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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2.20 호랑이 엄마 추아교수가 한국엄마들에게 주는 교훈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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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엄마 추아교수가 한국엄마들에게 주는 교훈

예일대 추아교수, 타이거맘으로 우리에게 너무나 알려진 분입니다. 중국에서 미국이로 이민한 3세대로서, 호랑이처럼 아이를 혹독하게 훈육하고 교육한다고 해서 많은 비판을 받았었죠. 그러면서 우리나라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던 책입니다.

참고: 추아교수의 "타이거맘의 승전가" 서평 포스팅 보기[링크]


오로지 엄마의 뜻대로만 아이를 교육시킵니다.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면서 아이의 열등의식을 고취시키고 무조건 경쟁해서 1등하기만을 강요합니다. 추아 교수 본인이 그렇게 받아왔던 교육을 아이들에게 그대로 답습시킵니다. 추아교수 본인 세대에는 그러한 교육방식덕에 크게 성공해서 나름대로 미국에서 자리잡고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큰딸도 추아교수의 교육방식에 적응을 했는지, 모든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며 엘리트 학생으로 성장합니다. 그렇지만 문제는 둘재 아이였습니다. 둘째아이는 엄마의 교육방식에 반항을 하며, 엄마의 교육방식을 강하게 거부합니다. 첫딸에게는 성공했던 엄격하고 무서운 교육방식이었지만 둘째아이에게는 그 효과를 볼 수 없었습니다. 역시 정도를 벗어나면 화를 불러오기 마련이죠.



추아교수의 교육방식은 좋게 표현해서 엄격합니다. 아이를 어려서부터 나약하지 않고 독립적인 개체로 성장시키기 위해서 가혹하리만큼 심하게 다그치며 교육을 시킵니다. 그렇지만 그 정도가 지나쳐 아이의 개성과 자유는 그 어느곳에도 없으며 무조건 엄마의 방식과 지침만을 따르게 합니다.

추아교수식의 하드 트레이닝 교육법은 우리나라 부모님들과 상당히 흡사합니다. 이러한 교육방법이 비판을 받으면서도 우리나라 부모님들에게 일정부분 신선한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똑같이 따라서 하지는 않겠지만, 엄격한 양육방식이 아이를 명문대학에 입학시킬 수 있다는 하나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었죠. 학교에서 1등하고 좋은 대학 보낼 수 있다는데, 우리나라 부모님들이 참고 안할수가 없습니다.

그 이후에 추아교수가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얼마전에 우리나라에서 열린 세계지식인 포럼에서 강연을 한적이 있었죠..깜짝놀랐습니다.

추아교수가 한국엄마들에게 주문한 것은 아이의 선택과 개성을 존중해 주라는 것이었습니다. 또 자녀들의 창의성과 행복을 중요시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이 왜라는 질문을 많이 할 수 있는 가정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며,  모든 것 희생하는 부모들에게는 아이들이 행복해지는 법을 배울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즉 부모님 스스로가 행복을 찾아가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정말 뜻밖이군요..호랑이 엄마로 유명한 추아교수가 이런발언을 했을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한국 아이들이 어떻게 공부하고 있는지 어느정도는 알고 있었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공부에만 열중하는 한국 아이들은 개성이 꽃 필 시간이 없으므로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국엄마들의 높은 교육열을 추아교수도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추아교수같은 타이거맘이 한국에는 너무나 많아서, 본인의 주장이 별것 아니다라고 한국사람들이 인식할 것으로 착각했는지, 한국에 와서는 본인의 교육방식에 대해서 꼬리를 내리네요^^ 한국의 부모들은 서양의 부모들과 성향과 가치가 반대이기 때문에 자신의 책에서 얻어야 하는 교훈도 다르다고 하면서 위의 조언을 해주었는데 다소 그 해명이 이상하기도 합니다.

어쨌건 호랑이 엄마의 교육법은 우리나라 엄마들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보았던 책입니다. 그만큼 우리나라 부모님들과 비슷한 교육방식으로 아이들을 지도했으며, 그로인한 높은 성과를 얻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그 성과라는 것은 공부잘하는 아이, 일류대학에 입학하는 아이를 말할뿐 아이의 행복과는 전혀 상관없는 성과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추아교수의 교수법은 분명 실패했습니다. 둘째아이의 심한 반항에서 알 수 있듯이 아이의 자유를 억압하고 강제하는 교육은 결국 실패로 끝날 뿐입니다. 비록 학교에서 1등을 하더라도 말이죠. 이유가 어찌되었건 타이거맘 추아교수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즉 아이의 선택과 개성을 존중해주고, 아이의 창의성과 행복을 중요시 해야 한다고 말이죠.

교육에 있어서의 소중한 보편적 진리와 가치는 분명있습니다. 아이들의 인격을 존중하며 아이들의 꿈과 소질을 찾아서 아이들을 행복하게 가꾸어 주는 것이 우리부모님들의 역할이자 의무입니다. 강제로 하는 교육..그 결과는 참 암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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