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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올해 인턴교사 10,000명 채용-엊그제는 교사 1만명을 해외에 보낸다더니...


교과부에서는 2011년 인턴교사 1만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2월 11일 발표했다.

채용기간은 방학을 제외하고 9개월간으로 3월부터 7월까지 그리고 9월부터 12월까지이고, 임금은 4대보험 개인부담금을 포함해서 120만원 정도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한다. 한편 책정된 임금외에 교통비, 수당등을 별도로 지급할 수 있도록 해서 우수 인턴교사를 채용할 수 있도록 제반여건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지원할 때는 교원자격증을 필수적으로 갖고 있어야 하지만, 특수교육이나 전문상담 등 일부 분야는 관련 분야 자격증 소지자도 지원할 수 있다고 한다. 인턴교사 채용은 14일부터 지원서를 접수한 뒤 학교별로 진행될 예정이며, 채용된 교사는 이달 말까지 직무연수를 받고 다음 달부터 출근하게 된다.


실버라이트를 설치 합니다.


인턴교사를 뽑는 학교와 채용절차 등 자세한 내용은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한국교총에서는
"청년실업을 해소하고, 교원부족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점은 이해 한다"며 "주5일 수업, 교과교실제 등으로 인한 교원수요가 증가할 것인데 정부는 땜질식 처방만 반복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으며, 그는 또 "전문성이 낮고 이직직이 잦은 인턴교사로 공교육의 질을 높인다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인턴교사, 기간제교사 등 비정규직 교사를 통한 땜질식 처방을 최소화하고 정규교원을 증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했다.
임시방편식의 땜질식 처방이 아닌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할 것 같다. 교사인턴제가 당장의 청년실업문제를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다고 하지만, 현재 목적대학이라고 설립한 사범대학의 교사 임용율이 얼마나 되는지 안다면 아주 놀라자빠질 것이다. 사범대출신말고 교직을 이수한 비사범대출신자들만 해도 임용현황은 아주 비참하다.


사범대 취업난이 대체 어느정도이기에
엊그제는  ‘바늘구멍’과도 같은 임용시험에 합격하지 못한 사범대와 교대 출신 학생 취업난을 해소하기 위해서 교사 1만명을 2015년까지 해외에서 연수를 받거나 보조교사로 근무하게 한다고 했다. 이민가는 것도 아니고 다시 국내에와서 임용시험에 매달려야 하는데, 일정부분 취업난이 해소되기는 하겠지만 근본적인 처방책은 역시 아니다.


임용고시시험을 준비하는 노량진을 보면 그 실상은 더욱 처참하다.
시험 준비생은 2011학년도 중등 임용시험 응시인원을 기준으로 5만여명에 이른다. 잠재시장을 보면 그것보다도 훨씬 많다. 보통 응시인원대비 2배이상을 잠재시장으로 파악하기도 한다(정확한 숫자는 물론 알수가 없다)





하지만 각종 언론기사를 보면,

이들 중 교단에 설 수 있는 사람(합격율)은 4.6%에 불과하다고 한다. 
합격률 5%대인 사법시험보다 확률이 낮은 셈이다. 중등 임용시험 1차 합격자 발표가 난 지난해 11월19일에는 시험에 탈락한 4수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까지 벌어졌다.


내 주변에도 임용고시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이 아주 많지만, 위의 예에서도 알 수 있듯이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니다.
몇년간 모든 인간관계를 끊고 시험준비에만 몰입해도 될까 말까 하다. 사법시험처럼 합격하면 각종 명성을획득하거나 사회적 계층이 이동하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사법시험보다도 더욱 합격하기가 어려운것이 현재 교원임용고시 시험의 실상이다.


알다시피, 학교에는 이미 비정규 교사들이 넘쳐나고 있다. 2009년 현재 초·중·고 기간제 교사 숫자는 2만3000여명에 이르며, 3년 전에 비해 1만여명이나 급증한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목적대학으로서의 사범대 정원 제한을 보다 강화하는 동시에 교육예산을 늘려 정규교원 채용을 확대하여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여야 한다.
현재 교원 수는 법정정원보다 턱없이 부족하다고한다. 또 교사 1인당 학생 수(OECD 기준)도 초등학교 21.1명, 중학교 19.6명, 고등학교 16.5명으로 OECD 평균보다 각각 5.1명, 6.4명, 4명이 많은 상황이다.

교육예산을 더욱 확충해야 한다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선진국과 같이 교육예산을 GDP의 6%까지 끌어올려 비정규교원 대신 정규 교원 확충을 늘리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물론 어떤 분야이건 간에 예산확보가 쉽지 않은 것은 누구나 않다.
각종 선심성 예산을 지양 하고 각종 포풀리즘적인 복지 예산에 대한 소모적인 정쟁에 매달리지 말고 아까운 청춘을 고시원과 학원에서 씨름하고 있는 많은 공시족들과 임용고시 준비자들을 제대로 살펴봐 주시기 바란다.

교원양성기관이 이미 공급과잉이 되어서 그렇다고?.. 그 책임을 누구에게 전가할 수 있다는 말인가.

 


이미 그 관심이 덜해져 버린 노량진녀를 기억하시나요?





차영란씨는 1년 동안 공통사회 과목 임용고시를 준비했으나 시험 약 한 달전 발표된 교과부의 임용계획이 아예 없다는 공고에 큰 좌절감에 빠졌고 이후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임용시험 사전예고제 실시를 시행해달라”며 ‘데이트 신청’이라는 명목 하에 장관 면담을 신청하는 1인 시위를 벌여 결국  시험 6개월 전에 임용계획을 발표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의해 적극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얻어냈다. 차영란씨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열심히 교사의 꿈을 안고 학습에 매진했지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것도 아니고 아예 임용계획이 없다는 공고문을 시험에 임박해서 확인한 후 위와 같은 1인시위를 벌이게 된 것이다.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겪는 아픔과 고충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죠~~


재원을 확대해 교사 수를 늘리거나 사범대·교대 구조조정 등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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