림토문자 비석을 찾기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자료를 수집하고 쉬지 않고 연구를 합니다.

그러한 과정속에서 정의공주는 남편과 시댁과의 갈등으로 많은 괴로움을 겪게 되지만 불굴의 의지와 노력으로 결국 남편과 시어머니의 관심과 사랑을 이끌어 내게 됩니다.
위대한 학자이자 공주였던 정의공주도 남편의 사랑을 갈구하고 가정의 평화를 바라는 따뜻한 하나의 인간일 뿐입니다.

위대한 역사적 인물들도 내면에 감추어진 고민과 갈등은 일반인들이 느끼고 경험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입니다. 그들도 하나의 인간일 뿐입니다.  단지 어떻게 극복하느냐의 차이의 문제일 뿐입니다.

또 하나의 갈등은 사대주의 사상을 갖고 있는 집현전 노장학자들과의 갈등입니다.
중국을 숭배하고, 훈민정음이 오히려 중국에 미움을 받을 수 있는 위험한 문자라고 새로운 문자 개발을 한사코 반대합니다. 천녀간 이어져온 한자의 대체 문자를 절대 수용할 수 없으며 언문, 암클이라고 평가 절하합니다.


 




집현전 노장학자들은 국민들의 문맹을 깨우치기 보다는 그들을 지휘하고 감독할 수 있는 간수들을 더욱 많이 채용하는 것이 낫다고 합니다. 국민들은 무지해서 문자가 있다하더라도 그들의 의식은 변함이 없을 것 이라고 지속적인 한자의 사용을 고집합니다.

이러한 당대 최고의 학자들과 같이 학문을 하고 토론을 했다는 사실에 회의를 느낀 세종은 그들을 유배시키는 등 갈등을 빚게 되지만 결국 바로 용서하게 되죠..
아무리 한글창제를 미워하더라도 평생을 같이 한 학문동지들을 등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어디를 가나 항장 새로운 변화를 싫어하는 인간들이 있죠. 변화를 거부하고 그들의 기득권을 포기하고 싶지 않은 인간들.. 그들이 그 당시의 집현전 노장 학자들이었던 것 입니다.

결국 훈민정음은 세종대왕을 비롯한 공주와 왕자, 그리고 집현전 소장 학자인 성삼문 신숙주등에 의해서 만들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역사를 바꾸고 개혁하기 위해서는 항상 일부의 노력과 많은 저항에 부딪치는 것이 변하지 않는 역사의 진실인가 봅니다.


이 과정에서 생애를 바쳐 한글개발에 박차를 가한 정의공주의 노력이 없었다면 한글은 세상에 태어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토록 한글개발에 큰 기여를 한 정의공주는 왜 세상사람들이 기억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당시의 사대주의 문화나 유교주의 문화로 인해서 여자는 크게 부각될 수 없는 시기였습니다.

저자는 한글이 오랫동안 암클이라고 해서 평가절하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이는 한글창제의 과정에서 여자가 큰 기여를 했기 때문이 아닐까 하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

한글창제에 기여한 인물들을 기술한 어느 책에서도 정의공주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단지 소설에서 말하듯이 정의공주의 남편의 가계역사를 기록한 문서에서 정의공주를 언급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사실, 일부 사료에서 정의공주가 훈민정음 창제에 기여한 부분이 언급되고 있지만 사실여부에 대해서 아직 많은 논란이 있다고 합니다.
사실여부를 떠나사 큰 역할과 기여를 한 인물이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배제하고, 한글을 암클이라고 업신여겼다는 점에서 그 당시의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사회상을 엿볼 수 있겠네요.

 

                          정의공주와 남편의 묘(사진출처: 네이버 문화재)


이 책을 읽으면서 가림토 문자에 대해서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문화저널이라는 잡지에서 밝힌 가림토문자에 대한 글이 있어서 참고사항으로 올립니다.


고려말인 1363년 행촌 이암선생에 의해 쓰여진 <단군세기>에는 BC2333년 단군조선을 건국한 제1세 왕검단군으로부터 BC238년 47세 고열가단군 58년까지 모두 마흔일곱 단군님의 2,096년간의 역사가 편년체로 전해지고 있는데 여기에 우리의 고대문자인 가림토정음38자가 수록되어 있는 것이다


가림토(加臨土) 정음38자는 BC2181년 3세단군이신 가륵단군께서 삼랑(三郞) 을보륵(乙普勒)에게 명하여 제정하신 고조선 문자이다. 가림토(加臨土)의 가(加)는 부족연합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림(臨)은 임한다 또는 다스린다는 의미이며, 토(土)는 흙이라는 뜻 외에도 고향, 뿌리등의 근본을 의미하고 있으니 가림토 정음 38자는 곧 ‘오가를 다스리는 뿌리가 되는 바른소리’라는 뜻으로써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훈민정음(訓民正音)과 거의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특히 이 문자중 28자는 세종대왕이 창제하신 훈민정음과 문자의 꼴이나 형체도 꼭 같다.<출처: 문화저널 21>




 

                            원본배열 가림토정음 38자(좌), 훈민정음 28자(우),  출처: 문화저널21


 

                             가림토정음 38자를 천지인으로 분류하여 배열한 것, 출처: 문화저널 21


위의 단군세기는 아직까지 위서논란이 있어서 사학계에서는 논의조차 하지 않는 다는 사실을 참고 사항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소설을 통해 작가는 한글의 모태에 대한 진지한 논의를 재고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한글의 기원이 순수한 창작이든 가림토 문자의 계승이든 간에 과학적이고 완벽한 문자라는 것에 대한 자부심 그리고 세종대왕과 그의 가족들의 열정에 의해 탄생된 위대한 문자라는 역사적 사실은 절대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역사소설은 그 나름대로의 매력이 충분합니다.
새로운 사료와 고증을 통해 사실을 재해석하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함으로서 보다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구성될 수 있으며 그 안에서 우리가 알지못했던 역사적 사실과 진실을 흥미롭게 접할 수 있는 매력이 있습니다.

사실 여부를 떠나 정의공주의 존재와 가림토의 존재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만든 책, 그러한 관계를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탄탄한 구성을 통해서 밤을 꼬박 세우게 하면서 읽게 만든 책...책의 마지막페이지를 보게 될 때까지 절대 손에서 뗄 수 없도록 만든 흥미로운 소설입니다.

예전에 포스팅했던 글인데...
 한글날을 맞아서 세종대왕과 한글창제관련 비하인드스토리를 소재로하는
흥미로운 소설이 있어 다시 올려봅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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