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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2.09 [반려동물]맞벌이 부부 잉꼬 한쌍으로 우리집 분위기 바꾸기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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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맞벌이 부부 잉꼬 한쌍으로 우리집 분위기 바꾸기

맞벌이 하면서 아이들 키우기 힘들죠?
다들 그렇겠지만 항상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안쓰러울 때가 많습니다.

우리아이들을 위해서, 며칠전 아는분에게 강아지 한마리를 분양 받았습니다.
사내아이둘을 키우고 있는데, 아이들끼리만 집에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애완견을 키우면 정서적으로 보다 안정될 수 있고 사랑하는 마음과 배려심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었죠~
물론 무료함도 달랠 수 있구요.....


다른집에서 2년정도 키우다 그 분이 사정이 있어서, 우리집으로 분양하는 것이니까 키우기 힘들면 다시 돌려준다는 조건이었습니다.
아주 어린 애완견도 아니고 2년이상 키운 동물이다 보니 주인이 바뀌면  쉽게 환경에 적응을 못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지 않기를 기대하며 사랑을 갖고 키웠는데, 결국 2주만에 돌려주고 말았습니다.
처음부터 으르렁거리더니 2주가 지나도 계속 으르렁거려서 무서워서 키울수거 없더군요ㅠㅠ....
물론 우리아이들을 잘 따랐는데, 돌변하는 강아지 성격때문에 도저히 키울 수가 없었답니다.
영역표시하려고 집안 구석구석 소변을 누는 바람에 지독한 냄새도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어린아이 키우듯이 관심을 갖고 보살펴야 하는데, 맞벌이 부부의 한계상 그마저도 쉽지 않더군요..


2주만에 정들었는지..강아지를 돌려주면서 펑펑 우는 우리아이들...........그마음 저도 이해 합니다.

아이들을 위해서 다른 반려동물을 찾기위해 인터넷도 검색하고 주변에 조언도 많이 받고 해서 결국 새를 입양하기로 했습니다.
토끼를 키워보려고 했는데, 토끼 특유의 냄새때문에 집에서 키우기가 쉽지 않다는 의견이 많아서 토끼는 패쑤~

이곳저곳 검색하다가, 조류원으로 유명하다는 상도동에 있는 강남조류원에서 사랑앵무(잉꼬) 한쌍을 입양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초보자들이 쉽게 기를 수 있다는 주인아저씨의 추천이 있었습니다. 주인아저시 참 친절하게 대해주시더군요.


 



별의별 새들이 많습니다. 300만원 400만원 하는 새들도 있더군요..순간 귀를 의심했지만..몇백년을 사는 새들이라니..외모도 아주 준수하구요...땡기기기는 했지만 엄청난 가격에..ㅎㅎ

사랑앵무 한마리당 3만원, 새장 1만5천원, 사료 5천원해서 총 8만원에 입양했답니다.

처음 키우는 새라서 걱정도 많이 했는데, 지금은 너무나 만족하면서 새를 키우고 있습니다.
개들만큼 애교는 없지만, 모이를 주면 손바닥위에서 먹이를 먹는 모습이 그렇게 귀여울 수가 없답니다.
종종 지저귀는 새들의 노래소리가 희망차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구요...

우리아이들도 너무 좋아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밤에 자기전에 새들에게 꼭 인사를 하고 애지중지 보살펴 준답니다.






애완동물을 통해서 크게 교육적인 가치나 교훈을 얻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살아있는 생물에 대한 이해와 사랑하는 마음이 조금씩 조금씩 길러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단점도 있네요..처음에는 안그랬는데 갑자기 입질이 심해졌어요..그래서 장갑을 끼고 새들과 놀아줍니다. 입질이 심하면 따로 교육을 시켜주어야 한다는데..어떻게 해야하는지 좀더 연구를 해봐야겠네여... 한번 물리면 눈물이 찔끔날 정도로 따갑답니다.





또다른 단점은 잉꼬의 특성상 깃털이 많이 빠진다는 겁니다. 수시로 청소해주지 않으면 집안이 난리입니다. 전기청소기로 한번에 쫙 빨아들이면 되니까 간단하기는 하지만......그래도 시간있을때마다 수시로 청결을 유지해 주여야 한답니다.

이제 우리집 식구가 6명이 되었네요..새들의 이름은 하늘이와 사랑이..지금 블로그 닉네임으로 쓰고 있답니다.

손바닥보다도 작은 생물이지만,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존경심을 가지고 새들을 대하다 보면 모든것이 평화스럽고 행복해 보인답니다. 살아있는 모든것들에 대한 공겸심을 다시한번 되새기게 된답니다.

잉꼬는 보통 10년 미만을 산다고 하는데...그날까지 최선을 다해서 새들을 돌봐야 겠네요.


조그만 새 두마리로 인해서 우리집 분위기가 바뀌네요.
때로는 수다스럽게 울어대지만, 아름답게 지저귀는 소리가 마치 숲속에 온듯한 착각을 주기도 합니다.


요즘 우리집 대화의 주제는 언제나 하늘이와 사랑이랍니다.

애완동물 보살피기가 시간적으로 힘드신 분들은 키우기 쉬운 애완조를 추천해 드립니다.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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