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과 다른 내일

행복이라는 말처럼..관념적으로 쉽게 쓰는 말이 또 있을까요?

우리는 늘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말하지만..어떻게 사는것이 행복한지는 객관화하기 쉽지 않습니다. 아무리 자본이 발달하고 돈이 많다 하더라도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본주의가 급속히 팽창하고 번성하면서..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비례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하죠.

우리사회도 현재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스스로에게 물었을때..행복하다고 답변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요즘 얼마나 될까요.

행복하게 살고 싶은데..어떻게 살아야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 일까요..

오늘 신문을 보니...행복한 나라 순위가 나와서..급히 찾아보았습니다.

물론 각 기관에서 조사하는 내용과 순위는 다릅니다. 행복에 대한 개념과 정의를 다르게 설정하고 있기 때문이죠.

영국의 한 조사기관에서 연구한 결과를 미국의 포브스지에서 발표를 했는데요..

행복한 나라 1위는 노르웨이라고 합니다. 다음이 덴마크, 스웨덴, 호주, 뉴질랜드, 매나다, 핀란드, 네덜란드, 스위스 순위었습니다. 미국은 12위를 했네요.

이번 조사의 기준은 행복을 번성(Prosperity)지표를 이용해서 조사했다고 하는데요..번성지수는 교육,정부,경제, 복지 등 8개 카테고리가 있다고 합니다. 역시 복지나 교육이 주요지표가 되니..서유럽이나 북유럽국가들이 상위권을 휩쓸고 있네요.

상위권 국가들의 특징은 자유와 평등이 보장되는 민주주의 국가라는 공통점이 있으며, 복지 혜택이 아주 뛰어나고 부에 대한 분배가 공평했으며, 재산이나 노동자에 대한 제약이 덜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흠 그저 부러울 뿐입니다.

우리나라와는 아주 확연하게 다르군요..복지, 부의분배, 노동자에 대한 제약..우리나라가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과거 조사를 보면..행복한 나라 1위로 항상 부탄이라는 나라가 선정되고는 했습니다. 지금 조사와는 행복에대한 정의가 다르고 조사지표가 당연히 다릅니다.

                <사진출처: 레이디경향>

부탄이라는 나라는 외국과 많이 단절되어 있으며..종교적인 힘이 강한 나라입니다. 그들은 아주 느린 보조에 맞추어서 세상을 살 고 있으며,산업혁명이나 세계대전조차도 비켜간 곳 입니다. 시간에 얽매이는 것을 거부하고, 유연하게 시간을 다루면서 사는 나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저 세상을 달관한 것처럼 살아가는 나라가 부탄입니다.

부자나라가 아니고 문명이 극도로 발달한 나라도 아니도, 복지나 부의 분배를 논할 정도의 나라도 아니지만, 가장 행복하다고 생각하면서 부탄인들은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결국 행복이라는 것은..외부적인 요인이 아닌 내부적인 요인에 의해서 많이 결정됩니다. 욕심을 버리고 내려놓을때...심오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다양한 복지정책이 발달해서 행복하다고 느끼는 서유럽국가들 그리고 내려놓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느끼는 부탄이라는 나라...결국 행복은 무조건 편하고 물질이 많다고 해서 느껴지는 것은 아닙니다.

물질적으로도 풍요하지 못하고, 다양한 사회시스템이 부족한 우리나라, 그리고 너무 바쁘게 일만 쫓으면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살아가는 우리나라..누가 보더라도 행복과는 참 멀어보입니다.

하지만 요즘 복지문제가 이슈가 되는 것을 보면...그나만 어떻게라도 변하긴 변할 것 같네요..과거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는데....

요즘따라 어떤 삶이 행복한 삶인지...무척 궁금해지고 혼란스러워 집니다. 그만큼 삶이 어려워서 일까요...무엇을 내려놓고 유연하게 시간을 지배하면서 살아가는 부탄사람들이 부러워지기도 하지만..내적헝찰이 부족한 저로서는 언감생심일 뿐입니다.

여러분들은 행복하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