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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1.23 [아들 둘 키우기]아들 둘 키우기 너무 힘들어요ㅠ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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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부 아들 둘 키우기]맞벌이부부 아들 둘 키우기 너무 힘들어요ㅠㅠ


남자아이 둘 키우기 쉽지가 않아요..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겁니다.
우리집 왕자님은 둘..정호군과 준호군 입니다.

정호군은 금년에 11살 4학년에 올라갑니다. 준호군은 9살 2학년에 올라가네요.
건강하고 씩씩하게 이만큼 커줘서 한편으로는 너무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지만, 10년이상 맞벌이를 하면서 사내아이 둘을 키운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죠...하루하루가 전쟁터..ㅠㅠ

우리집은 집사람과 제가 10년이상 맞벌이를 했습니다.
장모님이 중간중간 아이들을 돌봐주어서 그나마 이만큼 키워올 수 있었다던 것 같습니다.






맞벌이 부부의 아들 키우기는 더욱 힘들어요.어린이집에 맡기고 돌아서는 심정 아시죠?


맞벌이 부부의 특성상 아이들을 일찍부터 어린이집에 맡겨야 한다는 거죠.

아침일찍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돌아서는 보모님의 마음 경험있으신분들은 누구나 이해 하실 겁니다. 그 찡한 마음 아직도 잊을 수 없어요..우리집은 직업의 특성상..엄마가 고등학교 교사라서 일찍 출근을 합니다. 그래서 아빠인 제가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맡기고 출근을 해야 만 했죠..


한마디로 번갯불에 콩볶아 먹는다는 말들이 있듯이 매일매일의 아침은 무엇이든지 초 스피드로 이어집니다. 후다닥 아이들 밥먹이고, 씻기고, 옷입히고,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고, 부리나케 회사가서 회사일을 하는..늘 초스피드한 아침의 반복이었죠. 그나마 엄마 퇴근시간이 정시에 끝나는 직업이라서 6시이전에는 아이들을 데려올 수 있었답니다.


어린이집은 그나마 아침부터 저녁까지 아이를 맡길 수 있지만 초등학교 들어가면서 더욱 큰 문제가 생깁니다. 즉 보육에 대한 문제점이 바로 닥치는 시기가 초등학교 입학시점입니다. 결국 적절하게 학원을 돌려서 보내야 하는데, 이것이 쉽지 않다는 거죠..이문제는 나중에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어렸을때는 사내아이둘이건 딸둘이건 성별의 차이는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사내아이둘을 키우는 어려움은 아이들이 조금씩 성장하면서 느껴지는 것이죠. 취학전부터 초등학교 입학한 요즘이 가장 힘든 것 같습니다. 무엇을 사주더라도 똑같이 사주어야죠..항상 집에서 총싸움, 축구, 야구..늘 역동적인 놀이만 합니다. 집안살림이 온전할리 없죠.무엇하나 제대로된 살림살이가 없네요ㅠㅠ....시끄럽다고 이웃주민들의 신고(?)도 있어서 수위실에서 수시로 인터폰이 온답니다. 둘이 가끔씩 싸우기도 하는데, 요즘은 조금 컸다고 가끔씩 퍽퍽~ 소리가 나기도 합니다.깜짝 놀랍니다.

직장에서 일을하다가도 아이들의 생각이 자주납니다. 집에 오면 아빠하고 달려오는 아이들의 외침에 또한번 감동을 받습니다. 그것도 잠시죠..몇시간만 지나면..또 짜증이 나고..아이들이 잠들기만을 기대합니다. 아이들이 잠든 우리집은 그렇게 평화롭고 고요할 수가 없어요.ㅋㅋ..그렇지만 또다시 아이들이 자는 방으로 가게됩니다. 잠든 아이들의 모습은 천사와 같아요..아이들의 얼굴을 보고 있노라면방에서 절대 떠나지 못합니다 ㅠㅠ

사내아이둘 키우면 엄마가 깡패가 된다고 하죠..절대 공감입니다.
무조건 아이들에게 소리치고 혼내면 안된다는 당연하 사실과 원칙을 알고 있지만, 인간인이상 순간적으로 절제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아빠인 저도 마찬가지죠..순간순간 절제하기가 쉽지 않아요..직장일보다 몇배는 더 어려운것 같습니다.


특히 둘째 아들이 형에대한 질투와 시기심이 아주 강해지는 시기인것 같습니다.

이 시기에는 아빠의 역할이 중요하기에 양적으로는 해결할 수 없으므로 질적으로 최선을 다해주고자 노력하지만 실천하기가 쉽지 않거든요..주말이 되면 아이들과 놀아주기위해 노력하지만 육체적인 한계가 분명이 있거든요.몸과 마음이 피곤하면 아이들이 근처에 오는것 조차 나도모르게 거부하는 경우가 종종 있답니다. 피곤한데 아이들과 같이 책을 읽는다는것은 더욱 지키기가 쉽지 않습니다.





사실 더 중요하고 어려운 문제는 아이들이 학원을 다니고 학교를 다니면서 생기는 외적인 문제들입니다. 집안내적인 문제보다는 외적인 문제가 더욱 고민스럽고 해결하기 어렵다는 것이지요.



사내아이들이다 보니, 집안에서는 그렇다 하더라도 가끔씩 친구들과 학교나 학원에서 다툼이 있습니다.

요즘은 조그만 문제가 생겨도 바로바로 휴대폰으로 어머니들이 전화를 해줍니다(좋은경우도 있지만 항의하는 경우도 있어요..이럴경우 참 자책감이 심해집니다. 이유와 결과를 떠나서 맞벌이 부부의 무조건적인 잘못으로만 스스로를자책하고 우리아이들의 잘못만을 생각하게 됩니다.)



어른들이 서로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면 좋으련만 보통 아이 하나를  키우다 보니 자기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끝이 없습니다. 물론 우리 아이들에 대한 우리부부의 사랑도 각별하고 애틋한것은 사실입니다. 저희는 세세한것 하나까지 아이들의 행동과 생각을 제약하지 않고자 노력합니다. 스스로 판가름하고 스스로 결정하고 노력함으로서 얻을 수 있는 만족감과 성취감 그리고 자연스럽게 독립심을 키워주고자 노력 합니다.

그렇지만 요즘아이들은 부모님들이 너무나 감싸암고 모두 다 해결해 주기때문에, 자칫 아이들 다툼이 부모님간의 다툼까지로 이어지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아무리 예의없이 굴어도 그대로 참고있는 부모님이나 할아버지 할머니를 주위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떼쓰고 심한것을 요구해도 어떠한 제재가 없이 다 따라주는 부무님들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오로지 우리아이만 최고라고 너무나 치켜세우면서 애지중지로 키우는 것입니다
.



 모든 부모님들이 자기 자녀에 대한 지나친 사랑은 아이를 이기적으로 키울 수 있다는 것을 명심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아이들을 키우면서도 그러한 상황이 종종 발생하기도 합니다. 현장에 없었으므로 정확한 상황을 알 수 없지만 아이의 말과 정황을 보아서 판가름합니다. 이유와 결과가 어찌되었건 일단 우리아이들이 무조건 잘못했다고 친구에게 사과를 시키지만..이러한 교육방식이 옳은지 그른지 아직은 판가름하기가 힘듭니다. 자칫 아이의 생각과 행동을 크게 위축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어째건, 오늘 하루도 우리아이들이 친구들과 아무런 문제없이 사이좋게 잘 지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합니다.



사내아이들의 말다툼이나 장난끼섞인 몸싸움은 비일비재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어렸을때만 하더라도 심하게 치고박고 싸우지만 않았지 참 개구쟁이처럼 뛰어놀고 장난치면 놀았던 기억이 나네요..아쉬운것은 요즘은 이렇게 부디끼면서 노는 것이 자칫 잘못이될 수 있고 큰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금년부터는 다짐을 해봅니다.

1. 우리아이들에게 사랑과 관용을 가르켜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책을 통해서 그리고 부모의 행동을 통해서 말이죠..무엇보다도 요즘은 바빠서 크게 관심을 갖지 않았던 종교생활을 다시 해보고자 합니다.

2. 사내아이들의 특성상 강력한 에너지 발산을 수시로 해소해 주어야겠지요.날씨가 허락하는한 외부에 나가서 축구도 하고 등산도 하면서 아빠와 함께하는 시간을 더욱 늘려야 겠습니다. 아이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더욱 많이하고 스킨십도 더욱 늘려아겠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목용탕은 꼭 같이....

3. 아이들은 부모님의 말과 행동을 그대로 따라하잖아요..우리부모의 생활과 언어가 더욱 많아 바뀌어야 할것 같네요.서로서로 바쁘고 귀찮아서 할수없었던 부부간의 존경과 사랑의 의사표현을 더욱 적극적으로 보여주어야겠네요..부부사이도 더욱 애틋해 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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