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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유혹을 느끼는 타이거마더 엘리트 교육법

이 책은 몇해전부터 미국에서 크게 논란이 되었던 책입니다. 각종 언론에서 이슈화했던 책인데, 금년초에 우리나라에서도 출간이 되었네요. 읽어봐야지 읽어봐야지 하면서 이제서야 이 책을 읽어보게 됩니다. 책의 대략내용은 아이의 자유와 인권은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훈련과 훈련을 통해서 아이를 성공시키는 내용입니다.

그 성공이라는 기준이 객관적이지는 않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 행하는 자녀교육방식과 상당히 유사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책의 저자 추아교수의 방식은 강인한 아이로 키우고자 하는 원칙에 기반한다면, 현재 대한민국의 교육은 오로지 일류대학에만 있다는 것이 큰 차이점일 뿐입니다.

언론에 비친 내용만을 가지고 판가름 하면, 추아교수의 이러한 엘리트교육방식은 충분히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아이들을 인격적으로 대우하는 것이 아니라 학대하고 강요하면서 그들의 권리와 인권 자체를 말살해 버리는 것이거든요. 현재 우리나라의 교육과 너무나 흡사합니다.

무조건 공부, 연습, 훈련..아이들에게 어떠한 자유나 쉬는시간을 주지 않으며, 아이들의 생활자체를 인정하지 않으며 아이들의 인권이나 권리따위는 없습니다. 무조건 A를 받아야 하고 1등을 하지 않으면 인간취급을 하지 않습니다. 정말 혹독한 교육방식이 추아교수의 타이거 마더식 교육방법입니다.





이 책을 끝까지 읽어가면서 위에서 생각한 결론이 크게 다르지 않음을 느낍니다. 추아교수의 타이거마더식 교육법은 부모님이 원하는 것을 어떻게 하든지 이루어낼 수 있지만, 아이의 정서와 가슴은 계속 멍이들며, 성장을 하면서 어떠한 식으로건 부작용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 타이거마더에서도 큰 아이는 추아교수의 타이거마더식 교육이 성공했지만, 작은 아이는 아이의 심한 반발과 거부감으로 결국 타이거마더식 교육이 실패했음을 보여줍니다. 큰 아이가 비록 타어거마더식으로 성공했다 하더라도 그것은 추아교수가 원했던 것을 이루어 냈을 뿐이지, 큰 아이가 진정으로 본인이 원하는 것을 이루어낸것은 아니며 언제나 가슴속에 한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그러한 한은 언제든지 여러가지 부작용으로 표출될 수 있겠지요.

그렇지만 이 책을 읽어가면서, 추아교수의 교육방식이 비판을 받더라도 다른 측면에서 존중을 받고 감동을 주는 측면은 분명히 있습니다. 추아교수도 본인의 타이거마더식 중국엄마들의 교육이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음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과정속에서 본인의 모든 것을 아이들을 위한 교육에 헌신하고 연구하고 노력하는 자세는 참으로 눈물짓게 만듭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좌절하기도 하고, 미국이민 3세대로서 아이들이 타이거마더식의 강인한 교육이 없다면 험난한 미국사회에서 올바르제 적응하지 못할 수도 있음을 추아교수는 명확하게 인식하면서 모든 것을 바쳐 아이들교육에 매진하게 됩니다.
아이들을 강하게 키우고자 하는 추아교수의 철학 자체는 크게 비난 받을 일은 결코 아닙니다.



타이거 마더
국내도서>가정과 생활
저자 : 에이미 추아 / 황소연역
출판 : 민음사 2011.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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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비롯한 동양식 교육방식 그리고 서양식 교육방식은 교육철학부터 분명 큰 차이가 있습니다. 서양식의 인권존중과 자율적 교육방식 그리고 중국식의 집단주의와 권위주의, 엄격한 훈육방식은 오래된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그 뿌리부터가 다릅니다. 이것이 좋다 저것이 좋다고 말하기전에 서양식과 동양식의 교육방식이 적절하게 믹스되는 것도 중요한 교육방식의 하나가 될 수 있겠습니다.

서양식 교육을 바탕으로 서양이 여러가지 측면에서 앞서가고 있지만, 동양식 교육방식을 기반으로 하는 중국이나, 일본, 인도, 한국등이 앞으로의 셰계를 주도 할 것이며, 서양에서도 중국식교육을 본받아야 한다고 다양한 담론이 형성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무엇이 옳은가만을 따지기 전에 적절한 조화를 찾는 것이 무척 중요할 것 같습니다.


중국식 교육방식의 특징은, 뭐든 잘하기 전까지 아무것도 재미없다는 것이 중국인 부모들의 사고방식입니다. 뭔가를 잘하려면 노력해야 하는데 아이들은 스스로 노력하지 않기 때문에 부모의 결정이 아이의 선호보다 우선해야 한다고 합니다. 연습 또 연습, 끈질긴 연습만이 잘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합니다. 일단 뭔가를 잘하기 시작하면 아이는 칭찬을 받고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만족합니다. 그때는 자신감이 생기고 한때 재미없었던 것도 재미있는 것으로 바뀌게 됩니다. 이러한 사고방식과 철학이 중국식 타이거마더 교육의 근간이 되는 것 입니다.




그렇다면 중국식 교육은 구체적으로 무엇일까요?

일부 비판은 받고 있지만 많은 엘리트인재를 키워낸 방식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기도 합니다. 추아교수가 실천했던 아이를 키우는 몇가지 원칙이 있습니다.아래의 것들은 무조건 금기사항입니다.
첫째, 친구 집에서 자는 것
둘째, 아이들끼리만 노는 것
셋째, 텔레비면 보는 것과 컴퓨터 게임 하는 것
냇째, 정규수업 외의 활동을 마음대로 정해서 하는 것
다섯째, A보다 낮은 점수를 받는 것
여섯째, 체육과 연극외의 수업에서 1등을 놓치는 것
위의 여섯가지 원칙은 추아교수가 절대 금기시 하는 아이들의 양육방식입니다. 참으로 끔찍하군요





추아교수의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은 아래처럼 이 책에서 많이 엿볼 수 있습니다.
아이를 기르는 일은 너무나 어렵다. 내가 사랑하고 나를 사랑해주기를 바라는 사람에게 미움을 살 때도 있으며, 쉬운것이 하나도 없고 갑자기 쉬워지지도 않는 어려운 과정이다. 양육은 헌시과 오뚝이 정신, 각종 술책으로 버텨야 하는 끝없는 총력전이다.<본문중>

이 책을 읽기전에는 추아교수의 타이거맏식 양육방식을 무조건 비판만 했습니다. 물론 지금 이순간도 그러한 방식이 추천할 만한 교육방식이 아님을 다시한번 느낍니다. 그렇지만 추아교수의 자녀를  사랑하고 헌신하는 마음가짐 그리고 다양한 실험정신은 충분히 높게 살만 합니다.

추아교수도 자신의 교육방식의 장단점을 충분히 알면서 이러한 방식을 구사하고 있으므로 스스로 시행착오를 거쳐 다양한 결론을 얻게 될 것 같네요. 그렇지만 엄마와의 매일매일 전쟁을 치루면서 행복이라는 것을 모르며 자라는 추아교수의 자녀들이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면서도 안타깝다는 생각이 드는것은 어쩔 수 없네요.


이 세상에서 자녀를 사랑하지 않는 부모는 없습니다. 타이거마더식 교육방식으로 아이를 일류대학에 입학시키고 신분을 상승시키고 원하는 직업과 많은 재산을 얻었다 하더라도 그것이 진정으로 이 세상의 행복은 될 수 없을 것입니다.
이 책 타이거 마더식 교육법은 단순히 아이에게 좋은 성적을 요구하고 상을 받아 오라고 강요하는 것은 아닐 것 입니다. 아이가 이 모든 일을 할 수 있을 만큼 강하다고 믿고 아이를 강하게 키우고자 하는 측면에서는 일면 공감가는 부분도 분명하게 있습니다. 응석받이로 나약하게만 키우려고 하는 요즘아이들의 교육방식에 분명 경종을 울릴 수는 있습니다.

이 책 추아교수이 엘리트 교육방법, 타이거 마더식 교육방식은 충분히 참고할만한 자녀교육방식입니다. 그렇지만 휼륭한 자녀양육방식으로 오해하거나 부풀려져서는 안되겠죠. 추아교수도 말하기를 이 책은 철학도 아니고 방법도 아닙니다. 그저 추아교수의 자녀교육방법을 수기식으로 언급한 책일 뿐입니다.

아이들의 교육방식에 진지하게 고민하고 다양한 방식을 비교하면서 배우고자 하는 학부모님들에게 참고할만한 책임은 분명합니다. 많은 것을 느끼며 비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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