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뒷모습'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2.01.09 나이들어 부모님의 뒷모습을 바라보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20


반응형
나이들어 부모님의 뒷모습을 바라보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부모님의 뒷모습을 본적이 있으신가요?
우연히 바라본 어머니의 뒷모습을 바라보니 정말 슬퍼집니다.

어머니가 무척 아프셔서 요즘 병원에 자주 다니십니다. 조만간에 큰 수술이 예정되어 있기도 합니다.

큰 병도 생기셨고, 연세가 드시니 요즘 기억을 잘 못하십니다. 증상이 갈수록 심해져서 치매증상이 아닐까 걱정도 됩니다. 연세가 드시니 앓는 병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병원에 자주 가시고 약을 달고 사셨는데, 그나마 고쳐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상치도 못한 또 다른 병이 생기셨네요.

머리에서 발끝까지 아프지 않은곳이 없으십니다. 관절염이 심해져서 걷기도 불편하시구요.
자주 못뵈었는데, 서울의 큰병원으로 옮기시면서 자주 보게되네요. 불효자가 따로 없습니다.

요즘 날씨가 무척 춥습니다. 눈도 많이 내리고 칼바람이죠.
엊그제 추운날씨에 어머니 병원에 모셔드리면서 우연히 어머니 뒷 모습을 보았습니다.

축처진 어깨에 굽어진 허리, 불편한 걸음거리...그리고 매서운 찬바람..정말 눈물이 핑 돕니다. 항상 앞서가면서 앞모습만 보았는데, 이렇게 뒷모습을 바라다보니 너무 힘없고 외로워 보입니다.

어렸을적 어머니 품은 이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성과 같죠. 아프고 슬프고 기뻐도 항상 찾는 것은 어머니였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포근하고 영원히 나를 지켜줄 것 만 같은 어머니였는데 어느덧 이렇게 세월이 흘러버렸습니다. 그 동안 뭐 하나 해드린게 없어서 정말 가슴아픕니다. 부모님의 사랑은 한결같은데 자식으로서 도리를 다하지 못해서 정말 슬픔이 밀려옵니다.

우연히 바라본 어머니의 뒷모습이 가슴깊이 남아있습니다. 충격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강산이 바뀌고 또 바뀌었습니다. 어렸을 적에도 그랬고 아직까지도 어머니 앞에서 달려만 갔습니다. 어머니의 뒷모습을 보았던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초라해진 뒷모습을 보니 너무나 쓸쓸해집니다. 이제는 뒤에서 든든하게 지켜드리고 싶습니다. 언제까지 일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들이 생기면서, 부모님보다는 아이들에 더욱 신경이 많이갑니다. 부모님을 뵙는 시간이 더욱 짧아집니다. 그 흔한 전화통화 한번 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완전히 불효자가 되어버린것 같아 너무나 슬퍼지네요. 부모님 살아생전에 정말 잘해드려야 겠습니다. 부모님 돌아가시고 후회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했죠. 마음을 먹어도 참 실행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누구나 너무나 소중한 존재는 너무 가까이에 있어서 그 가치를 모르고 삽니다. 그 존재가 떠나고 없어졌을때 그때가 되어서야 그 소중함을 깨닫는다고 합니다. 그때는 후회하고 울어도 아무런 소용이 없겠죠. 부모님의 존재는 너무나 소중해서 자식들이 종종 그 존재가치를 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평생을 자식 걱정만 하면서 살아오신 어른들인데 자식들은 전혀 그 소중함과 고마움을 모르고 살아갑니다.


                    <사진출처: 구글 이미지검색>


왜소해지고 초라해진 어머니의 뒷모습을 보니 만감이 교차하고 너무나 슬퍼집니다.

당신은 아프고 힘들면서 손자들에게 용돈이라도 더 주지 못해서 그 걱정 뿐입니다. 당신이 아프고 병이들어서 자식들에게 짐이 된다고 걱정뿐입니다. 아프고 힘들면서 자식들에게 아파서 미안하다고 합니다.

부모님의 사랑은 정말 끝이 없습니다. 후회하지 말고 항상 부모님을 사랑하고 생각하면서 살아야 겠습니다. 항상 이렇게 후회만 하게되네요...

지금은 오직, 어머니가 빨리 건강을 되찾았으면 하는 마음 뿐 입니다.


300x25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