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말하는 사랑 늑대소년

세상/책 읽기/문화리뷰 2013. 1. 28. 10:03 posted by 하늘이사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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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으로 말하는 사랑 늑대소년

 

이미 늑대소년이라는 영화는 큰 화제가 되었고 많은 포스팅이 있죠..요즘은 늑대소년 확장판도 나왔더군요. 뒷북일 수 있겠지만..저는 한참 지난 최근에 늑대소년이라는 영화를 봤는데요..

아직까지 그 여운이 가시지 않네요.

 

줄거리나 분위기는 다르지만, 정글북, 가위손, 미녀와야수등등...다른 많은 영화가 생각나기도 하고 즐거리가 비교되기도 합니다..가족끼지 같이 봤는데..초등학생인 아이들도 그리고 어른인 우리 부부도..저말 가슴저리게 보았습니다.

갈수록..순수함이 사라지고 이해타산적으로 바뀝니다. 어렸을적의 때묻지않은 순수한 감정은 어른이 되면서 차츰 사라져버리죠.

 

문득문득 이런 영화를 보면서 순수한 사랑과 순수한 마음을 되새길 수 있어서 카트르시스를 얻게되네요. 늑대소년 송중기의 순수한 마음...인간도 아니고 늑대도 아니지만 그 실체 여부를 떠나서 한사람을 향한 맹목적이고 순수한 마음과 사랑은 가슴찡하게 울립니다.

 

 

  <사진출처: 네이버영화>

 

소녀와 늑대소년의 관계와 만남은 굳이 말이 필요없습니다. 가슴과 가슴으로 전하는 사랑과 애정은 어떠한 이기심과 계산도 개입될 수 없습니다. 그 자체로 소중하고 아름다울 뿐입니다.

 

사실 박보영과 송중기의 만남은..인간과 괴물(늑대+인간)의 만남입니다. 수평적이고 상식적인 관계로 두사람이 발전할 수 없다는 것은 누구나 예견할 수 있습니다. 종속적일 수 있고 수직적일 수 있는 관계지만 그 관계속에서는 어떠한 기득권도 개입되지 않습니다. 그러한 이루어질 수 없는 수직적 관계속에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 더욱 관객들의 감성을 사로잡고 맙니다.

 

스토리의 인간관계나 사실적인 면을 떠나서 영화속에서 풍겨나오는 맹목적인 사랑과 순수성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아련한 추억과 순수한 생명체의 본성에 대해서 다시한번 느끼게 해줍니다.

 

 

                                       <사진출처: 네이버영화>

 

43년이라는 긴 시간을 한 장소에서 소녀를 기다려왔던 늑대소년..하지만 소녀는 소년을 잊고 본인이 할 수 있는 모든 세상살이를 한 후에 다시 재회를 하게됩니다. 재회의 순간에 소년의 눈에비친 늙은 할머니는 43년전에 예쁜 소녀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세월이 흘러도 소년의 마음은 전혀 변한것이 없습니다.

 

소녀는 또 소년을 떠나고..언덕에서 떠나는 소녀의 모습을 안타깝고 애처롭게 쳐다봅니다. 그리고 예전에 같이 만들기로 한..눈사람을 혼자서 만들면서..영화는 끝이 납니다.

 

이루어질 수 없는 순수한 사랑이기에..그 여운은 오래남습니다.

가슴과 가슴으로 느끼는 사랑과 감정이기에....그 사랑은 가슴속에서 영원히 꺼지지 않는답니다.

 

이런느낌...쉽게 느낄 수 없는 느낌입니다. 이 영화 아직 못보셨다면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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