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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7.22 부모가 변해야 자녀가 변한다. 부모심리 이야기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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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변해야 자녀가 변한다. 부모심리 이야기

이 책은 그 유명한 박노해 시인이 저술한 책으로 유명합니다.
박노해씨는 84년 첫 시집 <노동의 새벽>을 펴내 '얼굴 없는 시인'으로 불리며 한 시대의 상징으로 떠올랐었죠. 민주화와 노동 해방을 향한 80년대 혁명 운동에 앞장서다 1991년 사노맹 사건으로 무기 징역을 선고받았으며, 6년여의 수배 생활과 8년여의 감옥 생활 끝에 1998년 광복절 특별 사면으로 석방되게 됩니다. 1993년 두 번째 시집 <참된 시작>을 1997년 옥중 에세이집 <사람만이 희망이다>를, 1999년 에세이집 <오늘은 다르게>를 펴냈다고 합니다.

사실 처음 이 책을 접하면서 내가 알고있는 박노해 시인이 이 책의 저자라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습니다. 동명이인기 많기에 과거의 박노해 시인을 떠올리지 않았습니다. 특히 최근의 박노해시인의 근황을 몰랐기에, 내가 알고있는 박노해 시인의 이력과 이 책의 저자 박노해씨의 이력이 너무나 달랐기에..박노해시인이 이 책의 저자임을 알게 된 것은 한참 후의 일입니다.





부모가 화를 참지 못하고 자녀에게 화를 내거나 화풀이를 하면 자녀는 공격적인 아이로 쉽게 변하고 맙니다.

부모의 화풀이에 대한 억울한 감정이 공격적인 아이가 되는 첫 번째 이유라면, 부모의 공격적인 모습을 동일시하는 것은 두 번째 이유가 됩니다. 따라서 부모가 공격적이면 자녀도 공격적인 아이로 자라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저자는 자녀의 변화를 바라기 전에 부모가 먼저 변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완벽한 부모 아래에 수동적인 자녀가 있기 쉽고, 희생적인 부모 아래에 억압당하는 자녀가, 비교하는 부모가 열등감을 갖는 자녀를 만들기 쉽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라는 TV프로그램을 보면 아이에게 큰 문제가 있지만 결국은 아이문제라기 보다는 부모님의 문제로 밝혀지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아이를 치유하기위해서는 아이보다도 부모님이 먼저 치료받아야 함은 물론입니다.

이 세상에서 아이를 사랑하지 않는 부모님은 없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세계 최고의 교육열을 보이며 아이를 최고로 키우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물론 부모님의 뜻대로 잘 성장해 주는 아이도 있지만 그 반대인 경우도 너무 많습니다. 그렇지만 부모님의 뜻대로 좋은 대학에 진학했다 하더라도 대학교에 가서 또는 그 이후에서 유아기와 청소년기에 받았던 강압적이고 억압적인 의식은 분명히 언젠가는 표출될 수 밖에 없습니다. 부정적인 잠재의식은 언젠가는 표출되기 마련이죠.

이 책에서 말하기를, 아이들은 부모를 통해서 인생을 배운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부모님의 역할과 행동이 무척 중요한 것입니다. 그렇지만 우리의 부모님도 할아버지 할머니에게서 받은 양육방식과 교육방식을 고스란히 안고 있습니다.

비록 재산이 많고 좋은 대학에서 좋은 교육을 받았다 하더라도,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받았던 강압적이거나 억압적인 의식은 그대로 잠재되어 본인의 자녀들에게 그대로 투영 된다는 것입니다.





자녀에게 문제행동이 발생하면 부모님은 가장 먼저 자녀를 변화시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그렇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님 스스로에 대해서 생각해기보다는 자녀만을 탓하기 때문이죠. 자녀를 탓하기 전에 부모님 스스로를 돌이켜 보시는 분들도 있지만, 일반론적인 원칙과 상식선에서 양육문제만을 되돌아 봅니다.

아무리 되돌아 보아도 잘못된 방식이 아니기에 결국 모든 화살은 아이에게 다시 돌아갑니다. 결국 이런저런 노력을 기울여도 크게 변하지 않고 쉽게 바뀌지 않는 것이 자녀교육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것이 자녀교육이라고도 합니다..동감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올바른 자녀교육을 위해서는, 보모님의 양육방식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모님의 과거에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받았는 교육과 방식 그 안에서 어떠한 즐거움과 아픔이 있었는지를 파악해 보는것이 유의미한 일 입니다. 부모님은 모르더라도 무의식적으로 내재된 경험과 기대의식이 자녀에게 그대로 투영되기 때문입니다.

언론에서도 자주 나오지만, 입시준비를 하면서 극심한 스트레스와 정신분열증적인 증상을 보이는 학생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한 증상의 근본적인 원인은  부모님과의 부적절한 관계가 대부분입니다. 가난의 아픔을 아들에게 대물림 하지 않기 위해서, 부모님의 컴플렉스를 아이에게 대물림 하지 않기 위해서, 부모님이 대학에 진학하지 못했던 꿈을, 좋은 대학에 진학하지 못했던 꿈을 아이를 통해서 대리만족 하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라 하더라도 당사자인 부모님은 그것을 인지하지 못합니다. 당연한 양육방식이라고 생각하며 직간접적으로 아이를 힘들게 합니다.

어렸을때 부모님께 심하게 혼나고, 구타를 당하고, 부모님이 심하게 다투는 것을 자주 목격했을 경우, 본인은 사회에서 성공하여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러한 의식은 잠재적으로 내재되어 아이들에게 그대로 반영이 됩니다. 구타는 구타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부모로부터 받았던 안좋은 경험을 잊고자 즉 구타의 경험을 억누르다 보면 다른 쪽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부정적인 양육이 자녀에게 대물림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자녀들의 잘못된 사례를 통해 부모님의 잘못된 양육방식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아이에게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문제가 있으면 반드시 부모님이 그 원인을 제공하고 있음을 절대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부모님 스스로 그문제를 자각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간단히는 책을 통해서 부모님의 과거를 돌아보고 문제점을 자각해 보는것도 중요하며 심할 경우에는 전문가를 통해서 부모님의 과거를 돌아보고 그를 바탕으로 자녀의 양육방식을 바꿔야 할지도 모릅니다.

남에게 피해 주는 것을 지나치게 미안해하는 부모는 자기 자식이 남에게 피해 주는 것을 용납하지 못합니다. 결국 이러한 부모의 태도가 자녀의 욕구를 규제하여 지나치게 좌절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일부러 타인에게 피해를 주어서는 안 되겠지만, 삶이란 어쩔 수 없이 피해를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하는 것임을 부모님은 이해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무조건 도덕적인 행동만을 아이에게 강요하면, 아이는 자신의 편을 들어주지 않는 부모님의 모습에 크게 실망하고 부모님에게 반감을 살수도 있습니다. 무엇이든지 지나치면 해가 되는 것입니다.

또한 부모에게 지나친 과잉보호를 받은 아이는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탐구심이 약화되고 도전과 모험을 하려는 정신이 사라지게 됩니다. 따라서 아이는 부모와 분리되는 것을 불안하게 느끼고 세상 밖으로 나가기를 포기하게 되며, 결국 부모의 과잉보호는 자녀의 심리적 저항력을 길러주지 못하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독립심만을 강조해서 아무런 관심을 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아이에게 주어서도 안되겠죠.











이 책은 아이의 행동을 통해서 부모님의 행동을 치료해야 함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저도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부부가 아이들에게 잘못 양육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다시한번 돌이켜 보게되며, 우리 부부의 과거의 일들을 되새겨 보면서 당시 부모님께 받았던 방식이 나에게 어떠한 형태로 내재되어 있어서 우리아이에게 어떻게 표출되고 있는지도 곰곰하게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책 부모심리 이야기는 상담자인 저자들이 현장에서 만난 부모들의 생생한 사례와 부모심리 이야기를 다룬 책으로서 부모님들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를 상세히 소개하고 있으며, 부모님의 내면의 어떠한 문제가 있는지도 검사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명심 또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부모는 자녀에게 심리적 유산을 대물림하며, 부모의 미해결된 욕구는 자녀에게 대물림 된다는 것입니다. 올바른 자녀양육을 위해서 부모님들의 심리상태와 미해결된 욕구를 먼저 파악할 수 있다면 보다 효율적인 자녀교육와 양육이 될 수 있는 지름길일 것입니다.

혹시 아이에게 문제가 있다면 또는 우리아이의 양육방식이 문제가 있다면 부모님이 과거에 부모님에게 어떻게 양육되었고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를 확인해 보시는 것이 우선입니다.



부모심리 이야기
국내도서>가정과 생활
저자 : 박노해,차상숙
출판 : 이너북스 201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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