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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4.05 우리아이 조기교육 잘 시키고 있습니까?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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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조기교육 잘 시키고 있습니까?


지금 대한민국은 온통 아이들 교육이야기에 빠져 있습니다.

시의적절한 올바른 교육과, 아이의 정서와 적성을 고려한 교육은 아이들에게 이로운 교육이 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교육은 분명히 많은 폐단이 있습니다.


우리아이에게 조기교육을 시켜야 할까요? 조기교육이 좋은건가요? 나쁜건가요?

위와 같은 질문들로 적지 않은 학부모님들이 고민하고 갈등하기도 합니다.

많은 자료들이나 전문가들이 조기교육의 폐단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문제는 오로지 조기교육 그 자체만 가지고 왈가왈부 할 문제는 절대 아닙니다.

아무리 좋은 약초도 잘만 쓰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반면에 독으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몇해전에 모회사에서 근무할 때, 방송국 작가에게서 연락이 온 적이 있었는데요

스토리온에서 방영한 엄마 영어에 미치다라는 프로그램입니다.

어렸을때부터 과도한 영어조기교육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이상 징후 현상을 보이는 아이들이 많고, 그러한 아이들을 전문가들이 치유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러한 사례를 제시해주고 그에 따른 해결 방안(Solution)을 제시해주라는 제안이었죠.


그때 아이들이 재미있게 즐기면서 놀면서 할 수 있는 영어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서 현장에 적용할 때 였으므로, 그와 같은 많은 사례를 쉽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아이들 영어교육을 위해서 과도한 비용을 지출하며 어려서부터 과도하게 영어교육을 시키는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그런 아이들은 영어를 즐기면서 배우기 보다는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억지로 배우므로 분명히 영어에 대한 거부반응이 오며(물론 100%는 절대 아닙니다), 심각하면 이상장애까지 발생합니다.

아이의 정서와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채, 학부모님의 과시욕과 목표를 아이에게 그대로 전가시키는 교육을 하면 아이에게 고스란히 스트레스로 다가옵니다.
그 방송을 보신분들 많이 계시겠지만 정말 대단하신 부모님들 많답니다. 결과는 아이에게 독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습니다.




요즘 한국일보에서 연재된 기사중에 아이들의 조기 독서교육이 잘못 되어있다는 주제의 시리즈물이 있습니다. 다소 과장된점도 있어 보이고, 외국의 상황을 그대로 한국에 접목하기는 문제가 있지만, 그 취지는 동감하는 부분이 있어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올해 딸이 초등학교에 입학한 홍민경(35ㆍ가명)씨는 담임 교사로부터 반 아이 중 한글을 모르는 게 자신의 딸뿐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한동안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주변 학부모들에게 고민을 털어놓았다가 "학습지 하나 안 시키고 뭐했냐"는 타박만 들었다는 홍씨는 "초등학교 때부터 읽기, 쓰기를 배우도록 되어 있지 않냐"며 "외눈박이 원숭이 나라에 와 있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조기 교육이 대세처럼 굳어지면서 유아기에 국어는 물론 영어, 수학도 웬만큼 배우고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교육과학기술부 고시는 유치원에서는 읽기, 쓰기를 배우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형주 교과부 유아과장은 "조기 교육에 대한 폐해가 심각하게 논의되고 있고 일선 유치원에서 교육 과정에 맞는 수업을 하도록 지도하고 있지만 학부모들의 수요가 있는 상황에서 주로 방과후 학습을 통해 이뤄지는 선행학습까지 막기는 어렵다"며 "유치원 입학 전에 어린이집 교육이나 학습지 등을 통해 독서교육은 물론 영어, 수학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우리 사회의 이 같은 과열된 조기 교육은 해외에서도 유례를 찾을 수 없는 현상이다. 정병오 좋은교사운동본부 대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읽기, 수학, 과학 등 모든 영역에서 1, 2위를 하는 핀란드의 경우 초등학교 입학 전 유치원 단계에서는 문자 교육조차 철저히 금지돼 있다"며 "이 시기에는 집중력을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문자 교육이 오히려 집중력을 해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일권 한국특수교육연구소장도 "독일 등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 초등학교 취학 전 문자 및 수 교육이 금지돼 있고 일부 국가는 위반 시 형사 처벌까지 한다"며 "특히 영재교육법으로 널리 알려진 이스라엘에서도 유치원 과정까지는 문자나 수를 결코 가르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영국에서 자녀를 현지 유치원에 보냈던 김미정(35)씨는 아이에게 알파벳과 숫자를 가르쳐 보냈다가 담당 교사로부터 "잘못된 교육을 하고 있다"며 경고를 들었다. 독일에서 자녀가 유치원 교육을 받은 이길동 계명문화대 유아교육과 교수는"독일 유치원은 문자나 수를 가르치지도 않고, 학교도 예습을 문제로 지적한다"며 "5살 된 딸에게 피아노 교습을 시키려 했다가 거절당한 적도 있는데 뇌 발달 단계를 고려해 지나친 조기 학습을 금기로 여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도기사 출처: 한국일보>


위 기사를 비롯해서, 많은 조기 독서교육의 폐단을 다루고 있으니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외국의 사례와 우리나라를 극단적으로 비교하기에는 약간의 오류가 있을듯도 합니다만, 그 근본 취지에는 공감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요즘 초등학교 들어가는데 한글 못 읽는 아이가 있나요?
초등학교 커리큘럼은 1학년부터 한글을 배운다 하더라도, 한글은 가정이나 사교육을 통해 해결되니, 초등학교 입학하서 문자교육에 집중하지 않는것이 현실입니다. 한글을 떼지못하고 학교에 입학하면 금새 부적응 아이로 전락할지도 모릅니다. 이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





조기 독서교육은 분명 중요한 면이있습니다.
그렇지만, 위의 조기영어교육에 대해서 이야기 한것과 마찬가지로 도를 지나치면 문제가 되는겁니다.
아이가 무조건 다독을 해야하고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는것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아이의 수준에 맞추어 책을 재미있는 간접체험의 도구로 활용해서 아이가 책에 대한 부담감을 없애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은 교육방식이 많지만 독서교육만큼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은 없을 것 입니다.

출판사들도 문제죠..무조건 전집류의 책을 홍보하고 논술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마케팅을 합니다. 욕심많은 부모님은 아이의 한계를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책만 많이 사게되죠.

어렸을때 흥미있게 읽은 그림책 하나가 아이의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성을 충분히 자극하고도 남습니다. 쉬운 그림책 하나라도 아이가 재미있게 읽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습관이 중요한거죠.


요즘 논술시험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적 독서방법이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시험에 대비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아이에게 독서를 시키면 아이의 흥미와는 별개로 갈 수 있죠. 부모님의 욕심일 뿐입니다.


어려서부터 조기 독서교육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습니다.

아이가 흥미를 잃지않도록 조금씩 조금씩 재미있게 시작해 보세요.
엄마 아빠는 TV보면서 아이에게만 독서를 강요하는 것은 설마 아니겠죠?

좋은 약초는 분명 효과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잘못쓰면 독이 됩니다.
우리아이의 조기교육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를 위한 교육인지 부모님을 위한 교육인지 잘 생각해 보야야 할 것 같습니다.
무엇이든 지나치면 해롭습니다. 무조건 조기교육이 나쁜것은 결코 아닐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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